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2022.09.20 20:32:15

이해인

 

이해인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 출생

수녀, 시인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이해인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속에서도 키 크는 한마디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박종순 기자 escape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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