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수원농협 화성 봉담에서 50년 영업 이제는 나가줘야!

화성 봉담에 화성농협은 없고 수원농협만 있는 기형적 현실

화성에는 화성농협이 그리고 수원에는 수원농협이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이자 경제사업자로서 위상을 쌓아가며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화성에서도 봉담읍만은 화성농협이 없다. 대신 수원농협이 봉담, 와우, 갈담, 동화 등 4곳에 수원농협 지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 화성특례시에서 영업하고 있는 수원농협 봉담지점 모습

 

수원농협은 봉담읍 한 지역에 무려 4곳에 지점을 둘 정도로 봉담에 큰 비중을 두고 영업하고 있으며 간혹 화성시의 행정에 이런저런 간섭을 할 정도로 배짱을 부리고 있지만 화성시의 행정이나 정치권에서나 수원농협에 이렇다 할 목소리조차 내지 않고 있어 그 사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주민들이 많다.

 

특히 지난 2025년 1월 수원농협 봉담지점에서 봉담읍장에게 쌀 10kg짜리 150포대를 기탁하며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쌀을 기부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지역 주민께 받은 사랑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수원농협은 화성 봉담이 화성에 속한 지역임에도 마치 자신들의 지역구로 생각하고 있다.

 

수원농협이 봉담을 화성에 속해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원농협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1979년 봉담농협이 수원농협과 합병하면서 봉담이라는 이름조차 사라지고 봉담농협의 위수 구역이었던 봉담이 통째로 수원농협에 먹혀들어 가면서부터다.

 

문제는 수원농협과의 합병으로 봉담농협이 사라졌지만, 봉담읍은 여전히 수원이 아니고 화성시 지역으로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합병 후, 수원농협은 거의 50년 동안 봉담에서 영업활동을 해오면서 화성 봉담의 부가가치는 화성이 아닌 수원농협이 가져가고 있다.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봉담에서 발생한 부가가치가 화성의 발전보다 수원농협의 발전에 이바지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 잡지 못하는 화성시 행정에 대한 비난은 줄곧 술자리의 안주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부 봉담 주민들은 수원농협이 수원시를 벗어나는 소재지에서 수원농협 지점을 통해, 영업을 하는 일이 두 농협 간의 통합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반세기 가까운 영구적인 일이 됐다고 토로하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봉담읍의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신도시가 들어서며 이에 따른 신용사업의 규모가 커진 상태에서, 수원도 아니고 화성도 아닌 애매한 위치의 봉담읍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지금이라도 수원농협이 봉담에서 나가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포토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