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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가을이 내리는 저녁’ 출간

우연히 쓴 시에서 얻게 된 살아낼 힘
일상에 피게 될 한 송이의 꽃

▲ ‘가을이 내리는 저녁’, 박민희 지음, 좋은땅출판사, 168p, 1만2000원

 

좋은땅출판사가 ‘가을이 내리는 저녁’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년의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겪은 가슴앓이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집이다. 사람과의 만남이 자유롭지 못하고 어디를 가나 출입 기록이 있었다. 아무리 조심해도 우연히 들른 식당이나 카페에서 코로나19의 감염은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반복되는 코로나19 검사와 자가 격리는 매번 두려움을 가져다줬다.

2년의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여러 부분을 바꿨다. 매주 주말마다 약속을 잡고 수다를 떨며 즐겁게 지내는 일상도, 밖에서 하하 호호 떠들며 거리낌 없이 걸어 다니던 하루하루의 평범한 삶이 사라져 버렸다.

나가기 싫어졌고 사람과의 만남이 그리우면서도 주저되고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을 세웠다. 매일 아침 눈뜨면 말려오는 막연한 두려움과 공허가 저자를 힘들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무력함을 응시하며 테라스에 피어 있는 작은 꽃들과 햇살이 퍼지는 아침 정경을 짧은 시로 표현했는데, 마음에서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 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시를 쓰며 마음에 세워졌던 벽들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시 따뜻해져 감을 느꼈다”며 “글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짧고 단순한 시들이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자가 느낀 글이 가진 치유의 힘은 무엇일까. 저자의 시에 녹아 있는 사람과 사물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 영원을 향한 그 따뜻한 소망으로 위로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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