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HOMO HUNDRED’를 펴냈다. ▲ 정순모 지음, 좋은땅출판사, 364쪽, 2만2000원 기대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오늘, 중년 이후의 삶은 더 이상 마무리가 아닌 또 하나의 커다란 국면이다. 정순모 저자의 신간 ‘HOMO HUNDRED’는 이 변화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생애 구조를 어떻게 다시 설계해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탐구한 자기계발서다. 저자는 심리학과 명리진로상담을 기반으로 한 오랜 연구와 상담 경험을 통해, 인생 후반부를 새로운 성장을 향한 출발점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책은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디지털리스’를 지나, 길어진 생애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인간상 ‘호모 헌드레드’를 중심에 둔다. 저자는 평균적 삶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에, 우리는 두 번째·세 번째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연성과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자기이해, 정체성 확립, 관계 방식의 재구성,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다. 책의 각 장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함께, 삶의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 주는
이은북이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 이두헌의 노래를 담은 필사집 ‘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를 출간했다. ▲ 도시의 고독, 청춘의 상처, 따뜻한 연대,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필사집 좋은 노래란 무엇보다 가사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파고들어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감성 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더이자 작사가·작곡가인 이두헌이 자신의 음악 여정을 ‘노래시’라는 형태로 엮어낸 필사 작품집이다. 청년 시절부터 시작한 음악 인생을 관통해 온 일상의 이미지와 사회적 풍경, 서정적 사유가 한 편 한 편의 작품에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대중에게 사랑받은 이두헌의 노래 가사를 필사하며 그의 사유를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의 대표곡인 △이층에서 본 거리(21곡) △새벽 기차(17곡) △사랑할 순 없는지(20곡)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14곡)을 각 섹션으로 삼아 총 72곡의 가사를 담았다. 더불어 이두헌이 직접 찍은 사진과 세상을 바라보는 짧은 글들이 함께 실려 독자가 ‘노래 너머의 이야기’까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한 필사집을 넘어 이두헌의
좋은땅출판사가 소설 ‘숙희 딸’을 펴냈다. ▲ 박지영 지음, 좋은땅출판사, 292쪽, 1만5000원 이 작품은 버려짐과 폭력 속에서 살아남은 연실, 고단한 생을 견디며 한 소녀를 품어준 숙희, 그리고 또 다른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복미까지 세 여성의 연결된 시간을 따라가며 ‘딸’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소설은 새벽 위판장의 풍경에서 문을 연다. 낡은 리어카를 끌고 나오는 연실의 과거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폭력적인 환경을 피해 떠돌며 살아야 했고, 어머니에게조차 외면받았던 기억은 그녀를 일찍 ‘어른’으로 만들었다. 그런 연실을 품어준 사람은 숙희였다. 숙희는 섬에서 홀어머니와 살다 큰 사고로 가족을 잃고, 이후 뭍에 올라 여러 부당함을 견디며 삶을 이어왔다. 숙희가 연실을 거두기로 결심한 것은 단순한 선의가 아니라 비슷한 고통을 겪어온 둘이 서로를 알아본 결과였다. 혈연은 없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모녀 관계는 이렇게 시작된다. 작품은 여성들의 상처를 자극적으로 드러내는 방식 대신 그들이 어떻게 견디고, 어떻게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왔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연실이 숙희의 낡은 가계부에서 발견한 문장(‘내 딸, 연실이 보아라! 네가
좋은땅출판사가 ‘애드식스’를 펴냈다. ▲ 진현준 지음, 좋은땅출판사, 148쪽, 1만2800원 저자 진현준은 2024년 디지털 싱글 ‘이별일기’로 데뷔해 다양한 무대와 방송, 기부 활동을 이어 온 가수로,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문학으로 확장했다. 동시에 소설의 세계관을 담은 OST ‘Holding You’를 직접 작사·작곡해 발매하며, 텍스트와 음악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식의 뮤직 픽션을 완성했다. ‘애드식스’는 싱어송라이터 남주와 작사가 여주의 사랑을 그린 감성 로맨스 소설이다.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연결된 두 사람은 서로의 멜로디와 가사 속에서 천천히 가까워진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조율의 과정이다. 완벽히 맞물리지 못한 불협 속에서도 그들은 결국 마음의 리듬을 맞춰 가며 진심을 배워나간다. 제목 ‘애드식스(Add6)’는 음악 코드 중 하나로, 불완전하지만 따뜻한 울림을 만들어 내는 화음이다. 저자는 이 용어를 사랑의 은유로 삼아, 관계의 미묘한 떨림과 어긋남 속에서도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각 장의 제목이 ‘Intro’, ‘Major’, ‘Minor’, ‘Arpeggio’ 등 음악 용어로 구
“예술인 기회소득은 차별하지 않잖아요. 지원했고 어느 정도 일정 소득 같은 조건만 부합되면 모두 받을 수 있어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거문고 연주자 김은선 씨 (사진 경기도청 제공) 부천을 중심으로 거문고 공연·교육 활동을 하는 경력 20년 이상의 거문고 연주자 김은선 씨. 김 씨는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이 가진 장점으로 보편적 지원을 꼽았다. 김 씨는 국립국악중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한국 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재원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예술가들을 선발해 교육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20년 넘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국악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경기, 서울, 인천을 기반으로 지방은 물론 해외까지도 기회만 있으면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수원에서 열린 예술인 기회소득 관련 포럼에 참석한 후 정책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면서 기회소득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문화재단이나 부천문화재단 같은 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창작지원금도 받아 본 적이 있다는 김 씨는 “다른 예술인 지원사업은 기획서를 쓰고 선택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는데 문제는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는
부천시 원미동 ‘이(끼)로운 탄소중립 마을정원’이 경기도 우수마을정원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부천시에 ‘우수마을정원’ 상장과 인증 입간판을 수여했다. 우수마을정원 선정사업은 ‘경기도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 우수마을 정원에 선정된 부천 이로운 마을 풍경 ‘경기도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돼 2025년 현재까지 총 137개의 마을정원을 조성했다. 이 중 일부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이 주도하는 ‘시민주도형 마을정원’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우수 마을정원으로 선정된 부천시 원미동 ‘이(끼)로운 탄소중립 마을정원’은 도심 속 방치된 유휴지를 활용하여 지난 2024년 주민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시민주도형 정원이다. 총 1,142㎡ 면적에 이끼류 18종과 관목류 12종이 있으며, 안개분무시설과 피크닉테이블 등 다양한 정원 관리시설과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정원은 ‘원미사랑탄소중립실천단’의 주도로 시니어·청소년·꼬마정원사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가꾸고 있다.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관리와 계절별 활동을 병행하며, 단순한 식재를 넘어 이웃과의 소통과 생활 속 녹색문화를 실현하는 공
안산시는 지난 12일 서울예술대학교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이하 ‘LH’)와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및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이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오른쪽 첫번째)이 12일 서울예술대학교,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와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및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은 대학 지원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예대는 지난 3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RIS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LH가 보유한 상록구 월피동 소재 임대주택 일부 호실을 서울예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예대는 해당 호실을 학생들의 예술창작 공간으로 꾸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산시는 창작 공간이 지역 문화예술 커뮤니티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뒷받침한다. 이날 서울예대는 ‘로컬 콘텐츠 중점대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산시가 지난 9월 새롭게 문을 연 청년큐브 월피캠프와 LH 임대주택 일대에서 ‘월피언락(UNLOCK) 1212’ 행사를 개최
10년간 전업투자자로 살아온 김용현 저자가 투자 세계를 관통하는 사고의 근본과 실천적 철학을 담아낸 ‘소버린 마인드 투자록’ 시리즈 1·2권(좋은땅출판사)이 출간됐다. ▲ 김용현 지음, 좋은땅출판사, 1권 316쪽, 1만8000원. 2권 276쪽, 1만8000원 이 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라 생각의 주권”이라고 강조하는 저자가 투자자의 사고 구조를 근본부터 재정비하는 인문·철학적 투자 시리즈다. ‘소버린 마인드 투자록’ 1권은 투자 이전의 세계를 탐구한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해석의 틀, 선입견, 군중심리 등 인간 사고의 기본 구조를 깊이 파고들며 투자자의 인지 토대를 구축한다. 특히 ‘초병렬 독서법’이라 부르는 독창적 학습법을 소개하며, 정보의 양이 아닌 구조적 해석 능력이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한다. 책 읽기와 해석의 중요성, 전이해가 사고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대중과 군중 속에서 견해를 잃지 않는 태도, SNS와 네트워크 구조가 여론을 어떻게 뒤흔드는지 등 현대 투자자가 놓치기 쉬운 현실적 조건들을 폭넓게 탐구한다. 철학·심리학·사회이론을 넘어 자연인과 평균인의 차이, 견해의 원천, 군중 행동의 메
좋은땅출판사가 새로운 투자·자기성찰 에세이 ‘버팀에서 원칙으로’를 선보였다. ▲ 김환일 지음, 좋은땅출판사, 288쪽, 1만8000원 이 책은 예측 불가능한 시장과 불안정한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왜 ‘버티는 힘’과 ‘원칙’이 흔들림의 시대를 통과하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단단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 준다. 저자가 겪은 극심한 암호화폐 폭락장은 단순한 실패 경험이 아니다. 무너짐, 회피, 후회, 공포가 뒤섞인 그 바닥에서 그는 기록과 성찰을 통해 다시 자신을 세워 올린다. 담담한 문장 속에 담긴 이 과정은 투자 성공담과는 전혀 다른 결의 긴장과 진솔함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저자 김환일은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그가 거쳐 온 흔들림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폭락장의 공포 속에서 실패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 경험은 그의 삶 전체를 다시 정렬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시장의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았다. 이 책은 그 고민과 발견의 기록이다. ‘버팀에서 원칙으로’는 상승장의 환호보다 하락장에서만 드러나는 성장의 본질에 집중한다.비교, 두려움, 결핍, 부끄러움 같은 누구나 마음속 깊이 숨
북라이프가 14만 청소년의 공부 멘토 스튜디오S가 알려 주는 명문대 합격의 비법 ‘서울대 일타 선배들의 최상위 공부법’을 출간했다. ▲ 북라이프 ‘서울대 일타 선배들의 최상위 공부법’ 표지 오직 서울대생들의 공부법만을 소개하는 공부·입시 유튜브 ‘스튜디오S’는 서울대생들이 직접 출연해 명문대 합격 노하우와 공부 비법을 들려주는 채널이다. ‘서울대 일타 선배들의 최상위 공부법’은 채널에서 주목도가 가장 높았던 의대·공대·인문대·사회과학대생 7인이 자신만의 공부법을 토대로 새로 집필한 책이다. 그동안 유튜브 영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초중고 학년별’, ‘국영수 과목별’ 공부법과 영상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고득점 전략을 일타 강사처럼 명확하게 짚어 준다. 학생과 학부모의 큰 관심사인 초등부터 다져온 남다른 공부 습관, 입시 성패를 가르는 중등 공부 전략, 대망의 고등 내신 관리와 수능 성공 필살기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입시의 출발점이자 큰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고교 선택 꿀팁도 담았다. 일반고·국제고·외고·영재학교·전사고(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 등 서울대생들이 직접 풀어 놓은 생생한 고교 선택 경험담은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핵심 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