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가 개원 한 달째에 다가서고 있음에도 의장을 제외한 어떤 직도 선출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의장직을 내놓으라며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의원직 총원 20명에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이면, 당연히 민주당이 의장직을 가져가고, 그 이후 부의장은 국민의힘이 그리고 상임위원장이 의석수에 맞게 배분돼야 했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의장이 됐다. 왜 그렇게 됐을까? 곡절이 무엇인지 민주당 스스로가 밝히지는 않지만, 사연 혹은 곡절로 인해 소수인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배출됐다면 이는 결국 민주당 내부 사정에 의한 결과이다. 의석수 11대 9의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반란표가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이어 민주당은 의장선출 투표과정에서 국민의힘 임시 의장이 ‘윤’으로 표기된 투표지를 ‘운’으로 인정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의장에 선출했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절차상 하자가 없는 행위다.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사실은 의회 사무국에서도 인정한 일이다. 민주당의 가장 큰 패착 이유는 반란표
중국 난징에서 일본인이 기모노를 입고 중국인을 조롱했다면 중국인들은 절대로 참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한 토픽들이 가끔 올라오기도 한다. 일본인들이 이런 일을 벌이는 배경에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2차 대전 이후 가해자인 일본의 근현대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구 중심의 뉴스에서 보기에는 일본이 큰 문제가 없는 국가로 볼 수 있으나 일본에 의해 피해당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일본의 지난 만행에 대해 좌시하기 어렵다. 특히 20만에서 30만 사이의 민간인들이 학살된, 20세기 최고의 비극 중 하나라는 난징 대학살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크게 망한다고 해도 결코 그 피해에 대한 사죄가 다 이루어졌다고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징에서 기모노를 입고 일장기를 드는 사람이 가끔 나오는 이유는 일본 스스로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며 또 근현대사에 대한 정확한 역사를 일본이 가르치길 꺼리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일본 역사를 일본 정치세력이 장기 집권하면서 올바로 역사를 가르치지 않은 결과가 난징에서의 만용을 부른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근 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려는 정치집단과 세력이 일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대한민국에서 21세기 들어 최악의 선거는 아마 2026년 6월에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지적에 대해 이견은 없다. 전국적으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선거구가 다수 나왔으며 여전히 재투표를 요구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다. 입법, 사법, 행정과는 다른 독립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으나 여전히 선관위에 대한 조사 결과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자들은 이제 당선자의 권리를 이행하고 있다. 그런 당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요약해 말하자면, 각자가 속한 당보다 국민을 먼저 보아달라는 것이다. 선거철에야 누구나 “국민만, 시민만 바라보겠다.” 약속하지만 지방자치 20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은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 특히 지방의회는 정쟁을 위한 반대와 반대를 위한 반대가 난무하기 일 수 이였으며, 반대의 이유조차 모르고 반대하거나 그저 “위에서 하라니 별수 있나!”라며 반대하는 예도 많이 봤다. 적어도 어떤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려면 반대의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반대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일단 당이 다르다고 반대부터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부실한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면 ‘무조건 반대’만이라도 줄였으
각종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의 정치나 행정이 모든 국민을 만족시키기 어렵고 또한 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난 행위가 정당화되거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넘어간다면 시위는 당연한 일이 된다. 그래서 헌법에도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시위의 방법이 폭력적이거나, 타인에게 지나친 해를 끼치면, 이는 제재의 대상이 되는 것이 당연하듯, 시위의 행위에서도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국내 문제에 남의 나라 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일이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전부터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국내 관련 문제에 대해 시위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당연하게도 눈살이 찌푸려진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우리 국민에게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미국의 속국이거나 52번째 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기를 들고 우리나라의 문제에 대해 시위하는 행위는 사실상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행위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시위하는 사람 모두가 미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일은 정당하게 시위하는 사람들의 뜻에 반하는 행위다.
자국의 고액권 통화 지폐에 자기 얼굴을 넣어달라 요구하고, 집무실 인근에 경기장을 세워 격투기를 관람하겠다는 대통령을 우리나라는 용납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지만 현 미국의 상황이다. 14년째 집권하면서 독재정권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시진핑도 못 해봤던 일이고, 17년을 집권하며 초장기 집권의 대명사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도 하지 못한 일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시도하는 황제 놀이다. 만일 대한민국의 현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와 같은 일을 시도하려 했다면 석 달이 못가 자리에서 물러날 일이다. 민주주의의 대명사처럼 굴던 미국과 미국인은 왜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지 않을까?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건강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미국은 막강했었다. 넓은 크기의 국토 면적과 세계 최대의 생산력과 금융시스템은 세계의 기둥처럼 든든했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서 파열음이 들린다. 세계 최고의 재정적자국이자, 동맹국의 뒤통수를 쳐서 자신의 손해를 메꿔보려는 경제체제, 그리고 통보도 없이 남의 나라를 기습적으로 침략하는 행위에 이르기까지 정상적인 것이 부족한 비정상의 나라가 됐다. 그리고 그 시금석이 바로 트럼프다. 오늘날 유럽의 기초가 됐던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 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가곡 선구자의 노랫말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국경인 두만강 상류에 흐르는 해란강은 백두산에서도 동쪽으로 치우친 강이다. 해란강 일대는 지금, 남의 나라 남의 땅이 되었지만 해란강은 우리 한민족 역사의 시작점에 가깝다. 참고로 백두산을 기점으로 서쪽으로 흐르는 강은 압록강이고 동해로 흐르는 강은 두만강이다, 역사에 따르면 해란강 북동쪽에서 북부여가 일어났고, 그 북부여에서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이 세력을 이끌고 남하해 고구려를 건국했다. 고구려의 수도 졸본성은 해란강이 아닌 백두산 서쪽 압록강에 가까운 낮은 구릉이었다고 한다. 지도상에 있는 거리로만 보면 서울과 부산 정도의 거리만큼 멀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고구려가 번성하면서 북부여는 고구려의 땅이 되고 해란강은 다시 한민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역사는 가혹하게도 고구려의 멸망으로 이어진다, 서기 668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무너진 고구려의 많은 유민은 신라보다는 당에 유입됐고, 신라와 당에 유입되지 않은 고구려의 백성들은 만주 전역으로 흩어졌다. 그들 중 일부는 오늘날의 터키까지 진출했다. 세상은 그들을 투르크(돌궐
딱 한 달 전에도 추운 날이 있었다. 분명 패딩을 입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여름이다. 한 달 전, 선거와 함께 시작된 여름이다. 여름과 선거가 동시에 찾아왔다. 이 기간 동안 정치인은 유순해지고 날씨도 유순하다. 거의 한 달 정도만 시민에게 친절한 정치인은 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자는 ‘감히’를 연발하며 본격적인 하드보일드 여름이 된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제가 후보자인데”라며 내려왔던 어깨는 여름 날씨처럼 고온의 습기 찬 날씨가 되고 오히려 시민은 또 고개 숙인 벼가 되어가는 계절이다. 이런 계절에는 어울리는 음식을 자주 먹어줘야 한다. 다시 찾아온 권위주의적인 고압의 기압을 버티기 위해서는 잘 먹어줘야 한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4년 뒤에 또 좋은 날씨를 볼 수 있다. 높은 습도와 온도에서 버티려면 냉면도 좋고, 콩국수도 좋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백숙도 좋다. 여름에 냉면이 몸에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몸을 차게 해주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고 완장을 찬 이들의 자기 자랑과 나를 알아봐달라는 덥고 습한 말들이 몸속의 체온을 높이기 때문에, 이를 식히기 위해서는 냉면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 거기에
선거라는 제도는 시민을 대표할 누구인가를 선출하는 제도이다. 선거의 방법론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도는 투표이며, 투표하는 방법에는 직접 투표와 간접 투표 방식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뽑는다. 그런데 이번 6.3 동시 지방선거를 보면 무투표 당선도 있으며, 왜 출마했는지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선거에 출마한 인사들도 있다. 심지어 비례라는 이유로 자신의 출마 이유를 간략하게 밝히는 공보물조차 없는 이들도 많으며, 어떤 시의원 후보들은 당선 안정권인 ‘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선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선거만 따라다니며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들도 대단히 많다. <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반대로 유권자들은 “누가, 왜 우리를 대표하겠다”라고 하는 이유조차 모르고 투표해야 한다. 시의원, 도의원, 시장, 교육감을 한 번에 선출해야 하는 제도 아래 쏟아지는 정보가 많겠지만, 묻히는 정보도 그만큼 많다. 한꺼번에 치러지기 때문에 공약의 홍수 속에서 후보들을 골라야 하겠지만 그 공약조차도 내지 않는다는 것은 시민이 아닌 당선만을 목적으로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변변한 공약조차 없고, 기자회견도 없이 오직 당선만을 목적으
윤석열 전 정권이 12.3 비상계엄을 통해 영구집권 음모를 꿈꾸려다 국민에 의해 좌절된 것이 벌써 1년 하고도 반이 지났다. 아직 재판 중인 사안이지만 무죄를 인정받을 것 같지도 않고, 절대 무죄이어서도 안 된다.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죄는 마땅히 달게 받아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내란에 동조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무도하게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몰아 선거에서 이겨보려는 얄팍한 선거전략은 지방선거 본연의 목적을 흐리는 일이다. 지방선거는 지방의 일꾼을 뽑으려는 선거이며, 일꾼은 지역에 맞는 정책들을 얼마나 잘 뽑았는지에 관한 결과로 선출되어야 한다. 그저 선거에서만 이겨보려는 욕심에 내란과 관계없는 사람들까지 싸잡아 동조 세력이라고 몰아붙이는 행위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윤석열과 다를 바 없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산 민주당이 국민의힘 출마자를 반복해서 내란 세력 동조자라고 하는 것은 오래전에 폐지된 왕조시대의 연좌제를 부활시키는 행위이다. 오산 민주당의 발상과 같은 식이면 지난 8대 오산 민주당의 시장 후보와 한 팀이 되어서 국민의힘과 겨루었던 시의원 후보 모두는 성폭력 동조 세력이란
이재명 정부가 집권한 지 일 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독재라고 말한다. 그것도 국민의힘 소속 고위 정치인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은 민주당이 입법과 행정을 싹쓸이해서 독재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 해괴한 말이다. 입법부의 구성원과 행정부의 수반도 모두 투표로 선출된 권력들이다. 권력을 국민이 그들에게 맡겼는데, 국민의힘 주장대로라면 국민이 독재를 원해서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었단 말이 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주장이자 뻔뻔하고 몰염치한 주장이다. 현 행정부의 수반이 되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윤석열 정권을 국민이 온몸으로 막아서며 발생한 권력 공백기에 국민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이다. 또한 입법부의 구성원인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월등하게 잘해서 선출된 사람들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정치를 더 잘했다면 민주당이 과반을 넘어서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밉보이고 잘못했기에 과반도 못 채우고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것조차 국민의 선택에 의한 결과다. 자신들이 총선에서 패배하고 연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