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오산 세교 주민들, 일반병원을 가장한 정신병원 문제해결 촉구 집회 열어

주민들 "세마역 P병원의 탈법적 정신과 폐쇄병상 운영 중단" 요청

안민석 국회의원이 오산 세교정신병원 문제를 해결했다며 본인의 이름과 도의원 시의원 이름이 적힌 현수막까지 게재하고 홍보를 한지 3개월 채 지나기도 전에 세교주민들이 8월28일 오전 10시, 안민석 의원 사무실과 오산시청 앞에 집결해 H병원의 폐쇄병상을 없애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세마역 정신과 폐쇄병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주도로 열린 집회에서 비대위는 “오산세교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지구단위 수립지침에 의하면 의료시설 중 정신병원 및 격리병원의 용도로서 사용할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세교에 들어선 정신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진료과목으로 하고, 총 140개의 병상을 가진 일반병원으로 허가 신청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140개 병상 중 대부분이 정신병상이다. 법을 악용해 실질적인 정신병원을 개원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는 오산시청으로 집회장소를 옮겨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병원의 인`허가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오산시와 오산 보건소는 조속하게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비대위와 오산시민들은 오산시의 시민이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일반병원으로 위장해 개원한 정신병원의 불법 설립사항을 바로 잡아 법의 보호를 받는 시민과 국민이 되고자 할 뿐이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위는 “오산시는 도시계획 조례 제9조를 수정해 주거 밀집지역에 일반병원을 가장한 정신병원이 못 들어오도록 개정을 바란다. 두 번 다시는 주거 밀집지역에 정신병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해야 한다”며 오산시의 각성을 촉구했다.

 

 

비대위가 시위를 시작하자 가칭 ‘곽상욱 퇴진운동본부’의 관계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오산 세교 비대위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시위에 나선 주민들을 격려하고 안민석 의원 사무실 앞에서 오산시청까지 시위에 동참했다. 또 곽상욱 퇴진운동본부 관계자는 “최근 오산시 행정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없다. 아이들을 생각했다면 병원 허가 전에 시청이 좀 더 신중하고 정밀하게 허가사항을 검토 했어야 했다. 이분들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산 세교에 들어서는 정신병원과 관련 안민석 국회의원은 공개석상에서 H정신병원 이00 원장과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욕설을 하고, P정신병원 문제가 해결됐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 또 오산시에서는 지난 7월 P정신병원과 관련해 청문을 실시 한 이후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 못하고 있어 주민들과의 마찰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포토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