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강의라는 인연으로 어르신들을 만나다보면, 각자의 살아온 인생사를 듣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어르신들의 말씀 주제는 크게 젊은 시절의 꿈과 즐거웠던 한때의 추억으로 나뉘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웃음바다가 된다. 그렇게 한바탕의 웃음이 잦아들 무렵이면 어르신들은 회한을 담아 유수와 같은 세월의 아쉬움을 표현하신다. 그럼 나는 조용히 경청하다가 이런 질문을 드린다. <윤서영의 아름다운 삶> “어르신,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시겠어요?” 질문에 어르신들은 각자의 말씀으로, 때 아닌 토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젊음은 좋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씀하신다. 굽이치는 인생과 말 못할 사연들, “비록 행복만이 가득한 삶은 아니었지만 겹겹이 쌓아둔 나만의 성지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말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문득 질문해 본다. 과거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떨까? 그러면서 또 질문해 본다.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에 보면 70세의 보르헤스가 19세 청년시절의 자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 있다. 70세의 보르헤스(나)는
학교 출입문에서 학생들의 출입구 동선과 자동차 진출입로를 분리해 설치하자는 셔틀존 도입을 수원 효원고등학교에서 먼저 시작했다. 셔틀존을 설치하자는 제안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으로 당선된 이권재 현 오산시장이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공약으로 제안했었으며 이를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받아들여 단체공약으로 내세웠었다. 과거 자동차의 소유가 적었던 시절에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자동차를 몰고 학교를 방문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혹은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고 학교 정문으로 출입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졌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학교 정문이 학생들의 주 출입통로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변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현실은 학생들의 도보동선에 자동차가 끼어드는 형국이기 때문에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도보동선과 자동차의 이동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 타당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 각 학교에서는 학교 주차장으로 향하는 자동차의 진출입로를 별도로 마련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학교 인근에 학교를 방문하는
뉴스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지난 2017년 4월 창간한 경인뷰가 벌써 창간 7년차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경인뷰 가족들도 처음 두 명에서 지금은 열 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작지만 내실 있게 커가는 경인뷰는 그동안 여러 기사를 만들어 내며 경인지역에서 압도적인 정보의 격차를 보여 왔습니다. 그리고 2023년, 올해는 편집과 취재의 방향을 지나치게 자극적인 기사는 지양하고, 따뜻하고 더 주변을 돌아보는 기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이라고 하지만 아직 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다수가 존재하고, 꼭 밝혀야 할 숨어있는 행복의 가치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청년 경인뷰는 올해를 ‘행복한 성장의 해’로 정하고 경인뷰를 읽는 모든 독자들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더 많이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기사들과 현기증을 유발하는 기사들을 줄이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더 많이 생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경인뷰와 함께하는 모든 독자들과 가족들이 알차게 행복하고, 소망한 모든 것들이 스르륵 이루어지도록 함께 경주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1일 경인뷰
인생에 있어 큰 잔치라고 하면 돌잔치, 결혼, 회갑연 등이 있다. 그리고 평생을 지고가야 하는 자녀들의 문제는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들이다. 그래서 결혼을 할 때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자녀를 키울 때는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또 부모의 잔치에서 나름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연말이다. 연말에 이런 저런 생각들이 가득할 때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방송에서 유명연예인의 일 년 자녀 유학경비가 몇 억원이 넘게 들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또 연예인의 신부 드레스가 수억원 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당사자들에게는 여유가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미담으로 들릴 수 있으나 서민들에게 들리는 몇 억짜리 뉴스는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이거나 마음 한편으로 불편한 뉴스이기도 하다. 내가 그렇게 해줄 수 없다는 것, 한편으로는 부모에게 혹은 연인이나 자녀에게 그런 수십억의 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열등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돈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이기도 하다. 또 정말 돈이 없다는 것이 죄이고 자신의 잘못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중,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1월 29일 화성시 봉담읍의 한 도서관에서 당원들을 모아놓고 우리당을 운운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군이며 지금 한국의 기틀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말을 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산업화에 기여했다는 말을 하면서 당원통합을 강조했다. 또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심이 없이 오직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큰일이 나겠다는 신념으로 대권에 나섰다는 자기만의 주장을 펼쳤다. 필자는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권 전 원내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당명을 여러 번 바꾸었지만 그 줄기가 이승만과 박정희로 이어진다는 그의 주장은 정권유지를 위해 친일청산을 포기한 자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민족을 배반하고 가해자인 일본군의 장교로 입대했던 자가 자신들의 전신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를 우리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고난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면 이승만과 박정희는 용서받기 정말 어려운 자들이다. 그런 자들을 국민의힘과 엮어 그들의 생각과 사상이 국민의힘의 시조새라고 말하는 것에 역겨움이 느껴진다. 국민의힘이 제대로 21세기를 관통하는 보수정당이 되려면 과거와의 청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단 논평 전문 야당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투척한 인물이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되었다가 사퇴한 사건이 벌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이 호주로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돼 호주 구치소에 구금되는가 하면 또 다른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은 파견근무 중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로 직위해제 되는 등 김동연 도지사 취임 후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들의 범죄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11월 9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곽미숙, 고양6)은 경기도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그 원인이 김동연 도지사의 무능, 특히 잘못된 인사정책에 있음을 지적하며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김동연 도지사는 이러한 국민의힘의 요구에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고, 재발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던 중 또 경기도 공무원의 범죄행위가 발각되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는가? 이번에는 다른 부서도 아닌 도지사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도지사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이어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김동연 도지사의 일정 관리를 보조하는 공무원이 경기도청 내 여성 화장실에 몰래 숨어 들어가 옆 칸에 있던 여성 공무원을 불법 촬
오산 지방정부가 새로 집권한지 4개월이 지나면서 구조조정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일부 공무원들과 산하단체들은 인원감축을 기조로 한 구조조정을 반대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현수막까지 내걸 정도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직자들과 시민 단체들은 구조조정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을 하고 있다. 또한 오산 민선8기 이권재 지방정부가 구조조정의 한 방법으로 긴축예산을 시행한다고 하자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들이 의회권력을 통해 예산삭감을 하는 등 마찰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오산의 구조조정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오산에 지금 당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지난 10년 이상 오산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민주당이 장기집권하며 쌓이기 시작한 적폐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민주당이 처음 집권할 때와는 다르게 장기집권을 통해 민주당만의 색깔을 입힌 단체와 정책들이 다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실에 맞게 그리고 더 쓰임새 있게 고쳐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침탈당하는 것으로 생각해 무조건 반대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 마디로 초가삼간이 타거나 말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
“조선은 일본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11일자 발언은 망언이다. 조선은 건국이후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 전쟁을 이어온 국가 중에 하나다. 대부분 일본의 침략으로 이루어진 일본과 조선의 전쟁은 을묘왜변,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포함해 무려 178회에 걸쳐 있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왜곡되었다 주장하지만 일본의 조선침략이라는 역사는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이로 인한 우리민족의 피해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 어떤 나라나 흥망성쇠의 과정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민족이 세운 나라의 명맥은 유지 되어왔다. 구한말 조선의 국운이 망국에 가까웠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민족이 세운 새로운 나라가 들어설 수 있는 또 다른 시간이어야만 했다. 그러나 조선은 일본에 의해 식민지화 되었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기회를 일본에 의해 상실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다른 말로 “침략 받았다”라고 한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지난 1894년 동학농민전쟁당시 조선정부군을 상대로 연전연승하던 동학농민군이 조선정부와 급히 화해를 한 것은 일본의 침략이 우려되어서 이었지만 결국 일본은 자신의 의지대로 한반도에
오산시청의 구조조정을 두고 일각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에는 명분도 없고 정의도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0년간 추악했던 민주당의 낙하산 인사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고, 그들 때문에 정당하게 오산의 젊은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일자리는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었던 것이 지난 10년간 자행되어 왔던 민주당 정권의 관행이었다. 이것을 청산하는 계기가 이번 구조조정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지난 10년간 오산시청 산하기관과 단체에는 시청의 국장, 과장의 자녀들에서부터 각종 민주당 선거캠프의 관계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다못해 시`도의원의 친인척과는 전임시장의 친구까지 일자리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전 전임시장에 까지 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자리 나눠먹기 쇼를 자행해 왔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또한 지난 정권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채용되는 과정에는 필기시험이나 객관적인 실기 테스트조차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서류심사(1차)와 면접(2차)으로 일자리를 얻은 이들이 부지기수 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서류상 점수가 가장 낮았던 사람도 면접점수를 높게 받아 오산시에서 일자리를 얻어가는 일도 있었다. 당시 공채라는 이유
서울보다 1.4배의 면적과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화성시는 얼핏 숫자로만 보면 부자 도시인 것처럼 보여 진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를 만큼 처절하게 가난한 도시가 화성시다. 지난 수년간 화성시의 재정자립도는 경기도의 수위를 차지했었다. 그리고 여전히 1~2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해서 결코 화성시가 사람살기 좋은 잘 사는 지역이 아니라는 말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화성시의 기형적 행정은 지난 2010년대 이후, ‘동탄’이라는 천만평 규모의 1~2기 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부터다. 현재 화성시의 인구수는 90만을 넘는다. 이중 화성에서 가장 적은 면적에 해당하는 동탄신도시에 무려 37만 명이 모여 산다. 그리고 동탄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들이 시정권력과 정치권력을 잡으면서 화성시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들이 화성 동탄에 집중되고 화성서부는 소외되는 일이 10년간 반복이 됐다. 믿기 어렵지만 겉으로 보기에 잘산다고 보여 지는 화성서부의 인도 보급률은 10% 미만이다. 50만 명의 시민들이 거주하고, 중소규모의 공장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서부에서 인도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심지어 어떤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