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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협 화성시 구청소재지 문제 개입

전투비행장 부지에서부터 구청소재지까지 수원에서 간섭?
수원농협 VS 태안-정남 농협

화성시가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3개 구청 신설안이 화성 시민들 간의 이견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화성시 행정과 관계가 없는 수원농협이 봉담 시내에 현수막을 내걸고 구청 신설문제에 개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수원농협 인근 하나로마트 주변에 걸려있는 현수막

 

수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봉담은 오래 전에 읍으로 승격되면서 동탄신도시 이전까지는 화성시 안에서 가장 큰 도시로 알려졌었다. 그리고 최근 봉담 전체가 신도시화 되면서 급격한 개발붐을 타고 있다. 또한 봉담시는 화성시를 대표하는 도시답게 관내에 6개 대학이 소재하고 있어 경기남부의 최대 교육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봉담은 수원과 지리적으로 너무 가깝게 있는 탓인지 자체적인 농협협동조합이 없다. 이 빈자리를 수원농협이 차지하고 있으며, 봉담에 거주하는 다수의 농민들이 수원농협조합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 때문에 봉담에는 봉담농민들로 구성된 농협협동조합대신에 수원농협 봉담 지점이 존재하며, 봉담 시내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 또한 수원농협이 운영하는 하부 조직이다.

 

수원농협의 조합원인 동시에 봉담 시민들에 해당하는 농민들은 화성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농민이지만 수익창출은 수원농협을 통해서 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수원농협이 화성시의 행정문제인 구청신설문제에 개입하게 된 배경이 됐다.

 

▲ 봉담 소재한 수원농협 하나로마트점

 

수원농협이 화성시 행정에 개입하려는 또 다른 배경은 신용사업 때문이다. 봉담시에는 지역농협이 없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수원농협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그런데 태안과 정남 그리고 봉담이 하나의 단위로 묶이게 되면 이미 신용사업으로 크게 성장한 화성 태안농협과 경제사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화성 정남농협이 봉담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는 수원농협이 독식해온 봉담의 신용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성시 공무원들은 수원농협이 봉담 하나로마트 인근으로 십여 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구청 신설 문제에 개입한 것에 대해 사뭇 불쾌하다는 표정이다. 이들은 “봉담 시민들이 내건 현수막은 이해가 가지만 가뜩이나 수원시가 수원전투비행장을 이전한다면서 화성 서부지역에 감언이설을 퍼뜨리고 있는데 이제는 수원농협까지” 라며 거듭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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