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경기혁신회의가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을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 형사고발 했다. 27일 오전, 경기도의회 더민주경기혁신회의 소속 정윤경 경기도의회 의원 포함 7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기 사무총장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증거인멸 교사, 변호사 교체 개입,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을 한 것처럼 공공연히 말해 김현지 실장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습니다”라며 고발의 이유를 밝혔다.

▲ 경기도의회 정윤경 의원이 이민기 개혁신당 사무총장을 형사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기자회견에 나선 정윤경 의원은 “최근 야당 일각에서 유행처럼 김현지 실장을 물고 늘어지니, 마치 유행에 탑승하여 이름이나 알려볼까 싶은 얄팍한 수에 혀끝이 찹니다. 망둥어가 뛴다고 꼴뚜기까지 뛰는 꼴이 눈꼴 사납습니다. 이기인 총장은 이준석 대표와 같이 정치를 하더니 그 저급하고 야비한 수까지 배운 것입니까?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협잡과 혐오 조장은 개혁신당의 당론입니까? 당 대표가 여성 혐오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더니 사무총장도 이에 질세라 따라 하는 형국입니다. 공당의 사무총장이나 되는 사람이 여성 공직자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는 표현을 SNS상에 공공연히 올리는 모습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이기인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실장이 성남의료원 조례 폐기에 항의하는 시민 운동의 모습을 마치 폭력적 모습인 양 사실을 호도하며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양심에 찔리지도 않습니까? 이런 행동은 김현지 실장 개인뿐 아니라 성남의료원 조례에 찬성한 1만 3천 성남 시민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성남 시민 이기인 사무총장은 성남의료원 앞을 당당히 지나갈 낯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정 의원은 “이뿐만이 아니라 이기인 사무총장은 김현지 실장이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허위 내용을 게재하고, 대장동 사건 증거인멸을 교사와 대북 송금 사건 변호사 교체에 개입했으며, 심지어 불법 선거자금을 모금했다는 듯이 허무맹랑하고 근거 없는 낭설을 상습적으로 퍼뜨렸습니다. 특히 김현지 실장을 여사라 지칭하여, 마치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암시했습니다. 이것은 정치적 비판의 영역을 한참 벗어난 여성 공직자에 대한 악의적 인격 살인 행위입니다. 이런 발언은 엄연한 범죄로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라고 거듭 고발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 더불어 정 의원은 “이기인 사무총장은 본인이 제기한 의혹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법의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SNS를 통한 명예훼손은 결코 가벼운 죄가 아닙니다. 공직자이자 여성으로서 심각한 모독감을 느낄 수 있는 표현을 쓴 이기인 사무총장은 깊이 반성하고 당사자에게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금도를 넘어선 언행을 일삼는 정치인은 반드시 퇴출되어야 합니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공당의 당직자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당 사무총장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에 손을 떼야 합니다”라며 격렬하게 이기인 사무총장을 비난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 사무총장을 형사고발 한 더민주경기혁신회의에는 정윤경 더민주경기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 이원혁 더민주경기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 백주선 더민주경기혁신회의 남양주공동대표, 최권석 더민주안산혁신회의 안산대표, 최용주 더민주경기혁신회의 화성대표, 이경원 더민주경기혁신회의 상임위원, 박민정 더민주경기혁신회의 상임위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