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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고유 초등생 형제가 동을 찾아온 이유

안양3동, 저금통 초등생 기부천사 맞이해

 

(경인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들의 저금통을 깬 초등학생 기부천사 형제가 있다.

안양3동 행정복지센터에 지난 25일 어린 기부자가 다녀갔다.

안양서초에 재학 중인 고결, 고유 형제는 용돈을 아껴 조금씩 모아온 저금통을 들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저금통에는 그동안 형제가 모아온 용돈 51,930원이 담겨있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안양3동 더좋은이웃만들기 전용계좌에 입금 후 다른 이들의 성금을 모아 어려운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이용될 예정이다.

형제는 “2년 전 막연히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조금씩 저금을 시작했다”며 “요즘은 마스크 사기도 어렵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그들을 위해 저금통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창섭 안양3동장은“저금통을 들고 찾아온 아이들의 기특한 마음을 생각하며 성금을 잘 전달하겠다”며 “정성이 가득한 고마운 마음들이 모여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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