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유미정,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는 영화음악 콘서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5월 1일(금)과 2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무대를 통해 한스 짐머, 막스 리히터, 리게티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음악의 스케일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영화음악 콘서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포스터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번 공연은 한스 짐머의 음악을 중심으로 21세기 영화음악의 흐름을 조망한다. 존 윌리엄스가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황금기를 열어 보인 작곡가라면 한스 짐머는 오늘날 블록버스터 사운드를 정의한 대표적인 작곡가다.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에 전자음향과 리듬을 결합해 영화의 서사를 한층 밀도 있게 확장해 온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 리들리 스콧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협업하며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구축해왔다.
먼저 한스 짐머의 음악으로 포문을 연다. ‘다크 나이트’ 모음곡과 ‘인셉션’을 비롯해 ‘진주만’, ‘쿵푸팬더’, ‘다빈치 코드’, ‘원더우먼’, ‘라이온 킹’, ‘글래디에이터’ 등 다양한 작품의 음악을 선보인다. 여기에 필립 글래스가 참여한 ‘일루셔니스트’와 ‘디 아워스’, 죄르지 리게티의 음악이 사용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까지 더해져 영화와 현대음악이 만나는 지점을 폭넓게 아우른다.
포디움에는 앤서니 가브리엘이 오른다. 그는 ‘모비딕’(취리히 캄머 오케스트라 초연), ‘슈퍼맨’(로열 필하모닉 초연) 등 다양한 영화음악을 무대화해 온 지휘자로, 영상과 오케스트라의 유기적 결합에 강점을 보여왔다. 영상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우기하가 참여한다.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탄호이저’ 등 주요 작품에서 영상감독으로 활동해 온 그는 오페라 무대의 시각적 언어를 확장해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의 영상은 음악을 설명하는 보조 장치가 아니라 청각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장하는 무대 언어라며, 관객이 소리의 정서와 구조를 눈으로도 따라가며 클래식을 보다 직관적이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