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가뭄에 허덕이던 오산시에 1조를 투자해 사업을 하겠다는 제안서가 오산시에 전달돼 귀추가 주목된다. 오산시는 지난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게 515억을 주고 매입했었다.
▲ 터미널 부지 조감도
오산 세교터미널부지(면적 2만2천897㎡(약 6천926평)는 오산시 내에서도 광역교통망이 뛰어난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이곳에 투자하겠다는 목소리는 한동안 없었다, 그러나 최근 외국계 모 기업이 세교터미널부지 인근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오산시에 1조 상당의 투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투자 제안에 대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외국계 기업이 세교터미널부지를 원하는 이유는 부지 인근의 뛰어난 광역교통망과 시장성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터미널부지 인근으로는 세교전철역과 국도 1호선이 100m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세교사거리 인근에서 경부고속도로 및 평택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북오산 고속도로 진입로가 있다. 뷱오산 고속도로를 통해 고속도로에 올라서면 5분 이내에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평택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한 지역이다.
여기에 세교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2km 이내에 동탄신도시는 물론 세교신도시와 화성 병점 행정타운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산 북쪽의 주요 행정 및 상업시설들이 세교사거리를 중심으로 포진하고 있다.
오산시의 구체적 발표가 없어 이곳에 정확히 어떤 용도의 상업 및 시설투자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부지 자체의 성격상 버스 터미널을 기본으로 하는 초고층 상업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부지의 특성상 주상복합을 겸한 대형근린생활시설에 속하는 종합병원 유치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제안서를 제출한 모 기업 관계자는 “아직 오산시와 MOU 단계까지 간 것까지는 아니다. 오산시 차원에서 우리측의 제안서에 대해 검토할 시간도 필요하고, 협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금 여력이 있고, 투자 계획은 분명하다. 향후 오산시와 협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면 별도의 기자회견을 준비해 발표하겠다”라는 언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