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직도 “왜?”를 찾지 못했다

2022.03.14 19:53:06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다

상당히 오래전 지금의 국민의힘이 한나라당 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한나라당으로 불렸던 시절의 집권보수당은 국민들의 감정에 무례했었다.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대답을 남발했었다. 도덕이나 철학 그리고 당시의 국민정서와는 관계없이 그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많은 일을 강행했었다. 그런 한나라당의 결과는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졌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리고 2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정당은 이제 민주당이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전,  전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도민들이 도지사 공관을 자유롭게 사용하라며 공관을 개방했었다. 그렇게 개방된 도지사 공관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의 무료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재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경기도지사 공관은 수저 하나에서부터 벽걸이 TV까지 새로 들어서며 구조 변경 됐다. 결국 도지사공관은 2년 만에 도민의 품에서 도지사 개인의 공관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에 대한 당시 경기도 대변인의 대답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는 말 뿐이었다.

 

이재명 전 대선후보 뿐만 아니라 10년째 경기도를 장악하고 있던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대답은 거의 대동소이 했다. 기자들이 묻던, 시민들이 묻던 그들의 대답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는데 왜 따지냐?”는 식이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 민주당의 수명이 다 됐구나! 하는 생각 말이다. 그리고 대선의 결과를 보고 민주당의 변명을 들으면서 또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아직 민주당이 정신을 덜 차렸구나!,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현명한데, 현명한 국민들에게 오만했었던 민주당 지도부를 재사용하려는 모습에서 망국이 아닌 망당의 처참함을 끝까지 보여주려는 구나”고 말이다.

 

민주당의 청렴과 정의가 부패와 탐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그들 스스로만 모르고, 지금은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된 민주당이 시민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울림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설사 지방정권을 수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에 동의하는 국민들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투표장을 걸어 나오며 “살면서 보수 쪽 대통령을 찍어보기는 처음”이라는 말들이 던져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현 민주당 세력들의 앞 날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자신들에게만 관대하고 남에게는 철저하게 법과 규율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들이 다시 집권하기위한 뼈를 깎는 각성을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들이 오만과 타성에 젖어 너무 쉽게 던지는 말들 그리고 도덕적으로는 모르지만 법적으로만 문제될 것 없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양산한다면 국민들의 심판은 결코 대선에서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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