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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

어느 여인의 모습에서...

최종열 기자,  경인뷰 총괄 본부장

 

 

 

 

         여     인

 

꼬까신 자라서 구두가 될 때

그 이름 유난히도 빛 나더니

어느새 하이얀 고무신 

그 빛을 퇴색해 버렸나

너무도 아름답던 짧은 시절!

 

단발머리 자라서 댕기 드리울  때

그 모습 너무나도 아름답더니

어느새 하이얀 백발 

그 모습을 주름지게 하였나

너무도 그리웠던 지난 시절!

 

고사리 손 자라서 봉숭아 물들때

그 꿈도 화려한 소녀 이더니 

어느새 하이얀 허공에 

그 꿈을 묻어야 하나

너무도 아쉬웠던 지난 한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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