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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공무원들, 정치인이 너무한 거 아냐!

“국회의원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없고 책임전가만”
곽상욱 오산시장 “법적으로 가는 것 원하지 않는다”

오산 세교신도시에 개원한 병원과 관련, “일반병원으로 개원했지만 사실상 준 정신병원이나 다름없다”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의 유일한 국회의원인 안민석 의원이 11일 오후 시민집회 현장에서 한 발언에 대해 오산시 일부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집회에서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원하는 병원폐쇄 공감하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지금 시장(곽상욱 오산시장)의 결정이 어떤 결정이실지, 그리고 지금 현재 협상의 과정이 어떤 것일지 오늘 시장님이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지금 말씀 드리지만 우리의 목표는 똑 같습니다. 그리고 책임은 추후에 누구든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함께 힘을 모아 정신병원을 폐쇄하자는 이 목표를 향해 함께 행동하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야유야 고성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를 잡은 곽상욱 오산시장은 “여러분들!, 먼저 정신병원 허가문제로 행정에서 이유야 어떻든 간에 오산시의 기관장으로써 시민 여러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것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 사안은 아시다시피 오산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국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생활 속에서 병원의 허가문제는 저도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여러분의 염려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 사업자인 병원장과 여러 접촉을 통해서, 또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국회의원, 시의원 모두 모여서 협상을, 협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법적인 문제로 간다는 것은 저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의 바람을 관철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곽 시장은 “여러 번 협상이 있었고 이틀간 병원장은 정신병원 폐쇄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시간이 되지 않아 번복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병원장과 우리 모두가 국회의원, 시도의원이 있는 협상 테이블에서 병원장의 번복을 엄중히 경고하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의사개진을 한 상황입니다. 저는 병원장 본인이 사업자로 되어 있겠지만 시민의 뜻을 받아들여서 정신병원이 폐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병원장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유야 어떠하던 간에 이 문제가 관철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책임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장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관철을 하겠다는 말씀으로 저의 의견을 개진할까 합니다”라고 말했다.

 

곽 시장의 발언이 끝나자 오산시민들은 곽 시장에게 “다른 말은 필요 없다. 결과를 보여 달라, 언제까지 해결할 것이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며 크게 반발하고 나서며 시장을 압박했다. 그러나 발언을 전해들은 일부 공무원들은 곽 시장의 발언보다는 안민석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해 더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산시 일부 공무원들은 “병원의 허가는 적법한 절차를 받은 행정 행위이다. 그걸 시민이 모인 집회에서 자신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없고, 시장보고 어떤 결정인지 말해 달라!, 요구하는 것은 현직 시장보고 법을 어기라는 부당한 압력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오산시 공무원은 “허가에 관련된 민원을 합법적으로 처리한 것이 무엇이 잘못인지 몰라도 ‘추후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발언은 상당히 불쾌한 발언이다. 또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그게 만일 우리 공무원들에게 한 말이라면 우리도 그냥 두고 보지는 않겠다. 우리 공무원들은 중립이다. 누구의 편도, 어느 당의 편도 아니다. 단지 민원을 합법적으로 처리한 것인데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며 최근 P병원의 개원과 관련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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