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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타 지방자치 의회는 꿈도 못 꿀 성과공유와 비판의 시간

대중 앞에서 자신의 지난 행위를 공개적으로 평가 받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직위가 있고, 쥐꼬리만 한 권력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그 어렵다는 평가를 화성시의회에서 실천했다. 명목으로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화성시의회 의원들은 화성시의회를 출입하는 많은 기자 앞에서 자신들이 지난 1년 한 일에 관해 설명하고 질의를 받는 자리였다. 이런 자리는 용기가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돌이켜보면, 화성시의회는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상임위 자리 배분 문제로 잡음이 많았고, 어느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또 어느 의원은 동료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도 서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의회 부의장직과 관련한 내홍도 컸었다. 말도 안 되는 일로 정회까지 벌이며 직위와 자리다툼이 있었지만, 의원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이런 일련의 사태 속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며 소강상태가 지속되다가 현시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화성시의회 의원들이 자신들의 성적을 평가해 달라는 행사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을 받겠다는 행위는 용기 있는 자의 행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