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수필가 이복희 작가, 수원 ‘산아래 詩 다시공방’에서 북토크 열어

  • 등록 2025.09.15 16: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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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오래된 거미집』 2쇄 찍어, “에로틱한 사랑시의 언어”로 독자 유혹

수원 팔달구 행궁로에 위치한 시집전문 독립서점 ‘산아래 詩 다시공방’(대표 이안)에서는 오는 19일(금) 오후 6시, 첫 시집 『오래된 거미집』과 첫 수필집 『내성천에는 은어도 별이 된다』를 잇따라 출간하며 문단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복희 작가를 초청해 ‘산아래서 詩누리기’ 다섯 번째 북토크를 진행한다.

 


▲ 행사 포스터


이날의 북토크는 시와 수필을 넘나드는 이복희 작가의 창작 여정을 조명하는 한편, 독자와 함께하는 대담과 낭송을 통해 문학적 교감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특히 이복희 시인은 일상과 자연을 배경으로 사랑과 욕망, 관계의 긴장을 섬세하게 탐구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에로틱한 사랑시의 언어”로 독자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박상봉 시인의 사회로 대담이 펼쳐지고, 김덕진·김지수·이명희·임맹진·김연화 등의 낭송 무대도 마련돼 풍성한 문학의 가을밤을 예고한다.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독자들은 직접 작가에게 질문을 건네고, 책에 담긴 이야기와 뒷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복희 시인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화성시 동탄에서 살고 있다.  2010년 ‘문학시대’에 수필이 당선되고, 2022년 계간 ‘시에’ 가을호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2022년 ‘오래된 거미집’을, 2024년 수필집 『내성천에는 은어도 별이 된다』를 펴냈다.

최근 2쇄를 찍은 시집 ‘오래된 거미집’에 대해 이하석 시인은 “이복희의 시는 모성과 주변 삶들에 대한 연민의 시선이 인상적”이라면서 “독자는 이복희의 시와 산문에서 그녀만의 비밀스럽고 흥미로운 ‘엿보기’의 시선을 만끽”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번 산아래서 詩누리기는 지역 문학 공동체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문학 축제의 성격을 지니며, 신작을 발표한 신예 시인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시 전문 독립서점 ‘산아래 詩 다시공방’은 지난 지난 3월 22일 수원시 팔달산 아래 행궁동에 문을 열었다. 2016년부터 운영해 오던 공방 공간에서 본격적인 시 전문 서점으로 확장해 시집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국내 드문 독립책방으로, 소장 시집 전시와 위탁 판매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명 시인들의 시집보다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집이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진열돼 있다. 작은 출판사,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의 시집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진열대 순서도 주기적으로 바꾸는 편이다.

이안 대표는 “시가 돈이 되지는 않지만, 행궁로 일대가 ‘시의 거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화전, 출판기념회, 북토크 등 문화 행사를 진행하며 시집 전문서점 활성화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이복희 작가 북토크는 지난달 안도현 시인에 이은 ‘산아래서 詩누리기’ 다섯 번째 순서로 시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책읽기와 글쓰기는 분위기를 공유하는 지역 시인들과 문학 애호가들의 따뜻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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