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공부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평론가로 정식 데뷔도 못한 실력으로 장애인문학에 대해 열심히 썼던 원고들이 모여 책 한 권 분량이 됐다. 이것이 아마도 나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기에 나로서는 70년 살이 기념이라는 라벨을 붙여 세상에 내놓기로 했다.’ ▲ 내러티브가 詩가 되다(장애인문학 비평) 표지 저자 방귀희가 야심 차게 내놓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문학 비평서 ‘내러티브가 詩가 되다’가 연인M&B에서 출간됐다. 문학은 인간의 본질을 찾는 작업이기에 문학작품을 감상하면서 사람들은 자기의 참모습, 즉 본질을 발견하게 되는데 저자 역시 그랬다. 저자는 “돌떡을 담가 놓고 소아마비로 오른쪽 손의 기능만 40% 정도 남아 있는 중증의 장애 속에서 올해로 70년을 맞이했으니 정말 긴 세월을 장애 속에서 살면서 장애가 사회적 장벽으로 작용할 때마다 차별과 배제라는 현상에 대해 곱씹어 생각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이 삶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그 깨달음은 문학작품을 통해 느끼며 체득할 수 있었기에 나에게 가장 큰 스승은 문학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31년 동안 KBS방송작가로 일하면서 3만여 명 사람을 취재한 경험이 있는데, 그는 방
좋은땅출판사가 ‘철학, 수필 속을 걷다’를 펴냈다. ▲ 이윤희 지음, 좋은땅출판사, 360쪽, 2만1000원 이 책은 수필을 단순한 감상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을 넘어, 철학적 사유의 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특히 개별 작품을 평가하거나 우열을 가르는 데 집중하기보다, 그 안에 내재된 사유의 결과 삶의 의미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독해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저자 이윤희는 2005년 문학평론가로 등단해 ‘계간 에세이문예’ 편집장과 학술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 강단에서 철학과 문학을 가르쳐 왔다. 이후 청소년 심리상담과 논술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글쓰기를 이어 오고 있다. 현재는 영화, 사주 명리, 어반스케치 등 다방면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꾸준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의 큰 특징은 ‘수필의 철학화’다. 저자는 수필을 개인적 경험의 기록에 머무는 글이 아니라, 존재와 삶을 탐구하는 실존적 결과물로 해석한다. 자연, 가족, 사회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수필 속에서 인간 본성과 공동체적 가치, 생태적 시선 등을 끌어내며 이를 하나의 사유 체계로 엮어낸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로 하여금 텍스트
북랩은 낙동강변 강마을에서의 삶과 기억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수필집 ‘강마을에 묻힌 서사’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시조와 수필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해 온 서태수 작가의 세 번째 수필집으로, 강마을이라는 공간에 축적된 인간과 자연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 강마을에 묻힌 서사, 서태수 지음, 190쪽, 1만6700원 ‘강마을에 묻힌 서사’는 단순한 자연 관찰이나 일상 기록을 넘어 인간과 동물 그리고 삶의 관계를 성찰하는 작품이다. 개, 쥐, 모기, 지네, 뱀 등 다양한 생명체를 매개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해학과 풍자를 바탕으로 인간 사회의 단면을 비춘다. 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감정과 관계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은 기존 시조 창작에서 확장된 서사적 흐름을 수필 형식으로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동물 제재 연작 시조를 묶고 풀어 새롭게 각색함으로써, 전통적 문학 형식과 현대적 산문을 결합하는 실험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고전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독특한 문체를 완성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동거족’에서는 반려동물과의 삶을 통해 인간의 정서와 관계를 조명하
해냄에듀가 청소년을 위한 헌법 교양서 ‘알고 보면 헌법’을 출간했다. ▲ ‘알고 보면 헌법’ 표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갈등과 선택을 이해하는 힘은 헌법적 사고에서 시작된다 신간 ‘알고 보면 헌법’은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헌법의 의미를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생생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기본권, 권력 분립,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헌법이 실제 사회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지를 안내한다. 자유와 평등의 충돌, 권리와 안전의 균형, 환경과 개발의 문제 등 오늘날의 주요 쟁점들을 헌법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토론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청소년을 위해 쉬운 말투로 쓰였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책은 헌법을 단순한 법 조문이 아닌 ‘살아 있는 원리’로 이해하도록 이끈다. 독자들은 다양한 사례와 질문, 탐구 활동을 통해 헌법의 가치를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하게 된다. 이를 통해 헌법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이해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풍부한 내용을 친절하게 풀어낸 ‘알고 보면 헌법’은 헌법을 처음 접하
비즈니스북스에서 화제의 스피킹 코칭 콘텐츠로 인스타그램 13만 팔로워를 보유한 보이스무드의 ‘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다. ▲ 비즈니스북스 ‘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표지 우리는 종종 말 한마디로 관계가 틀어지고, 진심이 오해받는 순간들을 겪는다. 문제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상처입히거나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친구가 깊이 상심해 털어놓은 말에 나도 모르게 ‘어우 야, 나도 그래’라는 말로 친구의 고민을 빼앗아 버린다거나, ‘나 퇴사하려고’라는 말에 ‘아니, 퇴사하기엔 너무 이르지 않아?’라며 판사가 돼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만든다. ‘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보이스무드의 콘텐츠 중 가장 실용적이고 사람들에게 화제가 됐던 대화의 기술을 골라 담았다. ‘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해서 ‘인생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대화의 기술을 알려준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내 말하기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되짚어 보며 관계를 돌보는 것은 물론 일터에서도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사례와 예시를 통해 다정하지만 흐릿하지 않고, 부드럽지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2026 남산 마당페스타’를 개최한다. ▲ ‘2026 남산 마당페스타’ 포스터 ‘남산 마당페스타’는 청년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열린 국악 축제로, 도심 속 한옥 공간에서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는 야외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 축제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마당지기’ 청년 예술가들과 2025 젊은국악 단장 선정 아티스트가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소넌스, 박수현, 시나위 현대국악, 스월드, 서울탈패연합을 비롯해 전통국악연구회: 흐르니, 국악인가요, 강나현, 사물놀이 한맥, 유하(YUHA), 세빛가야금, TRIGGER(트리거), 아트컴퍼니 구승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 국악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통의 멋이 살아 있는 서울남산국악당 한옥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도심 속 파란 하늘 아래 국악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진행된다. 공연은 매일 오후 2시부터 회차별 30분으로 진행되며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 마당페스
페스트북은 신동규 작가의 신간 ‘닥터 노마드의 캐나다 로키 여행 다이어리: 로키로 떠나는 두 가지 방법’이 교보문고 여행 부문 주간 베스트 11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 신동규 작가의 캐나다 로키 여행기 ‘닥터 노마드의 캐나다 로키 여행 다이어리’가 교보문고 여행 부문 주간 베스트 112위에 올랐다 이 책은 33년간 27개국을 여행한 베테랑 외과 의사가 캐나다 로키와 밴프의 대자연 속을 걸으며 길어 올린 사유를 담은 여행 에세이다. 신동규 작가는 국립중앙의료원 외과 전문의로, 33년간 27개국을 여행한 베테랑 여행자이자 베스트셀러 ‘군의관, 태평양을 건너다’의 저자다. 작가는 “캐나다 로키산맥과 밴프의 대자연 속을 걸으며 기록한 여정과 그 길 위에서 길어 올린 외과 의사의 담백한 사유를 이 책에 담았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거대한 자연이 건네는 감각을 따라가며 독자 스스로 내면의 고요를 마주하게 만드는 여행 에세이라며, 생사가 교차하는 수술실에서 30여 년을 버텨온 의사의 시선이 로키의 산과 호수, 숲에 자연스럽게 투영되며 여행을 사유와 회복의 기회로 바라보고 싶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제공한다고
김포다도박물관(관장 손민영)은 6월 26일(금)까지 특별전시 ‘다(茶)담: 담다 - 차 이야기를 담아내다’를 개최한다. 기획전시 ‘다담: 담다 – 차 이야기를 담아내다’에서는 차(茶)와 관련 매체를 담아내는 ‘합(盒)’을 중심 이미지로 전통 소재의 질감과 여러 재료들의 미감을 활용해 ‘담다’의 의미와 차 문화의 고요한 미학을 보여준다 본 전시는 김포다도박물관, 예명원이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김포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담다’라는 행위에 주목해 차를 마시는 문화 속에서 사용돼 온 다양한 ‘합(盒)’을 중심으로 차의 역사와 생활, 그리고 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다담(茶談)’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행위를 넘어 차를 매개로 한 이야기와 기억, 관계를 의미하며, 이를 ‘담다’라는 개념으로 확장해 풀어낸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차 도구를 보관하고 나누어 담던 다양한 합을 소개한다. 청화백자, 옻칠 목기, 금속, 대나무, 왕골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 다기합과 다식합을 통해 시대별 생활 문화와 공예 기술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층층이 쌓아 올린 다단 합 구조는 차 도구를 정갈하게 분류하고 보관하던 전통적 질서와
좋은땅출판사가 ‘그 얼굴’을 펴냈다. ▲ 강태용 지음, 좋은땅출판사, 140쪽, 1만2000원 ‘그 얼굴’은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자연을 향한 예찬이 담긴 강태용 시인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찰나의 감정들을 시적 언어로 포착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시 본문에 앞서 ‘시의 분류’라는 이론적 가이드를 배치했다는 점이다. 시인은 서정시, 서사시, 극시의 분류부터 비유법과 강조법 등 시적 표현의 단계별 특징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는 독자들이 시라는 언어 예술의 본질을 명확히 인식하고 작품을 감상하기를 바라는 시인의 학구적인 면모와 친절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작품 세계는 지극히 서정적이면서도 때로는 묵직한 시대 의식을 드러낸다. ‘우이동 골짜기’에서는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노래하는 동시에 인간이 남긴 흔적을 보며 자아를 성찰하며, ‘따발총 소리’와 ‘6·25를 상기하며’ 같은 시에서는 민족의 비극적인 기억을 생생하게 환기한다. 이러한 개인적·사회적 경험들은 시인의 정제된 언어를 통해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공감대로 확장된다. 시집 곳곳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인연과 기억이다.
좋은땅출판사가 ‘리더의 격(格)’을 펴냈다. ▲ 장은갑 지음, 좋은땅출판사, 444쪽, 2만8000원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시대, 리더십은 오랫동안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정의돼 왔다. 그러나 장은갑 저자의 신간 ‘리더의 격(格) - 정상의 고독에서 길어 올린 백 가지 사유’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균열을 낸다. 이 책은 리더십을 외부를 향한 경쟁과 확장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을 정돈하고 존재의 중심을 세우는 ‘자기 성찰의 과정’으로 재정의하며 독자에게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 장은갑은 40여 년간 글로벌 경영 현장을 누빈 기업인이자 경영학 박사로, 필리핀에서 한국계 국제물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며 치열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한국신문방송연구원 ‘자랑스러운 해외경영인상’과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훈한 그는 화려한 성취보다 그 이면의 시행착오와 성찰의 시간을 더 중요한 자산으로 여겨왔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현장에서 체득한 지혜를 바탕으로 ‘비움의 리더십’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100편의 명상’이라는 독특한 구성이다. 일반적인 경영서가 사례와 방법론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리더의 격(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