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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블루닥터와 레드검사’ 출간

시대가 만든 갈등, 세대를 잇는 운명
역사는 지나가도 선택의 흔적은 남는다

좋은땅출판사가 ‘블루닥터와 레드검사’를 펴냈다.
 

김팔복 지음, 좋은땅출판사, 488쪽, 1만7000원

▲ 김팔복 지음, 좋은땅출판사, 488쪽, 1만7000원

 

‘달빛 계약서’의 저자 김팔복 작가의 신작 ‘블루닥터와 레드검사’는 대한제국 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신념을 선택한 두 가문의 100년을 따라가는 역사 장편소설이다.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가문과 법을 집행하는 검사의 가문이라는 대비되는 두 축을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이어지는 선택과 책임 그리고 그 흔적을 세대를 넘어 그려 낸다.

작품은 대한제국 말기와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제 역사적 흐름 위에 인물들의 삶을 촘촘히 엮어 낸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누군가는 나라와 생명을 지키는 길을, 또 다른 누군가는 권력과 현실을 선택한다. 이러한 대비를 통해 역사는 거대한 사건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모여 완성된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또한 이 작품은 역사적 평가를 넘어 인간의 신념과 양심에 집중한다.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며, 의료와 법조라는 전문적인 소재도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 여기에 기독교적 사랑과 희생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더해져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긴 호흡의 대하소설을 선호하는 독자, 한국 근현대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은 독자 그리고 역사 속 인간의 선택과 책임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라면 의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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