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 오산시의원, 오산 발전에는 여야 구분이 없다

2023.04.21 08:49:13

나고 자란 오산에서 다채로운 정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에너지가 넘쳐나는 소도시 오산은 시끄럽고 격렬하다. 시민들은 활기차고 시의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도시가 오산이다. 또한 오산은 논리와 논란이 늘 격쟁처럼 울리는 무대다. 이 오산의 중앙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의 말을 담아 보았다.

 

▲ 전예슬 오산시의원

 

1. 오산시의회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세상을 바꾸는데 정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부에서는 주로 정치 철학, 역사, 정책 등을 이론으로만 배웁니다. 그러다 보니 현실 정치가 궁금해져 휴학 후 나고 자란 오산에서부터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회 정책비서관에 지원해 일하며, 배웠던 지식을 현실의 법과 정책에 적용하는 일을 하며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정치적 효능감과 다양성의 중요성입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더해졌을 때,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발전한다는 것을 깨닫고, 평생을 나고 자란 오산에서 다채로운 정책을 만들고자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 시의원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최근에는 세입 증대 방안을 강구하고 SOC를 통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도시철도(트램), 서부우회도로, 서울역 광역버스 신설 등의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되어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역구 주민들의 염원 사업들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게끔 살펴보고 있습니다. 대원동·신장동 분동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남촌동 복합청사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게끔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초평동의 경우 곧 세교 2지구 입주가 시작되는데 기존에 거주하시던 주민분들과 새로 입주하시는 분들 모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복지 인프라를 더욱 촘촘하게 조성해 평생 살기 좋은 도시 오산, 저녁이 있는 도시 오산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관내에도 1인 가구가 증가해 고독사나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민·관 협력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적어도 오산에서는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의원 생활 중 어려웠던 점은?

 

초반에는 상임위가 없어 전 부서에 대한 업무를 숙지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매일 야근하며 공부하고, 주말에도 출근해서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것은 아니지만, 단기간에 오산시 주요 사업들과 관심사업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이외에 별다른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소임을 다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4. 보람이 있다면?

 

역시나 시민들이 불편해하셨던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내어 정책에 반영해나가는 일이 가장 보람찹니다. 지난해 9월 임시회에서 7분 발언을 통해 ‘출산장려금 부활’을 촉구했습니다. 당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오산시만 유일하게 지원이 중단된 상태여서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가장 큰 사회 문제로 꼽으며 이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출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시장님의 결단으로 지원이 재개됐습니다. 이후 많은 분으로부터 감사의 연락을 받았는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2023년도 본예산 심의 중 논의를 통해 삭감됐던 예산을 증액했을 때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당시 교육예산이 23억 9천만원 정도 감액됐었는데, 오산시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이커 교육센터와 진로진학상담센터 예산도 전액 삭감됐었습니다. 의회에서 치열하게 협의해 증액에 성공했고, 현재 재정비 후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어진 권한을 시민을 위해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끌어냈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5. 자신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무엇입니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좌우명처럼 마음속에 품고 살아왔습니다. 오산시민들께서 믿고 맡겨주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자주 그리고 오래 보여드리면 그 이후의 길은 현명한 시민들께서 선택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오산시의회에서의 전예슬 시의원

 

6. 오산의 무한 정쟁에 대한 소견은?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에게 집중되는 권력을 견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반영시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종종 마찰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회와 집행부 모두 시민만을 바라보며 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때때로 대립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같은 목표를 토대로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은 오히려 오산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과 논의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보고 채워 나갈 수도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합의책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정쟁이 아니라면 다양한 논의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7.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의 힘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시의원’으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오산시민의 뜻을 의정활동의 나침반으로 삼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산 발전에는 여야 구분이 없다는 생각으로 초당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산시를 더욱 활기차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관리자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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