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체 임직원들의 필독서가 출간돼 화제다. ▲ ‘직장인 소통의 마력’, 화담 김해원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300쪽, 1만7000원 대부분의 소통 관련 책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 직장 현장에서는 말을 잘해도 조직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이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 바로 ‘직장인 소통의 마력’(저자 화담 김해원, 출판 바른북스)이다. 이 책은 일상적 대화나 관계 중심의 일반 소통과 달리 직장 소통은 성과·권한·책임이 얽힌 구조적 소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저자는 36년간의 직장 생활과 조직 경험을 통해 직장에서의 소통 문제는 개인의 화법이나 성격이 아니라 조직 시스템과 말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직장인 소통의 마력’이 기존 소통서와 다른 지점은 명확하다. 공감, 경청, 배려 같은 미덕을 강조하는 대신 이 책은 회의가 왜 실패하는지, 지시가 왜 왜곡되는지, 상사의 말이 왜 조직 분위기를 무너뜨리는지를 현장 사례 중심으로 해부한다.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가 멈추는 지점에서 소통을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만드는 핵심 요소로 △사람의 힘 △시스템의 힘 △조직문화
비즈니스북스가 유전공학, 생명공학, AI 기술이 초융합하는 혁신적 미래를 담아낸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를 출간했다. ▲ 비즈니스북스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 표지 단백질 구조 분석이 단 몇 분 만에 끝나고 세포만으로 고기를 만드는 시대, AI와 생명공학이 만나면서 인류는 질병, 노화, 식량,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 앞에 서 있다. 세계적 미래학자이자 생명공학·유전공학 분야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제이미 메츨은 이러한 변화를 ‘초융합’(Superconvergence)이라 명명하며, 구체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에 담았다. 저자 제이미 메츨이 말하는 ‘초융합’이란 단순히 기술이 융합(digital convergence)되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영역이 새로운 가치 체계를 형성하는 단계다. 인공지능이 생명공학을 가속화하고 생명공학이 다시 AI를 고도화하는 식으로, 기술 생태계 전체가 동시에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인류 문명을 다음 단계로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는 이미 실험실에서, 병원에서, 공장에서 시작되고 있다.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는 단순한 미래 예측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가 제261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을 오는 2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20세기의 격랑을 통과한 슈니트케,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한 무대에 엮어 그 안에 새겨진 시대의 아이러니와 긴장을 조명한다. 고전적 우아함을 비트는 슈니트케, 협주곡과 교향곡의 경계를 확장한 프로코피예프, 천재 소년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첫 교향곡으로 국립심포니가 아바도와 함께 그려갈 새로운 미학을 예고한다. ▲ 제261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 포스터 공연의 포문은 슈니트케의 ‘한여름 밤의 꿈이(아니)다’가 연다. 제목부터 셰익스피어의 달콤한 환상을 뒤집는 이 곡은 우아하게 시작하지만 여러 시대의 음악 어법이 콜라주처럼 겹쳐지며 서서히 일그러지고 충돌한다. 슈니트케는 이러한 ‘틀어짐’을 통해 익숙한 표면 아래 숨은 불안을 드러낸다. 빠른 장면 전환과 색채 대비 속에서 오케스트라의 정밀한 균형감이 한층 또렷하게 부각된다. 이어지는 프로코피예프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첼로와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대화가 묘미인 작품이다. 협주곡처럼 첼로가 전면에 서지만,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반주에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북하우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연출상(오경택), 대본상(김하진), 작품상(400석 이하)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원작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표지 MBC PD 출신 김재환 다큐멘터리 감독의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과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여든, 아흔의 나이에 글을 배우고 시를 쓰며 설렘을 되찾은 칠곡 할머니들의 실화를 감동적으로 재현해 관객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원작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은 김재환 감독이 “이분들은 왜 이렇게 생기가 넘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다.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처음으로 편지를 쓰고, 간판을 읽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은행에서 서명하며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할머니들의 일상이 시트콤처럼 유쾌하게 펼쳐진다. 그 과정을 따라가며 저자는 할머니들의 에너지가 ‘설렘’에서 비롯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노년을 회상과 단념의 시간이 아닌 배우고 설레고 웃는 시간으로 바꿔놓으며 ‘재미있는 것이 곧 의미 있는
좋은땅출판사가 ‘노래 공식’을 펴냈다. ▲ 김왕래 지음, 좋은땅출판사, 164쪽, 2만원 ‘노래 공식’은 ‘노래는 재능이 아니라 신체의 작동 원리’라는 명제를 정면으로 제시하는 책이다. 59년간 대중음악 현장에서 활동해 온 작곡가 김왕래는 노래를 감각이나 요령의 문제가 아닌 몸·호흡·뇌의 협응 구조로 설명하며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다. 노래 교육과 음치 교정 연구에만 40년을 쏟아 온 저자의 경험이 이 책의 이론적 토대다. 저자는 성대, 구강, 호흡, 단전, 자세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소리가 되고 음악이 되는지를 단계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태생적 음치는 없다’는 결론을 감정이나 위로가 아닌 신체 원리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왜 노래가 되지 않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짚는다. 이는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분명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를 미화하지 않는 태도다. 감정, 끼, 재능 같은 추상적인 표현 대신 저자는 노래를 철저히 몸의 문제로 끌어내린다. 성대 중심의 발성이 왜 한계를 만드는지, 호흡이 왜 ‘힘’이 아니라 ‘조율’이어야 하는지를 반복적으로 설명하며, 수십
좋은땅출판사가 ‘LLM으로 만드는 AI 투자 분석 시스템’을 펴냈다. ▲ 박준형·김용희 지음, 좋은땅출판사, 308쪽, 2만5000원 이 책은 방대한 데이터가 쏟아지는 현대 금융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인간의 판단을 보조하고, 나아가 독자적인 분석 체계를 세울 수 있는지 심도 있게 다룬다. 단순히 기존 기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 분석에 필수적인 ‘재현 가능성’과 ‘근거의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해법을 원고 전반에 걸쳐 상세히 서술했다. 본문은 개발 환경 조성부터 실제 모델 가동까지 단계별로 구성됐다. 파이썬(Python) 언어를 기반으로 OpenAI API를 연결하는 기초 과정은 물론,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에드가(EDGAR)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지표를 추출해 분석에 활용하는 실전 기법을 다룬다. 특히 애플(Apple) 사의 사례를 통해 재무제표와 시장 뉴스를 통합 분석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판단 근거의 불투명성’을 해결하고, 단순한 데이터 처리를 넘어 ‘추론하는 AI’를 구현하는 기술적 장치에 집중한다. 저자는 AI가 복잡한
좋은땅출판사가 ‘대학생을 위한 스타트업 캡스톤 디자인’을 펴냈다. ▲ 김준성 지음, 좋은땅출판사, 168쪽, 1만8000원 ‘대학생을 위한 스타트업 캡스톤 디자인’은 김준성 저자가 대학 현장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 창업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전형 교재다. 아이디어 발상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MVP 제작, 고객 검증, 멘토링, IR 피칭에 이르기까지 창업자가 반드시 거쳐야 할 핵심 단계를 한 권에 압축했다. ‘대학생을 위한 스타트업 캡스톤 디자인’은 단순한 창업 이론서가 아니다. 캡스톤 디자인 수업, 창업 경진대회, 창조경제혁신센터, LINC 3.0 사업 등 실제 대학 기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구조에 맞춰 단계별 학습 흐름을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수업과 대회, 지원 사업을 병행하면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프로젝트를 완주할 수 있다. 책은 문제 정의와 팀 빌딩에서 출발해 시장 조사, STP 전략, 경쟁 분석, 가설 수립, MVP와 PoC 설계, 고객 인터뷰와 검증, 재무 계획, 지식재산권, 리스크 관리, 사업계획서 작성, IR 발표까지 창업 전 과정을 빠짐없이 다룬다. 특히
우리가 만든 드라마가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큰 위안이 된다면 그 맛에 우린 또 나아가는 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두 드라마 감독의 뜨겁고, 치열하고, 자유로운 교환 편지 에세이 ‘오케이, 컷! 이만 총총’ 표지 8년 전 어른의 멜로 드라마로 사랑받은 작품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의 연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슴 저려 했고,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라는 노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드라마의 두 감독 손정현과 김재현은 나이를 넘어, 시간을 지나 끈끈한 우정을 쌓아왔다. 늘 그렇듯이 드라마 판은 정신없이 돌아가고, 같은 회사의 선후배 사이였던 두 감독은 각자의 스케줄에 바쁘게 돌아다니며 점점 더 안부를 나눌 시간이 줄어든다. 그러다 선배 손정현 감독의 제안으로 둘은 조금 특별한 책을 쓰기로 한다. 편지글을 묶은 에세이는 ‘만나기 힘들지만 서로의 안부를 알고 싶은 두 드라마 감독’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뭉클하게, 치열하게 풀어낸다. 이 책 ‘오케이, 컷! 이만 총총’(이은북)은 SBS 드라마 PD 선후배인 손정현과 김재현의 편지글을 엮은 조금 독특한 에세이다. 손정현 감독은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으로 시청
서울돈화문국악당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첫 기획공연으로 2월 4일부터 14일까지 ‘일소당 음악회’를 통해 전통예술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인들의 삶과 음악을 조명한다. ▲ ‘2026 일소당 음악회’ 포스터 올해로 5회차를 맞는 ‘일소당 음악회’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인근에 실재했던 국악 공연장 ‘일소당(佾韶堂)’을 모티브로 한 토크 콘서트로, 관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대표 기획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근·현대 전통예술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명인들의 옛 사진을 중심으로 예술감독 송현민(월간 객석 편집장)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객은 마치 과거의 사진첩을 함께 들여다보듯 흥미롭게 공연을 따라갈 수 있다. 이번 ‘일소당 음악회’는 아쟁-가야금-거문고로 대변되는 현(絃)악기의 세계를 만나고, 민요와 함께 신년(설날)을 열어보는 시간이다. 먼저 우리 음악의 전반을 아우른 종합 예인 이태백이 2월 4일 공연의 문을 연다. 국내 최초의 아쟁 전공자이자 아쟁 박사 1호인 그는 다방면의 무형유산을 섭렵한 종합 예인으로, 올해 예술 인생 60주년을 맞아 장르를 넘나들며 이어온 음악적 여정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월 7일에는 연주로 삶의 시간을 쌓아온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서울남산국악당이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월 가족 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 ‘우리가족 국악캠프’를 운영한다. ▲ ‘우리가족 국악캠프’ 포스터 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서울남산국악당 ‘우리가족 국악캠프’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통예술을 체험하며 가족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여름방학 시즌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에 힘입어 이번 겨울방학에도 한 차례 더 운영된다. 겨울방학 프로그램 역시 전통예술을 통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서울남산국악당과 환경예술단체 윤슬바다학교가 함께하는 체험형 국악 교육 콘텐츠로 진행된다. 국악과 환경의식을 결합한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가족이 함께 배우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윤슬 가야금 △바다 사자춤 두 가지로 구성된다. 깨끗하게 다듬어진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악기와 탈을 만들고, 이를 직접 연주하고 춤추는 과정 속에서 가족이 함께 창작의 기쁨을 나누며 자연과 예술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윤슬 가야금’은 버려진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