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오산시청, 소방도로에 버스 운행지시?

적자노선 보존해 준다며 소방 도로에까지 버스운행 지시의혹

소방도로에는 버스운행을 할 수 없다는 현행법을 무시하고 오산시가 오산교통에 버스운행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5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오산교통 버스노조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인터뷰 도중 “오산시청이 적자노선에 대한 버스운행을 지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오산역에서 오산 은계동으로 가는 버스는 소방도로를 지나야 한다. 현행법상 소방도로에 버스노선을 만들 수 없고 운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곳에 버스를 운행하라고 계속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그곳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버스가 그곳에 들어오는 이유를 알 수 없고 반대를 하고 있음에도 버스를 운행하라고 하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회사측은 적자운행을 하면서 과도하게 적자지원금을 받는 것이다”라며 여운을 남기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의회 김명철 의원은 “그런 사실이 있는 줄 몰랐다. 소방도로에 버스운행을 하고 있는 것이 불법이라면 사실관계를 조사해서 당장 중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오산시청이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당노선에 대한 버스운행을 지시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오산버스노조는 사측과 16일째 대치하던 파업을 종료하고 오는 23일 부터 다시 버스를 운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만 기자


포토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