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이 1년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맞은편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학생 공동행동’ 주최로 미국 정부의 팔레스타인 지지 컬럼비아 대학 한인 대학생 추방 시도 규탄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전 세계 대학을 거점으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 점거, 시위, 교육,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고 있는 대학의 학생, 노동자 등 구성원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중단과 식민점령 종식을 촉구하며 이스라엘 정부·기업과 대학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 대학가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도화선이 된 지난 4월 미 컬럼비아 대학 점거시위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미국 트럼프 정부는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에 동참한 대학생과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마흐무드 칼릴, 모모두 탈, 루메이사 외즈튀르크 등 300여명의 학생, 활동가들이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에 의해 비자가 취소되거나 영주권이 박탈되어 추방당할 위기에 직면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미국 정부에 의해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학생 중에는 7살부터 미국에 이주하여 컬럼비아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계 학생도 있다. 집단학살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탄압을 받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가 정당하다는 취지에서 5월 29일 미국 현지 법원 심리를 앞두고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한편, 기자회견에서는 한국계 학생들과 미국 정부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탄압을 규탄하는 한국 시민사회의 연서명 등 연대 메시지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