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과 증여는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막연하고 두려운 주제로 남아 있다. ‘부자들만의 이야기’, ‘나와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재산 규모와 무관하게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중요한 의사결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세무사 정한영의 신간 ‘정셈의 상속·증여를 위한 절세 이야기’(좋은땅출판사)가 출간됐다. ▲ 정한영 지음, 좋은땅출판사, 488쪽, 1만9000원 이 책은 상속세와 증여세를 단순히 ‘세금을 줄이는 기술’로 접근하지 않고, 가족 간 관계와 실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고민을 중심에 둔 실무형 안내서다. 저자 정한영은 2015년 세무사 자격 취득 이후 상속·증여 실무를 꾸준히 다뤄온 전문가로, 현재 늘벗세무회계 대표 세무사이자 한국세무사회 지방세제도연구위원, 세무회계시험출제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다년간의 상담과 신고 경험을 통해 그는 ‘상속·증여 문제는 세법 지식보다도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책 전반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복잡한 법조문과 판례 나열을 과감히 배제하고, 납세자가 실제로 던지는 질문과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돌베개’가 대전을 대표하는 동네책방 ‘다다르다’와 함께 신영복 10주기를 추모하는 팝업 기획전 ‘다시, 처음처럼’을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연다. ▲ 신영복 추모 10주기 팝업 기획전 ‘다시, 처음처럼’ 공식 포스터 ▲ 신영복 추모 10주기 팝업 기획전 ‘다시, 처음처럼’ 공식 리플릿 신영복 선생은 개인의 존재를 넘어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 ‘더불어숲’을 이루고자 했으며, 서화 ‘처음처럼’과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 ‘담론’ 등은 사후에도 여전히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돌베개는 신영복 10주기를 맞아 여전히 독자의 사랑을 받는 신영복 선생이 남긴 말과 글 그리고 철학을 다시 환기하는 것은 물론, ‘필자는 죽고 독자는 끊임없이 탄생’한다는 선생의 말에 담긴 뜻처럼 시대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성찰하는 주체적인 독자가 새롭게 탄생하길 기원하며, 지리적으로 한국의 중심인 대전에서 이번 팝업 기획전을 마련한다. 팝업 기획전에는 신영복 10주기를 맞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펴내는 ‘신영복 전집’을 전시하며, 신영복 선생을 기리는 작가들의 강연과 캘리그라피와 문장 쓰기 등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1월 17일에는 김미옥 작가가 ‘신영복의 여행과 글
좋은땅출판사가 ‘왜 마음은 아플수록 말이 없어질까’를 펴냈다. ▲ 박규명 지음, 좋은땅출판사, 200쪽, 1만3800원 이 책은 진료실에서 매일 사람들의 고통을 마주하는 저자가 ‘침묵 속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인간의 존엄’을 포착한 치유의 기록이다. 박규명 저자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인턴과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현재 ‘성모 사과나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환자와 가족을 만나고 있다. 그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누구나 마음의 감기를 앓을 수 있다”며 분석보다 이해를, 치료보다 공감을 중시하는 태도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왔다. 책은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상의 사례들을 통해 한 인간이 자신의 상처를 어떻게 마주하고 회복해 가는지를 그린다. 각 장에는 의사와 내담자의 대화가 ‘스크립트’ 형식으로 삽입돼 있다. 독자는 이를 통해 치료의 현장을 생생히 체험하며, 마치 자신이 상담실 안에 앉아 있는 듯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의 핵심은 ‘말이 없다고 해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문장에 응축된다. 침묵 뒤편의 사정, 그 누구도 대신 말해줄 수 없는 내면의 진동을 이해하려는 시도다. 저자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단순한 ‘임상 사례’로
최정규 작가의 신간 ‘당신이 알아야 할 케이팝의 거의 전부’가 Yes24 대중음악 부문 주간 14위에 올랐다. ▲ 경영박사가 30년 동안 ‘덕질’한 K-POP의 백과사전 ‘당신이 알아야 할 케이팝의 거의 전부’가 Yes24 대중음악 부문 주간 베스트에 선정됐다 이 책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시니어 파트너이자 경영학 박사인 저자가 30년 동안 케이팝(K-POP) 팬으로 쌓아온 내공과 글로벌 전략 컨설턴트로서의 분석력을 집약해 펴낸 독보적인 가이드북이다. 저자인 최정규 작가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맥킨지 등에서 근무하며 전 세계 기업의 전략을 해결해 온 전문가다. 그는 싱가포르경영대학에서 케이팝의 성공 요인을 학술적으로 연구해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케이팝은 이제 한국인에게는 상식이자 세계인에게는 필수 교양 과목이 됐다. 본격적인 ‘덕질’ 없이는 알기 힘든 케이팝의 깊은 세계를 입문자들도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30년의 내공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은 케이팝 관련 학술 논문 3만 건 중에서 가장 많이 레퍼런스된 논문 200여 편을 심층 분석해 도출한 13가지 성공 비밀을 제시한다고
좋은땅출판사가 ‘설악학원, 그 봄 그 겨울’을 펴냈다. ▲ 고창일 지음, 좋은땅출판사, 76쪽, 1만6000원 1972년 강원도 내설악 깊은 산골, 전기도 닿지 않던 마을에 작은 야학 ‘설악학원’이 있었다. ‘설악학원, 그 봄 그 겨울’은 군 복무 중 야학 교사로 파견된 한 청년과 배움을 향해 모여들던 아이들의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호롱불 아래에서 시작된 수업, 가난과 고단함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온기로 채워졌던 그 교실의 기억이 반세기를 지나 오늘 다시 독자 앞에 놓였다. 저자 고창일은 육군 복무 시절 강원도 인제 내설악의 설악학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르치고 배웠다. 허물어진 막사 두 칸이 전부였던 학원이었지만, 아이들의 눈빛만큼은 누구보다 빛났다. 병아리를 키워 서울 수학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창경원에서 처음 본 호랑이 앞에서 두려움과 경이를 동시에 느꼈던 순간, 명동 한복판에서 교가를 힘껏 부르던 장면 등은 한 시대의 순수함을 전한다. 설악학원에서의 마지막 나날과 폐쇄 이후의 이야기를 통해 정식 학교가 아니었기에 조용히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과 그 안에 남은 어른의 성찰을 함께 담아낸다. “우리는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지 못한 채 제대의
2026년 붉은말의 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 독자들이 선택한 ‘첫 책’은 한 해의 독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다. 1월 1일 베스트셀러에는 그해 독자들의 기대와 고민, 그리고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응축돼 나타난다. 이러한 맥락에서 새해 첫날에 선택한 도서는 그해 독서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 2026년 새해 1월 1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2026년 1월 1일 베스트셀러 분석과 함께 최근 10년간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흐름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2026년 독서 트렌드의 방향성을 짚어본다. 2026년 첫날 1위는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최근 10년간 세 번째 ‘소설’ 정상 사례 2026년 1월 1일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스즈키 유이의 장편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차지했다. 최근 10년간(2017~2026년) 1월 1일 베스트셀러 1위에 소설 분야 도서가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텍스트힙과 문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2001년생 젊은 작가이자 일본 문학계
좋은땅출판사가 ‘과학자의 삶을 행복으로 이끈 생각의 힘’을 펴냈다. ▲ 구정회 지음, 좋은땅출판사, 268쪽, 1만8000원 이 책은 첨단 과학기술의 최전선에서 평생을 보낸 한 과학자가 삶과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실천해 왔는지를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기록한 기록물이다. 단순한 성공담이나 업적 나열이 아닌, 인간 구정회의 내면과 생각의 궤적을 따라가는 점에서 기존의 과학자 에세이와는 결을 달리한다. 인천에서 태어나 가난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 저자는 인천기계공고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87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사용후핵연료 후행 핵연료주기 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해 왔다. 국내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수송 참여, 원전 내 소내수송 시스템 확립, 각종 수송용기 및 장치 개발, 핵주기시설 구축과 인허가 등 그의 연구 이력은 한국 원자력 기술사의 중요한 장면들로 기록된다. 특히 파이로프로세싱 한미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제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 낸 점은 그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화려한 이력 그 자체가 아니다. 저자는 제1장에서 어린 시절의 가난, 학창 시절의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은 국립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장 이태룡 박사의 의병 연구 40년의 결실을 담은 신간 ‘일제침략기 의병문학’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 미래엔 ‘일제침략기 의병문학’ 출간 저자 이태룡 박사는 40여 년간 의병 관련 문학작품과 사료를 연구하며, 독립운동가들의 항쟁과 언어 현실을 조명해 온 연구자다. 전국의 의병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며 흩어져 있던 기록을 수집하고, 의병장의 유고와 일제 비밀문서에 남아 있던 원문을 발굴 및 해설해 의병문학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번 신간은 일본의 침략과 무력 개입을 문명화로 포장했던 ‘개화기’라는 용어에 내재된 식민사관적 인식을 비판하며, 이를 ‘일제침략기’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일제 식민사관이 왜곡해 온 침략기의 현실을 가장 생생히 담고 있는 문학 자료로 의병들이 남긴 저항의 기록 ‘의병문학’에 주목했다. 일제침략기 의병문학은 침략의 시대 속에서 민중이 어떻게 살아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전하는 말과 글의 기록이다. 국권을 수호하고자 맞섰던 이들의 언어는 민중의 삶과 인식, 시대의 언어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오늘날에도 교육적·문학적 가치를 지닌다
좋은땅출판사가 ‘내 인생인데, 왜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를 펴냈다. ▲ 이미진 지음, 좋은땅출판사, 248쪽, 1만6800원 이 책은 평생 남의 마음과 표정을 먼저 살피며 살아온 중·장년 세대를 위한 치유 에세이로, 과도한 눈치와 착함 속에서 희미해진 ‘나’를 다시 삶의 중심에 세우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 이미진은 노인심리상담사로서 오랜 상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해 온 질문에서 이 책을 시작한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을 돌보는 법은 배우지 못한 사람들의 공통된 고백은 ‘나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해, 눈치가 어떻게 한 세대의 생존 방식이 됐고, 동시에 자신을 미뤄 두는 습관으로 굳어졌는지를 차분히 되짚는다. ‘내 인생인데, 왜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는 눈치를 무조건 버려야 할 감정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불안하고 가난했던 시절, 눈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미덕이자 생존의 언어였다. 그러나 이제 그 눈치가 관계를 지탱하기보다 나를 뒤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묻는다. 책은 상담 현장에서 재구성한 상담 장면들을 통해, 눈치가 가족·부부·부모와 자식 관
‘나답게 살라’는 말은 넘쳐나지만,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설명서는 드물다. ▲ 아이매뉴얼 아카데미·서민정 지음 | 2만8900원 | 540쪽 자기계발서와 심리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자고 말하는 책 ‘나 사용 설명서’(렛츠북)가 출간됐다. ‘나 사용 설명서’는 휴먼디자인(Human Design)을 기반으로 개인이 타고난 성향과 에너지 구조, 의사결정 방식을 풀어낸 자기이해 가이드다. 저자 서민정은 10년 넘게 휴먼디자인을 연구하며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온 아이매뉴얼 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한 질문들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은 ‘왜 나는 늘 같은 선택에서 흔들리는가’, ‘왜 관계에서 자꾸 지치는가’, ‘남들과 같은 방식이 왜 나에게는 맞지 않는가’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러한 고민을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멘탈 관리 실패로 보지 않는다. 사람마다 타고난 에너지 흐름과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바꾸려 애쓰고 있다”며 “이 책은 나를 고치기 위한 설명서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서”라고 말한다. ‘나 사용 설명서’는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