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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버드파크 대표의 황당한 기자회견

오산시민에게 고압적 고성 “저는 아저씨가 정말 재수 없게 보여!”
김명철 오산시의원 “저는 시민의 편, 버드파크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오산시청 청사 내에서 버드파크사업을 하겠다는 ‘오산버드파크’의 황00 대표가 18일 오전 11시20분 오산 운암뜰 연합 상가번영회’ 기자회견장에 예고도 없이 나타나 ‘오산시민들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글을 일방적으로 배포하며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또한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민과 크게 말다툼을 벌이며 오산버드파크에 대해 따져 묻는 시민에게 “저는 아저씨가 정말 재수 없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운암뜰 상가 번영회 회장은 기자회견의 목적이 “시청의 주차장 확장이 장사에 도움이 되고 오산버드파크가 들어서면 조금이라도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나 시민들과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갑자기 시청 공무원이 기자회견장에 난입에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맞다”며 황 대표가 등장하게 됐다.

 

 

갑자기 등장한 황 대표는 자신의 기업이 “동물원의 3대 목적이기도 한 종의 보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 전시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이런 업체를 오산시의 일부 단체 혹은 개인이 건설 중인 주)오산버드파크가 동물학대를 하는 곳이니, 냄새가 나는 곳이니 등등으로 여론을 호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대표가 주장한 3대 목적은 과학단체가 동물원을 운영하는 목적이지 영리단체가 동물원을 운영하는 목적과는 다른 것이다. 영리단체의 동물원 운영목적은 지난 제국주의 시대부터 길들여지거나 자유를 속박당한 동물들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영리를 추구하는 것에 있다는 것은 쏙 빼고 말한 것이다.

 

이어 황 대표는 사업추진경위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장이 족발을 사들고 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원했다고 하며 또한 몇 번이나 찾아와 설득 아닌 통사정을 하였고 그래서 제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족발은 배달사고가 났고 저는 족발을 먹은 적이 없다”라며 주장하면서 “시정에 반대하는 혹은 분노감이 지극한 성명서도 기본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본인이 대우 받고 싶으면 상대방을 예우하는 것이 기본이다”이다 라며 시정에 반대하는 오산시민을 예의 없는 사람으로 격하시키고 질의의 본질인 “누가 먼저 사업을 하자고 제안 했는가”라는 진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또한 황 대표는 시청 청사 내에 법인사업체의 주소가 있는 것에 대해 부가가치세법을 인용해 “사업장이 있는 곳에 사업자 등록을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사업초기에 완전한 사무실이 구성될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 법률도 찾아보지 않고 타인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 바른 것이냐”며 시종 법적 지식을 시민들에게 가르치려 했다.

 

그러나 법인체의 “주소가 오산시청 내에 있어도 되는 것이냐”에 대한 질문의 진실은 곽상욱 오산시장이 답변해야 할 말이다. 시청사라는 건물은 기본적으로 공익재산이기 때문에 공익재산에 영리법인의 주소를 두는 문제에 대해 시장이 답변해야 할 문제를 황 대표가 영리법인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주차장 문제와 공청회 문제에 대해 황 대표는 ‘운운’이라는 단어와 시민의 사용해가며 모순적인 자기주장만 했다. 먼저 주차장 문제에 대해 황 대표는 오산시청 회계과의 주장과 동일한 주장을 되풀이 했다. 황 대표는 “순환 시간 등을 고려하면 100여대의 주차공간이 필요한데 이는 지금 주차공간으로도 수용 가능한 공간이다. 약간 운영의 묘만 살리면 충분히 쾌적한 공간으로 사용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이어 “제가 오산시를 방문할 때마다 한 번도 편하게 주차한 적이 없다”는 모순된 주장을 했다.

 

그러나 정작 황 대표가 말하지 않은 것은 오산시의회에서 버드파크사업에 대해 처음 부결을 한 사유에 있다. 처음 버드파크사업이 오산시의회에서 무산된 이유 중 하나는 주차장 문제이었다. 그리고 다시 의회에서 승인을 받은 것은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회 의회동과 주차장 증축이 되면 주차문제가 해결될 있다는 조건아래 승인이 난 사실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이 “오산버드파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별관 및 주차장 건설에 360억의 혈세를 쏟아 붙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배경에는 오산시의회의 사업 부결과 동의안 내용이 특혜의혹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공청회를 열지 않았다는 문제에 대해 황 대표는 “민간사업자가 100억을 투자하는 사업에 왜 공청회를 열어야 하는가?”라며 거꾸로 물었다. 그러나 황 대표의 주장은 민간사업자의 입장이지 시민의 입장은 아니다. 만일 황 대표가 오산에서 상업용 부지를 별도 매입해 사업을 벌였다면 황대표의 물음은 타당할 수 있지만 그 사업부지가 오산시민의 공용재산인 시청사라면 당연히 오산시는 공청회를 열어 사업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할 타당한 이유는 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조류독감 문제에 대해 황 대표는 “전 셰게에서 유개 지붕을 가진 동식물원 등 테마파크가 조류독감으로 기능이 정지된 적인 단 한 번도 없다. 3중 방업시스템을 도입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방역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또한 질문의 요지를 완전히 벗어난 자기만의 주장이었다. 오산 인근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하게 되면 시청사 안에 있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변소독과 방역망을 가동하게 되면 시민들과 민원인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만 안전하다는 식의 주장을 한 것이다.

 

 

한편, 이날 운암뜰 상가 연합 상가번영회에 기자회견장에 갑자기 등장해 오산시민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에 대해 김명철 오산시의회 의원은 “사업자는 시민들께 큰소리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사업자는 기자회견장에서 반대 의견을 말하는 오산시민에게 큰소리를 치며 가르치려 들었다. 뭔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고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되었다. 나도 버드파크를 승인한 시의원 중 한명이다. 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들과 함께 서 있었다. 결론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버드파크 사업에 대한 원점검토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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