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한미경)는 6일, "내란수괴 지키겠다고 한남동 달려간 홍형선! 화성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이날 아침, 국민의힘 의원들 약 40여 명이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현역 국회의원 36인 외에 원외 당협위원장 5명도 있었는데 그중에 홍형선 화성시갑 당협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진보당 한미경 위원장은 "그 무슨 정치적 이념을 떠나 우리 국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니 참담하고 분노스러운 심경 가눌 길이 없다"며 "그런데 그 속에 홍형선 화성시갑 위원장도 있었다니 너무 분노스럽다.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걱정하며 어떻게든 지키고자 노력하는 우리 화성시민들이 두렵지도 않은가! 시민들 앞에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내란수괴건 뭐건 어떻게든 잘 보여서 이후 공천만 따면 된다는, 그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배지만 달면 된다는 속셈인가!"라고 되물으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우리 화성시의 시민 자격도 없는 무뢰한이다. 절대로 잊지 않고 심판하겠다. 즉각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배지를 달고 있는 국민의힘 내란공범 36인을 고발한다"고 성토한 바 있다.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이기도 한 홍 대변인은 "불과 한 달 전 국회와 우리 국민을 겨눴던, 본인들의 심장을 겨눴던 끔찍한 총부리 따위는 아랑곳없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내란수괴 뒤로 옹기종기 줄을 선 비루한 자들"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국민들의 이름으로 반드시 무겁게 그 죄를 물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