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원 사무국장 인선 조용호 시장 개입 논란 들썩

  • 등록 2026.09.15 17: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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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문화원 사업에 정치인 입김 불쾌

 

경기 남부의 소도시 오산이 오산문화원 사무국장 인선을 놓고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성명서를 내고 공방을 벌이면서 오산문화원 사무국장 인선에 오산시정이 개입됐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오산문화원 사무국장 인선과 관련, 15일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산 민주당의 일당 독주와 돌려막기 보은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원들이 15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오산문화원 사무국장에 지원한 A씨는 앞서 진행된 오산 지속발전가능협의회 사무국장에 지원했었던 인물이다. 조용호 시장의 측근으로 잘 알려진 A씨는 여러 의혹 끝에 오산 지속발전가능협의회 사무국장 채용이 어렵게 되자, 9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오산문화원 사무국장에 지원했다. 명백한 보은 인사에 해당한다. 이런 행위는 오산시에 대한 시민 불신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라며 오산시정과 조용호 오산시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반면, 같은 날 반박 성명서를 낸 오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특정 인사가 선거 기여에 대한 대가로 내정됐다고 주장하려면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내정했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시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라며, “지역 정가의 소문만으로 특정인을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인사 결과를 미리 단정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하는 반박 성명을 냈다.

 

통상, 기초자치단체의 문화원 선거는 문화원장으로 선출된 자가 문화원 사무국장을 지명하고, 이를 문화원 관계자들이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이 때문에 정치적 개입이 비교적 없는 편이다. 다만 문화원 사무국장의 급여 보조를 시에서 한다는 이유로 인해, 시의 문화정책 방향성과 맞는 사무국장이 임명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문화원에 대한 노골적 인사개입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수년 전부터 문화원에 대한 정치적 인사개입이 금기시됐다.

 

실례로 지난 8월 15일에 있었던 화성시문화원 원장과 사무국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화성시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화성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원 사업은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사업이 많다. 이 때문에, 각 정당의 주장이나 시의 인사개입은 있을 수 없다. 사무국장의 급여 보조를 시가 해준다고 인사개입을 하겠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오산문화원 관계자는 “오산시는 무척 작다. 그래서 시장이 임명하는 자리가 몇 개 없다. 그러다 보니 문화원 사무국장 자리까지 개입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시의 개입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오산의 일부 시민들은 “오산시가 아직 민주적 절차와 행정 그리고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 우리 오산에서 문화사업을 하는 자리에까지 정치가 영향을 주는 반민주적 질서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라며 최근 오산시의 시끄러움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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