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베임을 위해, 김영배 지음, 좋은땅출판사, 416쪽, 1만8000원
좋은땅출판사가 ‘한 번 베임을 위해’를 펴냈다.
이 책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근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담긴 에세이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여러 뉴스를 그만의 언어로 다시 전한다. 그 언어에는 여러 사건 사고에 애탄한 마음과 다른 이들과 함께 슬퍼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담겼다.
책은 저자의 생각과 깨달음을 기록한 형식이다. 자연을 통해 느낀 바와 일상에서 접하게 된 일화, 과거의 기억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다시 반추했다.
각 이야기에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교훈이 담겼다. 이는 세상을 보다 따스하고 힘있게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인생의 길을 나무의 생애에 비유한 글도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인생의 길도 그와 비슷하다. 다 같이 베이는데, 어떤 이는 산을 지키다가 흙으로 돌아가고 어떤 이는 베임을 받아 천 년을 산다. 길은 두 가지 자연스럽게 사는 것과 푸른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는 거다. 한뜻으로 비바람도 견디고 추위와 더위를 온몸으로 받아 내 나이테에 세월의 향까지 담아낸 커다란 나무로 자란다. 그 언젠가 한 번 베임을 위해 때를 기다리며 뿌리를 내린다. 크기와 굵기, 향기와 열매를 더 하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리라.”
- 인사말 중
한 번 베임을 위해는 총 세 개의 대제목으로 나뉘며 △첫 번째 고개: 웃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회 △두 번째 고개: 새벽닭은 어디서 우나? △세 번째 고개: 잃은 신발 찾아서로 총 143개의 글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