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안양시의회에서 소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직을 가져가는 이변이 연출됐다.
7월 21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312회 임시회 5차 본회에서 안양시의회는 음경택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반면 이에 반발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뛰쳐나가 국민의힘이 의장직을 강탈했다고 주장하며 집단 시위를 벌였으나 5차 본회의는 정회에 이어 산회로 끝마쳤다.

▲ 7월21일 안양시의회 제10대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음경택 의장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가 소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음경택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까지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안양시의회는 총원 20명 중,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민주당에서 의장이 나올 것으로 생각됐으나, 결국 의장직은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안양시의회 민주당의 패착은 지난 7월 7일 열린, 제10대 안양시의회 제312회 1차 본회에서 의장 출마자가 정견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같은 달 15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윤경숙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세웠으며, 국민의힘은 음경택 시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투표 결과는 당연히 민주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 윤경숙 후보와 국민의힘 윤경숙 후보는 각각 9표를 얻어 동률이 됐다.
그리고 이어진 검표 결과 민주당에서 무효표가 2가 나와 논란이 시작됐다. 특히 무효표 중 한 표가 ‘윤’이 아닌 ‘운’으로 표시한 표가 나왔다. 그리고 오기에 의한 표가 무효로 처리되며 연장자인 음경택 의원이 의장이 됐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5차 본회의가 진행되는 순간까지 의장직 강탈이라며 임시 의장에 대해 항의하며 법률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러나 21일 열린 제5차 임시회에서 김보영 임시 의장은 “선거 과정에서 잘못 기재한 것은 무효표다. 오늘, 이 자리는 안양시의회 의장을 선출하는 자리이지, 분란을 일으키는 자리가 아니다. 투표지의 유`무효 판단은 의회 자문 변호사들의 충분한 자문을 받아 신중하게 결정된 것이다”라며 음경택 의원이 제10대 안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임을 선포했다.

▲ 음경택 의원의 의장직 당선은 '강탈'이라며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는 안양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
의장직에 오른 음경택 의원은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이탈했기 때문에 회의를 진행할 수 없어 정회를 선포했다. 그리고 민주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의장직 강탈이라며 집단시위를 벌인후 본회의장으로 돌아오지 않아 제312회 임시회는 산회가 됐다.
이와 관련, 안양시의회 관계자들은 안양시의회 제31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절차적 하자는 없었다. 판단은 의원들의 몫이며 단지 행정적, 절차적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