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앞으로 더 내딛는 오산 ①

  • 등록 2025.05.15 14: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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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산을 들여다 보다

오산경제발전의 디딤돌 놓은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의 경제체질 더 젊어진다. 2

오산천을 시민의 품으로. 3

오산시민의 복지와 자존감 UP 경기체전 유치. 4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5

 

오산이 십수 년 만에 경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산은 지난 십여 년간 오산의 미래에 해당하는 경제발전의 기초 없이 추상적 구호에 그친 ‘교육도시 오산’에서 ‘미래도시 오산’으로의 변화에 한 걸음 내딛고 있다.

 

▲ 오산의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 경제발전의 기초는 현 이권재 오산시장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의해 시작됐다. 이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시청 공무원들에게 “오산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추상적이고 철학적 상상만으로는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의 발전을 따라가기 어렵다”라고 말하며 실질적인 오산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오산의 체질 개선을 강조해왔다.

 

이 시장이 제일 먼저 주문한 것은 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구호들부터 정리하자는 것이었다. 대기업보다 자영업자가 많은 오산에서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를 위해 뛰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이 시장은 세교2지구 개발에 머물러 있던 오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택지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세교3지구 개발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결과도 있었다. 국토부와 오산시간 오산 세교3지구 개발에 대해 합의한 것이다.

 

오산 세교 3지구는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확장 구역으로 약 3만 1,000가구, 약 7만 1,300명 규모의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오산의 지형도 자체가 바뀌어질 예정이며, 시 전체적으로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있다. 이 시장 이전 10년 동안 오산의 인구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오산의 자영업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인구가 늘어난 만큼의 소비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오산 운암뜰의 개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산 운암뜰 개발은 소문과 소문으로만 반복되었던 개발 호재이었으나 실질적 추진은 어뵤었다. 그러나 오산시가 오산 도시공사를 만들어 오산 시민 중심으로 개발계획에 나서면서 늦었지만, 차근차근 개발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최근에서 도시 정비와 구획지정까지 합의한 상태라고 한다.

 

오산 세교3지구와 오산 운암뜰의 동시 개발은 사실상 오산 동서의 균형발전을 의미한다. 오산 동서의 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균형발전을 가로막아와 왔던 것은 오산 경부선철도이었다. 오산 한 복판을 가로지르며 오산을 동서로 나눈 경부선철도는 오산의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경부선철도는 인근 도시로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운송 수단이지만 오산을 반으로 갈라놓은 시설물이기 때문에 철도 주변으로 낙후 시설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으며 사람들의 동서 간 왕래도 어렵게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줄기차게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 개통을 주문해왔다. 그 결과 오산은 지난해 12월 오산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 착공식을 할 수 있었다.

 

오산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는 세교2지구의 광역교통망 대책의 하나로 구성되었지만 지난 정권에서 거의 손을 놓고 있었던 사업이었다. 이 시장은 ‘오산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를 조기 착공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취임 초부터 국토부와 LH공사를 드나들며 ‘오산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착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덕분에 오산시는 LH로부터 사업비 3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LH 부담금을 538억 원으로 상향시켰으며, 현대 테라타워 측에서 106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자하도록 설득해 시의 사업참여비를 대폭 줄였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수원에서 출발해 오산의 끝 지점과 평택의 시작점까지 이어지는 서부 우회 간선도로 개통도 10년 만에 완수해 오산의 내부 도로망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 경부선 철도 횡단 도로 착공식 모습

 

이 시장에 도로 사업에 목을 매고 뛰어다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오산의 교통이 사통팔달이 되고, 교통의 흐름이 막힘이 없어야 기업들이 우리 오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은 “오산이 작다고 하지만 나는 작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산에는 아직 여유의 부지가 많다. 그리고 정말 도시가 좁다면 도시를 3D 형식으로 개발하면 된다. 세계 유수의 도시가 그렇게 명품화됐다”라며 오산의 성공 가능성이 아직 무한함을 강조했다.

 

또한, 낙후되어 있던 오산 경부선철도 주변 부지도 개화를 맞이하고 있다. 오산 경부선철도 역사와 남촌동 사이에 흉물처럼 자리를 잡고 있던 계성제지의 부지도 개발계획에 따라 청사진을 꾸리고 있다. 오산에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다시피 하며 흉물로 있었던 계성제지 부지의 개발을 부영개발이 맡게 되면서 속도전을 내고 있다. 이 부지가 개발되면 철도부지 주변으로 낙후되었던 오산의 모습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산 남촌동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저개발로 신음하던 남촌동 자체의 모습도 새로운 형태의 도시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 오산 세교터미널 부지 개발 청사진

 

특히 이 시장은 취임 전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세교터미널 부지에 대한 환수와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세교 사거리 인근에 있는 세교터미널 부지는 오산시 북쪽의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전 정권부터 이 부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 시장은 LH와 끈질긴 협상 끝에 세교터미널 부지에 대한 오산시의 매수 입장을 확고히 하며 개발 계획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오산시는 15일 오산세교터미널 부지에 대한 매입을 확정하며 오산 북부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펼쳤다. 세교터미널 부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오산 세교 거주민들이 생활 편의를 위한 쇼핑을 위해 화성으로 넘어가는 일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오산의 소비 주권과 경제 주권이 다시 오산으로 넘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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