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IB교육 도입 경기교육 파란 예고

2023.01.17 15:58:10

기존의 혁신교육과 꿈의학교 예산 없음

경기도에서 근20년 만에 진보교육감 대신 보수성향의 임태희 교육감이 경기도교육의 최고 수장자리에 앉으면서 경기도교육체계가 전면 개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기존 경기교육의 상징으로 알려졌던 혁신교육은 뒤안길로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1월17일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 신년기자회견 장에서 임 교육감은 “취임이후 지난해 12월 까지는 경기교육에 대한 설계도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설계에 대한 큰 그림은 지난 12월에 다 그려졌다. 그리고 올해는 큰 설계를 시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올 연말 즘에는 경기도교육의 변화가 체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자신과 경기도 교육가족이 구상하고 설계한 교육정책의 기본으로 ‘인성’을 강조하며 “과거의 교육방식은 삶의 기술에 대한 것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 같은 곳에서도 똑똑한 사람이 악역으로 나오는 일까지 종종 있다. 이제는 훌륭한 인성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인성과 역량이 대등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의 정책기조로 자율과 미래 그리고 균형을 선정했다”며, “실천내용은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학력격차의 해소에도 균형 있는 시각이 필요하고, 교육청의 인사와 재정에도 균형은 필요하다. 나와 다른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균형이 지금 우리에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자율’에 대해서도 “과거와 달리 누구인가 지시를 받아 일하거나 공부하는 것은 낡은 틀이다. 지금은 자신의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야 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고 강조하며 일선 학교의 현장행정에서도 자율이 필요함을 강조함에 따라 학교장의 현장재량권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임 교육감은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혁신학교와 꿈의학교에 대한 지원예산은 없다. 일상의 경비에서 혁신교육의 예산이 사용될 것이며 꿈의 학교는 예산자체가 없다. 대신 학생들의 수준을 진단하고 학생 개인의 역량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공지능디지털 플랫폼은 각각의 학생들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하고 학생들에게 무엇이 부족한 지를 찾아내 보완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범실시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 교육감의 발표에 따라 지금까지 경기교육을 지탱해 왔던 혁신교육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지만 임 교육감이 강조하고 있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 학생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적 학습교육체제)교육이 경기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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