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섭 화성시의회 부의장 “미래를 위한 투자는 논의를 하자”

2023.04.19 17:41:39

“현수막 도배 그만!, 시민들 불편하다”

태권도 공인 9단의 실력을 지닌 화성시의회 오문섭 부의장이 18일 오전 화성언론연대와의 공동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열세이었던 우리 국민의힘을 시민들이 선택해주신 덕분에 시의회에서 동수가 됐다. 시민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전체가 어느 때 보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화성시의회 오문섭 부의장 (국민의힘)

 

오 부의장은 올해 화두가 되고 있는 의사당 이전에 대해 “시의회 건물은 원래 화성의 중심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생각하면 화성의 중앙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 봉담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이미 시 청사 옆에 있는 기존의 헬기장 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 이미 착공계를 받은 만큼 의회 의원들과 상의해 의회다운 모습으로 신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부의장은 “화성시의 인프라 중 체육시설은 국제규격에 미달하는 것들이 많다. 앞으로 화성시가 특례시가 되기 때문에 굵직한 행사 등을 유치하려면 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국제규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현재 화성시에는 국제규격을 갖춘 체육시설이 축구장 하나뿐이다. 배드민턴 경기장도 국제대회를 하려면 8개의 코트를 가진 시설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8면 코트를 가진 시설이 없다. 또 수영장도 동내 수영장 수준의 수영장이 많다. 이왕 만들려면 국제수영대회 유치가 가능하도록 국제규격에 맞게 시설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다. 그게 중복투자를 막는 방법의 하나다”고 말했다.

 

또한, 오 부의장은 국제대회 유치와 관련 “체육이 발전했다는 것은 시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체육이 발전하면 당연하게도 시의 이미지가 상승한다. 때문에, 국제행사를 유치할 때는 시에서 단독결정하는 것보다는 의회 및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화성시가 특례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의회의 역할에 대해 오 부의장은 “화성시가 특례시로 진입하게 되면 행정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맞춰 화성시의회는 상임위별로 의원들이 담당해야 할 직무의 범위와 더 알아야 할 것들을 따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것들을 모아, 전체 의원회의에서 준비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과도 이견이 없다. 다른 당과 반복하기보다는 협력하는 방식으로 일을 풀어나가자는 것이 우리 9대 화성시의회의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부의장은 “각 정당들과 고위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현수막 설치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다. 오 부의장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현수막이 이제 불편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거의 도배수준으로 걸리는 현수막은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고 중앙정치인들의 현수막은 좀 자제해야 하지 않을가 싶다. 한마디 더 한다면 화성 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우리 화성 시민들은 현수막의 내용을 잘 가려서 판단하신다“며 최근 화성시 관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분별한 현수막 도배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 화성언론연대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하고 있는 오문섭 부의장

 

오 부의장은 ‘화성에서는 재선이 없다’는 시민사회의 속설에 대해 ”먼저 시민들에게 저를 재신임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리고 싶다. 저를 재신임해주신 것은 제게 일 더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노력할 생각이다. 화성시에서 재선의원이 많이 없다. 그만큼 시민들의 요구하는 것을 시의회 차원에서 이행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민원이 많은 것도 있지만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잘 파악해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뷰 말미에 오 부의장은 “제가 꾸준하게 사회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누구를 의식해서라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아서 하는 것이다. 정당 활동이나 정치적 견해가 아닌 그저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 화성 시민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소임으로 생각하고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할 생각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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