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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새로운 미래 도로를 위해 정명근 시장이 나서달라

성장의 시기에 전체적인 화성시의 도로를 점검하고 미래를 위해 그려볼 필요가 있다.

화성시는 그야말로 용광로처럼 뜨거운 도시다. 자고 일어나면 인구가 늘어나고 또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도시와 길이 열리는 도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화성시이지만, 이면에는 부족한 점도 많다.

 

서울시보다 무려 1.6배나 큰 면적의 도시와 경기도 제일을 자랑하는 넓은 해변은 따로 관광지구나 산업 특구를 설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산업 용지와 관광지를 가지고 있다. 반면 이를 따라가는 도로 행정은 여전히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

 

화성특례시는 대한민국 제일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지만 온종일 막히는 도로가 지천이다. 또 주말에는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도로는 몸살이다. 여기에 행사라도 열리면 그야말로 악몽이다. 지난 주말에 궁평항 인근에서 개최된 포도 축제를 보러온 관광객들의 차량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밀려 있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지금 정명근 화성시장의 시대는 확실히 화성시의 역사이래 최고 성장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몇 번은 성장의 시기에 전체적인 화성시의 도로를 점검하고 미래를 위해 그려볼 필요가 있다. 신도시 건설을 많이 하는 LH처럼 최소한도 내에서의 도로 건설이 아니라 순수하게 화성의 미래를 그려보는 도로 건설 계획이 필요하다.

 

동탄 신도시를 보면 알겠지만, LH는 절대 큰 도로를 만들지 않는다. 법이 정한 기준안에서만 도로를 만들기 때문에 LH가 건설한 신도시의 도로는 대부분 용량 부족에 허덕인다. 화성시는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인구 300만에서 400만 정도의 도시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화성시는 법이 정한 기준에 맞는 도로가 아니라, 화성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도로를 지금 확보해야 한다. 지금도 일부 구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도시의 발전 속도에 비해 토지가격의 상승은 몇 배나 빠르다. 이런 이유로 인구가 늘어나고 나서 만드는 도로는 토지가격 때문에 도로 확장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왕 화성시의 전체 도로 계획을 만들어 공표하려면 화성 시민의 자존감을 채울 수 있는 도로이어야 한다. 시민의 자존감을 채우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도로다. 가방 하나 들고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도로, 화재가 발생해도 인도에 깔린 소화전에서 물을 가져다 쓸 수 있는 도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시스템은 화성 시민의 자존감을 세울 수 있는 충분조건이다.

 

물론 어려움은 있다. 동일 구간에도 지방도와 국도가 섞여 있고, 도로 확충에 들어가는 예산이 다 제각각이며, 화성의 도로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중앙의 도로 행정 등 산더미 같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하고 시장이 필요하다. 물론 지금 화성시장은 기대 이상 잘해주고 있다. 지난해 자신의 공약보다 많은 투자유치를 끌어냈으며, 수원시 정치인들의 군 공항 이전 우격다짐도 잘 막았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할 일이 있다면 이제 화성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도로 행정을 잘 그려서 시민들에게 보여 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정말 가슴 벅찬 화성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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