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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월드 ‘전쟁을 끝내는 여자’

 너무 예뻐서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영화
 뱀파이어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여전사 '케이트 베킨세일'

<경인뷰 추천 여름영화>

인간의 오랜 꿈 중에 하나는 ‘영생불사’다.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것 특히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려고 영원히 살고자 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진시황제다. 그런 사람들의 망상이 만들어낸 캐릭터가 바로 불멸의 존재 드라큐라다.

십자군 전쟁에 뛰어들어 영웅이 되었으나 아내가 죽자 광분해 흡혈귀의 원조가 되었다는 루마니아의 드라규라 백작을 시작으로 현세에는 수많은 드라큐라들이 양산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인기를 끌어왔던 흡혈귀는 미녀배우 ‘케이트 베킨세일’이 연기했던 ‘언더월드’의 ‘셀린느’일 것이다.


흡혈귀 영화의 여주인공이 지나치게 미인이라는 혹평 아닌 혹평을 받았던 ‘언더월드’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5편이 나와 있다. 흡혈귀와 늑대인간과의 종족전쟁을 주 배경으로 삼고 있는 언더월드 시리즈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셀린느 역의 케이트 베킨세일 그 자체다. 차디찬 공기 속에서 빛나는 묘하게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와 금발은 철혈의 남자라도 견디기 어려운 마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그리고 케이트의 상징이 되어버린 양손의 권총은 수많은 액션을 만들어 냈다. 몸에 달라붙은 검정슈트를 입고 허공을 가르며 뿜어내는 차가운 한기와 탄환은 언더월드의 상징이다.

언더월드 시리즈는 늑대인간인 ‘라이칸’을 주살하는 임무를 맡은 ‘셀린느’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라이칸’과의 대결 과정에서 진실을 알아내고 자신의 종족에게 거꾸로 총을 겨누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라이칸’과 뱀파이어의 혼혈인 ‘하이브리드’ 종족 마이클과의 러브라인이 들어가 있다. 마이클과의 러브라인은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제4편 까지 이어지고 있다.

필연적으로 피를 부르는 종족간의 전쟁 그리고 살아남아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사랑은 목숨보다 소중하다는 그들만의 이야기는 영화에 빠져들기 좋은 소재다. 시리즈의 후반부로 들어가면 마이클과 셀린느 간 사랑의 결실로 탄생한 아이의 생존문제 까지도 언급이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해 숨어들었던 셀린느가 다시 총을 꺼내드는 순간 영화는 다시 피의 잔혹사로 빠져 든다.




언더 월드 시리즈가 인기가 있었던 요인은 너무 엄청나게 예쁜 셀린느역의 케이트 베킨세일의 호연도 있었지만 언더월드가 만들어진 지난 2003년 당시에는 에일리언 시리즈 이후 여자 영웅이 없었다는 점도 한몫했다. 언더월드 이후 늘씬한 미녀를 앞세운 잔혹 영화들이 시리즈로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여성 전사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렌 와이즈먼 감독의 언더월드가 개봉하면서 아름다운 여자도 강한 판타지 액션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이후 수많은 여성 영웅들이 탄생했다. 최근의 만들어진 여성 중심의 영화 원더우먼도 액션이 강해지기는 했으나 언더월드 만큼의 파괴적 액션은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강한지만 잘 벼려진 칼끝의 아름다움을 지난 여성 중심영화 ‘언더월드’ 시리즈를 2017년 여름에 다 빌려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선택이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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