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이 최근의 거대한 인공지능(AI) 혁명 속에서 인간이 다시 ‘질문하는 존재’로 서야 함을 선언하는 인문 다큐멘터리 형태를 빌린 소설 ‘인간, 챗GPT의 숲에서 비로소 호모 콰렌스(Homo quaerens)로’를 출간했다. ▲ ‘인간, 챗GPT의 숲에서 비로소 호모 콰렌스(Homo quaerens)로’, 정현하 지음, 144쪽, 1만6700원 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질문과 개인의 사유는 그보다 더 정교해져야 한다 책은 기술을 찬양하지도, 거부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대신 기술을 인간의 지적 호기심과 책임의 깊이를 비추는 거울로 삼음으로써 새로운 문명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유를 지켜낼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거대한 AI 혁명 속에서 인간은 다시 ‘명확히 질문하는 존재’로 서야 함을 주창하고 있다. 저자의 목소리는 명료하다. 저자는 “AI의 답은 점점 더 정확해지지만, 인간의 질문이 상당히 모호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로 그 모호함 속에 인간다움이 있다”고 말한다. 질문은 답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챗GPT가 완벽한 답을 제시하는 시대에 오히려 더 필요한 것은 질문하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신작 ‘고양이의 참배’를 ‘예스24 오리지널’에서 독점 연재하고, 연재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 미야베 미유키 작가 신작 ‘고양이의 참배’ 표지 ‘고양이의 참배’는 ‘미미여사’라는 애칭을 가진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소설이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됐고, 미야베 미유키 작가는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뻔한 사술로 사람들을 속이는 데 천부적인 재주를 보인 귀안법사가 노름꾼이나 깡패들과 어울리다가 만든 도적 무리 ‘송장당’의 이야기를 다룬다. SNS 상에서 ‘쉽게 돈 벌 수 있다’며 모르는 사람들끼리 뭉쳐 나쁜 일을 저지르는 현실을 빗대 총칼을 들고 무참한 범죄를 저지르는 도적 떼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예스24 크레마클럽의 eBook 콘텐츠 연재 서비스 ‘예스24 오리지널’에서 10월 20일 첫 선을 보인 ‘고양이의 참배’는 11월 10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독점 연재된다. 11월 17일부터는 크레마클럽 eBook 단행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예스24는 이번 독점 연
비즈니스북스에서 삼성, LG, SK, 현대차, 포스코, 카카오, 머크, 지멘스 등 국내외 700개 기업이 열광한 강대준 회계사의 신작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를 출간했다. ▲ 비즈니스북스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 표지 매출 1조 원이 넘는 대기업조차 현금 부족으로 무너지는 시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만으로는 기업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없다. 워런 버핏이 가장 중시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반드시 점검하는 지표, 바로 현금흐름이야말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가늠하는 핵심이다.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의 저자 강대준 회계사는 경영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제표를 읽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제는 매출이나 이익보다 ‘현금흐름’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흑자도산, 분식회계, 화려한 외형에 가려진 위기의 징후까지 현금흐름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 책은 스타벅스와 이디야의 매출 구조 차이, 우아한형제들의 거래액과 매출의 구분, 카카오의 지배구조 분석, 페라리·테슬라·당근마켓·삼성전자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기업들의 실제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며 기업을 분석하는 핵심 요령을 전달한다. 또한 인터넷에서 재무제표를 찾는 방법, 생성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정광렬, 이하 진흥원)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멀티플렉스 영화관 4사(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큐)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을 10월 22일(수) 및 29일(수) 2회로 확대 운영한다. ▲ 문화가 있는 날 프로모션 ‘문화투어’에 참여한 시민의 인증 사진 문체부는 국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2014년부터 진흥원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 도서관, 공연장,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참여해 ‘문화가 있는 날’과 그 주간에 할인 또는 무료관람, 연장개관, 도서 대출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0월에는 ‘문화의 달’을 계기로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이 한층 커진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4사에서는 기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만 제공하던 영화 할인 혜택을 10월 22일(수)에도 추가로 운영한다. 10월 22일(수)과 29일(수) 17시부터 21시까지 상영되는 2D 영화 예매 시 7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배포한 영화관람료 6
문예출판사가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 한국어판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전면 개정판을 출간했다. ▲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 표지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는 미국 소아과 명의 로버트 S. 멘델존이 30년의 임상 경험을 녹여 쓴 아이 건강 관리 지침서다. 과잉 진료, 독한 약물, 오진의 위험에서 벗어나 부모가 중심이 되는 육아를 원하는 초보 부모들에게 구체적인 증상별, 상황별 돌봄 가이드를 제공한다. ‘대중의 의사’로 불리는 소아과 전문의 로버트 S. 멘델존은 부모들이 소아과 의사에게 지나치게 의존해 비싼 진료와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것을 경계한다. 의사가 지나치게 개입하도록 만드는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요인을 비판하며, 부모는 의사를 신뢰하되 경계하는 균형적인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가 자녀의 건강을 지키려면 의사의 말을 맹신하기보다 아이에게 맞는 돌봄 방법을 찾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는 의사와 부모의 판단 사이에서 균형적인 태도를 갖추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멘델존 박사가 쓴 책이다. 가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좋은땅출판사가 ‘가을이 오는 길’을 펴냈다. ▲ 김인달 지음, 좋은땅출판사, 196쪽, 1만3000원 이 시집은 오랜 세월을 살아낸 한 인간이 인생의 후반부에서 비로소 발견한 ‘조용한 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집으로, 삶의 여운과 성찰이 깊게 배어 있다. 1955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김인달 저자는 2009년 정년퇴직 후 전원생활을 하며 자연 속에서 시의 원형을 찾아왔다. 한국시사문단 정회원이자 ‘빈여백’ 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2020년 최충문학상과 삼행시문학상을 수상하고 시인으로서의 내공을 인정받았다. 첫 시집 ‘고래는 달빛으로 눕는다’를 통해 이미 서정적 감수성을 보여준 그는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 보다 농익은 시선으로 인생과 자연,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다. ‘가을이 오는 길’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9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바람, 구름, 낙엽, 빗소리 같은 평범한 자연의 풍경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안에 깃든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그의 시는 화려한 수식이나 격정 대신 절제된 언어와 여백의 미를 통해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시집의 제목 ‘가을이 오는 길’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뜻하지 않
북랩이 동전을 통해 19~20세기 세계사의 전환점을 탐구하는 흥미로운 역사 인문서 ‘동전으로 보는 세계사’를 출간했다. ▲ 동전으로 보는 세계사, 민영기 지음, 514쪽, 2만3000원 한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작은 동전 하나가 세계의 거대한 흐름을 담고 있다면 어떨까. ‘동전으로 보는 세계사’는 동전이라는 미시적 사물을 통해 제국의 흥망, 민족의 독립, 시대의 상징을 읽어내며, 금속 위에 새겨진 문양과 인물 속에서 근대 세계의 결정적 순간을 되짚는다. 30년 동안 세계 각국의 근대 화폐를 수집해 온 저자는 “동전은 가장 작지만 가장 생생한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역사의 시점에서 화폐는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닌 발행국의 정치적 메시지와 문화적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작은 역사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황제의 초상, 자유의 여신, 독립의 상징, 제국의 문장 등 동전의 문양은 그 시대가 품은 이상과 욕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책은 전통적인 연대기 서술을 벗어나 대륙별 화폐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주요 국면을 탐색한다. 스페인의 탈러에서 시작해 미국과 일본의 무역 은화, 제국의 확장을 상징하는 영국과 프랑스령 동전, 그리고 독립의 자부심을 새긴 라틴아메리카 각
청소년 작가 백은별의 대표작 ‘시한부’(바른북스 출판사)가 대만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정식 출간됐다. 2024년 1월 출간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시한부’는 청소년 독자층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 ‘시한부’ 인도네시아판 표지(제공: gramedia) ‘시한부’는 대한민국 청소년인 저자가 또래들의 우울과 현실적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몰입감 있는 문체로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며, 출간 이후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백은별 작가는 북콘서트, 인터뷰,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독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폭넓게 전하고 있다. 백은별 작가의 의견이 반영된 이번 인도네시아판은 원작의 감성을 살리는 동시에 표지 디자인에서도 그 메시지가 잘 드러나 주목을 받고 있다. 출판사 바른북스는 ‘시한부’가 한국을 넘어 다양한 문화권의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 꾸준히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책 소개 ‘나 이번 크리스마스에 죽을 거야.’ 신예 작가 백은별의 성장 소설 ‘시한부’는 우울과 방황의 경계에
좋은땅출판사가 ‘알렉산더 테크닉: 정렬하는 몸, 변화하는 삶’을 펴냈다. ▲ 황원태 지음, 좋은땅출판사, 292쪽, 1만8000원 몸의 중심축을 세우고, 긴장 없는 움직임과 정서적 안정성을 회복하는 길을 제시하는 이 책은 단순한 자세 교정법을 넘어 몸과 마음,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저자 황원태는 F.M. 알렉산더가 창안한 알렉산더 테크닉(Alexander Technique)을 최신 뇌과학의 통찰과 실질적인 훈련법으로 확장시켜 몸의 언어를 다시 배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섬유근육통이라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계기로 몸과 마음의 정렬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왔다. 그는 오랜 탐구와 실천 끝에 전통적인 알렉산더 테크닉의 원리와 현대 뇌과학을 결합해 ‘AT40 디렉션 프레임’을 정립했다. 이 체계는 40가지의 정렬 지침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몸의 긴장을 해소하고 신체적 자유와 심리적 유연성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알렉산더 테크닉: 정렬하는 몸, 변화하는 삶’은 ‘감각’이 아닌 ‘의식’을 변화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진정한 회복과 변화는 순간적인 교정이나 좋은 느낌을 좇는 데 있지 않고, 몸을 사용하는 ‘의식의 내용’을 재구성하는 데
좋은땅출판사가 ‘조용한 용기’를 펴냈다. ▲ 강원자 지음, 좋은땅출판사, 292쪽, 1만6800원 ‘조용한 용기’는 저자가 겪어온 39년의 직장 생활, 두 번의 암 투병, 그리고 평범한 일상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독자에게 삶의 소중한 의미를 전해준다. 저자 강원자는 전주 출생으로, 2025년 샘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문학그룹샘문과 한용운문학 회원으로 활동하며 글쓰기에 매진해왔으며, 이번 수필집은 그가 지난 세월 동안 기록해온 삶의 단상들을 한 권으로 엮은 결과물이다. 저자는 책 머리글에서 “쓰는 일은 멀고도 사치스러운 꿈 같았으나 결국 나를 지켜 준 힘이었다”고 밝히며, 오랜 세월 묵혀온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다. 책은 총 9부로 구성돼 있으며, ‘오늘이라는 선물 위에’, ‘나의 마음이 자란 곳’, ‘길 위에서 만난 나’, ‘그와 나, 오래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그 안에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 어머니의 삶의 그림자, 자녀와의 관계에서 느낀 애틋함, 부부의 오래된 동행, 그리고 여행지에서 마주한 깨달음이 차분한 필치로 담겨 있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을 따뜻한 이야기로 엮어내는 솜씨가 돋보이며,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