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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해안선과 소나무 산책로가 만드는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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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시대의 중심관광단지 궁평이 뜬다
추운 날씨에도 주말마다 북적 북적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해안의 낭만쉼터 궁평항이 21세기 서해안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 궁평항 해안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

 

궁평항은 화성의 대표적인 관광단지로 항구와 해변이 결합되어 있어 규모자체가 상당히 큰 편이다. 궁평항 관관단지의 가장 북쪽에 있는 방파제에서부터 남쪽에 있는 방파제 까지 도보로 40분 이상 걸어야 한다. 우리가 궁평항 관광단지라고 말하는 시설은 궁평항 북쪽과 남쪽 방파제 사이에 있는 시설이다.

 

북쪽에는 넓은 해변이 따로 있다. 서해안치고는 비교적 깨끗한 해변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굴양식을 하기도 한다. 보통 밀물이 돼 물이 들어오면 해변은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물이 빠지면 술과 조개를 구경하며 멍때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구조다.

 

▲ 궁평 해안가의 모습

 

해안 위로는 소나무 밭이 펼쳐져 있고, 소나무 밭을 따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언제부터 이곳에 소나무를 심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소나무의 크기로 보면 아주 오래전에 조성된 소나무 숲이다. 또 소나무 사이로 30여분 동안 걸을 수 있는 산책로는 많은 연인들이 찾는 코스다. 바다를 보며 걸으면서 다리가 아프거나 앉아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간이 의자와 시설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

 

궁평항은 사시사철 낚시를 즐기는 인파가 꾸준히 모여드는 곳이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남북 방파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낚시를 할 수 있다. 주로 잡히는 어종은 망둥어와 숭어이지만 최근의 조황은 부진한 편이다. 그럼에도 많은 낚시인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서울에서 가깝고 경치가 그림 같기 때문이다.

 

▲ 유명세를 타고 있는 궁평 솔밭 산책로

 

해변에 나있는 도로는 아직 정비가 잘되지 않아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주말에 자칫 차를 몰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차량들이 주로 주차하는 곳에는 최근의 유행을 반영하듯 ‘차박’을 즐기는 인파를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타프만을 치고 그늘에 앉아 가족단위로 차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거에는 북쪽 해안가에서 남쪽으로 가려면 갯벌에 나있는 소로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갯벌위에 만들어진 산책로가 새로 연결되어 있어 궁평항의 명물로 떠올라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약 150m 길이의 데크로 만들어진 하늘 산책로는 더 멀리 혹은 더 가깝게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중간 중간 사진을 찍는 코너까지 따로 마련해 두었다. 밀물이 되면 다리아래에 까지 들어찬 바닷물을 보며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감탄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늘 다리를 이용해 궁평항의 남쪽으로 접근하면 궁평항 광장과 주차장 및 편의시설 등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궁평항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수산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궁평항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수산물 직판시장은 서해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시장 안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에서 보고 싶은 생선들을 거의 다 볼 수가 있다. 특히 살아 움직이는 물고기들이 “나 잡아 잡수”하면서 기다리는 광경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애주가들에게 수산시장이 좋은 점은 즉석에서 고기를 사서 회를 떠먹을 수 있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약간의 이용료만 지불하면 가족단위 혹은 연인들끼리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바로 먹을 수 있다.

 

수산시장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궁평항의 남쪽 .방파제와 연결된 도로부분에 있으며 이곳에는 전망대와 함께 바다를 즐기며 생음악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굳이 술이 아니더라도 커피 한잔을 들면서 일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자주 모여드는 장소다.

 

남쪽 방파제는 날로 늘어나는 관광인구와 입하도와 국화도로 가려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남쪽 방파제를 따라 바다 쪽으로 가면 궁평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또 하나의 하늘다리가 있다. 바다 쪽으로 길게 연결된 하늘 다리에서는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하려는 사람들과 낚시를 하는 사람 그리고 그저 관광을 위해 머무는 사람들로 늘 가득 찬 편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 팬더믹 사태로 인해 잠시 문을 닫았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루 10만 여명이 몰리는 궁평항이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 수산시장과 해안가의 주차장이 너무 작다는 것과 궁평항 입구에 있는 회전 교차로가 제 기능을 못해 혼잡을 더 부추긴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회전 교차로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궁평항의 출입구를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 궁평 수산물직판장의 모습

 

그리고 상인들이 바가지를 씌우지는 않지만 회를 제외하면 먹을거리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행사가 없는 날이라면 부산의 다대항이나 해운대처럼 궁평항 광장을 포장마차 촌으로 임대해주는 것도 관광 상품을 극대화 시키는 한 방편이며 궁평항 길 건너편에 마주하고 있는 농어촌공사의 주차장을 공동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궁평항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항구이자 시민들의 휴양시설이다. 또한 궁평과과 접해있는 화성호는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기수지역으로 수생 생태계의 보고이다. 그리고 화성호 안에 있는 화옹지구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생물의 다양성이 아직 현존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 전투비행장을 건설하자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그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말 가족과 함께 어디를 가야 한다면 가볍게 낚싯대 하나를 챙겨 가보기에 충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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