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 ‘자율 적응 도시’ 출간

  • 등록 2025.11.28 1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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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는가? 미래 도시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
효율성 중심의 기계적 도시에서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유기체적 도시로의 대전환

좋은땅출판사가 ‘자율 적응 도시’를 펴냈다.
 

이병재 지음, 좋은땅출판사, 244쪽, 1만8000원

▲ 이병재 지음, 좋은땅출판사, 244쪽, 1만8000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위기, 초불확실성, 기술 혁신이 동시에 도시를 압박하는 시대에 도시를 더 이상 단순한 ‘관리 대상’이나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닌 스스로 학습하고 변화하는 ‘유기적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스마트시티 논의가 기술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도시가 자율적 판단과 적응 능력을 갖춘 하나의 생명체로 진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이론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이 어떻게 도시의 두뇌와 신경망, 기억 체계로 작동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한 기술 해설에 그치지 않는다. 변화의 속도가 예측을 앞지르는 현실에서 도시가 어떻게 스스로 위기를 진단하고 회복하며 더욱 견고해질 수 있는지를 정책적·사회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술’이 아닌 ‘사람’을 도시 혁신의 중심에 뒀다는 것이다. 저자는 시민 참여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유연한 규제 체계 등 미래 거버넌스의 핵심 요소를 폭넓게 다루며 도시 운영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제안한다.

나아가 노동시장 변화, 교육의 재편, 사회적 포용성, 디지털 웰빙 등 도시가 시민의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똑똑한 도시’와 ‘잘 사는 도시’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이는 도시 발전의 최종 목적이 기술적 완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질에 있음을 명확히 한다.

‘자율 적응 도시’는 도시가 생존을 넘어 시민과 함께 공진화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시대, 도시가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이 책은 정책 전문가뿐 아니라 미래 도시의 모습을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자율 적응 도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이은희 기자 jcomaqkq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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