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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진입로보다 산업단지 준공부터 먼저?

화성 정남면 음양리, 덕절리 일대 지금도 꽉 막힌 도로

경기도 화성정남일반산업단지 준공과 관련 화성시 음양리, 덕절리 일대의 주민들은 물론 일부 시민들도 불편을 호소하면서 해당 관계자들과의 마찰이 확대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집단행동도 가시화 되고 있다.

 

화성정남일반산업단지(이하 산업단지)는 화성시 정남면 음양리 632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산업단지는 전체 부지면적 569.389m² 중 547,512m²는 1공구로 개발되고, 나머지 진입로에 해당하는 2공구 부분은 21,876.5m² 이다.

 

 산업단지 위치와 지역 교통 도로망(화성시청제공)

 

산업단지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이유는 산업단지의 1공구와 2공구의 준공시점이 1년여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화성시 서류에 따르면 1공구의 사업기간은 2015년1월1일부터 오는 2020년 12월31일 까지다. 그러나 진입로에 해당하는 2공구의 사업기간은 2015년1월1일1부터 2021년 12월31일 까지다. 즉 진입로 준공 시점이 산업단지 준공보다 1년 정도 늦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음양리 및 덕절리 주민들은 “가뜩이나 82번 국도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출퇴근에 큰 지장을 받고 있으며 주민들의 교통 환경도 매우 질이 나쁘다. 그런데 단지가 들어오면서 진입로 확장보다 산업단지 준공이 먼저 된 것 때문에 주민생활이 더욱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누구인들 이렇게 교통이 열악한 곳에 이사를 오겠느냐?, 출퇴근 시간에 집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두세 시간씩 길바닥에 있는 심정을 공무원이 너무 모른다. 그리고 개인이 사업을 할 때는 진입로 확보를 하지 못하면 건축물을 올리지도 못한다. 그런데 여기(산업단지)는 진입로 확보도 하지 못했는데 선 준공을 해주는 것이 특혜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화성시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화성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분명 진입로와 산업단지가 같이 준공을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사업을 추진하면서 약간의 행정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진입로에 해당하는 부분이 지방국도이고 지방국도에 대한 확장은 경기도 소관사항이기 때문에 업무 협약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늦어진 부분이 있다. 산업단지 허가기관은 시청이고 도로확장 허가는 경기도가 하고 있다. 기관이 다르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시 관계자는 “1공구와 2공구의 분리는 준공일이 다르기 때문에 한 것이 사실이다. 준공일이 도로 때문에 늦어지면 입주기업들의 부동산에 권리제한이 걸린다. 또 힘들게 유치한 기업들에게서 대출이자 가산금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원활한 기업유치를 위해 분리 준공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경기도와 최대한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늦어도 오는 2021년9월 이전에 2공구에 해당하는 진입로 확장공사를 마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남일대에 들어서는 산업단지의 문제는 단순하게 진입로 확장으로 끝이 나는 문제는 아니다. 주민들이 확장을 서둘러 달라는 1공구 진입로는 82번 지방국도와 연결된다. 문제는 82번 지방국도가 왕복2차로에 불과한 협소한 도로이지만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정남면 일대의 모든 산업차량들이 82번 국도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82번 국도에 대한 조속한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이 길을 오고가는 화성, 오산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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