국제대회 유치결정 최종 책임자는 과장?

2022.10.31 10:00:28

과장 판단으로 무산된 ‘아시아 주니어 역도대회’

메달 하나가 아쉬웠던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해 한국인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물했던 장미란 선수의 주 종목은 역도다. 역도는 전 세계 18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주요 스포츠 종목이며,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도 인기종목에 속하는 스포츠이다.

 

▲ 화성시청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역도를 주요 스포츠로 규정하고 역도인구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가 오는 2024년 아시아 역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려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역도연맹은 지난 2022년 7월, 화성에서 대회를 유치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그러나 화성시는 담당 과장이 한국역도연맹의 제안을 “예산과 전문 인력부족”의 이유를 들어 거절하며 시장에게는 관련 사안에 대해서 쪽지로 보고하는 등 국제대회 유치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화성시청 소속 김준호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펜싱종목이라면 검토가 가능했을 테지만 역도는 화성시 내에서 인프라도 부족하고 선수층도 거의 없기 때문에 대회 신청에 대한 행정적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수년 간 화성시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해 운영해보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고, 앞으로 화성시가 특례시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면 이번 아시아 주니어 국제대회 유치와 관련한 담당과장의 판단은 커다란 오류로 남을 전망이다.

 

또한, 향후 화성시가 국제대회 유치와 관련 담당과장의 의견으로 대회유치의 가부가 결정되는 행정적 절차를 지양하고, 세밀하고 심도 있는 논의 속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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