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화성 ‘병’ 지역구 공천 갸우뚱

2024.03.13 09:25:09

도덕성과 혁신성 문제 비판 높아

오는 4.10 총선과 관련, 화성시의 선거구가 ‘갑, 을, 정’ 체제에서 ‘갑, 을, 병, 정’으로 선거구가 늘어나 출마의 폭이 넓어지며 여러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알려진 국민의힘 화성 ‘병’ 전략공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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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화성 ‘병’ 전략공천자로 최영근 전 화성시장(1959년)을 낙점했다. 이번 공천과 관련 국민의힘이 보여준 전략공천의 사례로 보면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 인재를 발굴해 전략공천을 해왔던 것과는 반대로 화성 ‘병’의 공천은 구세대를 상징하는 전임시장을 공천해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당혹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번에 전략공천으로 낙점된 최 전 화성시장은 도덕적으로도 흠집이 있어 이번 국민의힘 공천과 맞지 않는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최 전 시장은 화성시장 재임 당시 직권남용으로 기소된 이력이 있다. 지난 2014년 당시 법원은 최 전 시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었다. 이 문제는 한동안 화성시 공무원들의 날이 선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으며, 공정한 인사원칙을 제도화하는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다.

 

최 전 시장의 화성 ‘병’ 전략공천과 관련해 터져 나오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비판은 다른 문제에서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최 전 시장이 지난 2012년 구) 새누리당 시장경선 과정에서 탈락하자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꿔 출마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았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이번 화성 ‘병’ 출마했던 사람들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줄곧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지켜온 사람들이 어처구니없게도 경선조차 없이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화성 ‘병 국민의힘 당원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최 전 시장의 주 활동무대가 화성 ’갑‘지역이었으나 후보자 신청은 화성’을‘ 지역에 그리고 결과는 화성 ’병‘에 낙점됐다는 결과이다.

 

한편, 이번 화성 ‘병’ 총선후보자에 등록했었던 남주헌 예비후보자와 석호현 화성 ‘병’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이다. 또 일부 당원들은 “공천심사가 바로잡히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말하고 있어 화성 ‘병’ 공천에 따른 후폭풍이 커질 전망이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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