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남강 1’을 펴냈다. 이 작품은 철수 가족과 말숙 가족이라는 두 집안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말기부터 6·25 전쟁, 새마을 운동과 산업화 시기를 관통하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흐름을 세밀하게 담아낸 대하서사다. ▲ 김계중 지음, 좋은땅출판사, 528쪽, 1만7000원 소설은 일본에서 태어난 뒤 조국으로 돌아온 철수의 시선을 따라 시작된다. 언어와 문화의 단절 속에서 차별을 겪고, 전쟁과 피난, 가난과 책임을 견디며 가족을 지켜낸 철수의 삶은 식민과 분단 그리고 복구의 시대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특히 생선을 이고 산길을 넘나들며 생계를 책임진 철수의 할머니는 전후 시대 어머니들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이에 대비되는 말숙 가족은 한때 지역 유지로 부를 누렸지만, 전쟁과 정치적 격변으로 몰락한다. 좌익 활동에 연루된 말숙의 큰아버지 실종 사건, 피난 이후 초토화된 가옥, 사회적 지위가 무너진 현실 등은 해방 후 혼란기를 상징하는 굵직한 서사로 자리 잡는다. ‘남강 1’은 시대를 살아낸 보통 사람들의 시선에서 한국 현대사를 재구성한다. 방앗간과 수박밭, 5일장과 피난길 그리고 아이들의 학교생활까지, 거창한 영웅담 대신 구체적인 삶의 흔적들이 서사의
좋은땅출판사가 ‘AI 뷰티 미러’를 펴냈다. ▲ 이주영 지음, 좋은땅출판사, 296쪽, 2만원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인공지능(AI)은 이제 뷰티 산업의 핵심 전략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AI 기술이 이끄는 뷰티 산업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조망한 신간 ‘AI 뷰티 미러’는 뷰티 경영, 소비자 행동,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며, 향후 K-뷰티 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저자 이주영은 숙명여자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뷰티디자인 전공 교수이자 20여 년 이상 뷰티 산업 현장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로, 국내외 뷰티 교육 및 경영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13년 국내 뷰티 업계에서 AI가 아직 생소하던 시절부터 뷰티 CRM을 개발해 특허를 공동 보유하며 뷰티 산업을 선도해왔다. ‘AI 뷰티 미러’는 크게 네 개의 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AI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AI 기술이 뷰티 산업에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를 개괄한다. 2부에서는 소비자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디지털 시대의 구매 행동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AI 챗봇, AR/VR 체험, 소셜 미디어 마케팅 등
지난 10일(목)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열린 KMA역사포럼 7월 북토크가 30여 명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 김칠주 회장과 KMA 역사포럼 회원들의 기념사진 이날 행사에는 전쟁사 전문가 권주혁 박사가 초청되어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집중 조명했다. 권 박사는 케네디가 청년 장교 시절부터 보여준 용기, 헌신, 국가관이 곧 리더십의 본질임을 강조하며, 그의 군 복무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품격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조극래 KMA역사포럼 사무총장은 “지도자의 리더십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 케네디처럼 실천으로 보여주는 지도자가 오늘날 한국 사회에 절실하다”며, 이번 북토크가 책임 있는 리더십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2018년 창립된 KMA역사포럼은 상무정신의 예비역, 역사·안보·통일 전문가, 행동하는 애국지성 등 약 100여 명이 역사탐방, 북토크, 세미나하고 연구활동하는 단체로, ‘연구(Study), 세미나(Seminar), 보람(Satisfaction)’을 실천 가치로 삼아 자유민주통일 강대국 실현을 위한 실천적인 호국 공동체
지난 7일 경기산림문학회(회장 정명희)는 ‘7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황혜란 시인의 첫 시집 『알 듯 모를 듯』을 중심으로 작가의 진솔한 삶을 토크쇼와 시낭송으로 웃음과 울음을 함께 주고 받는 시간이었다. ▲ 경기산림문학회 회원들과 황혜란 시인 이 행사는 한미숙 시인(경기산림문학회 부회장, 양평지회장)의 사회로, 강일찬 산림보호협회장의 격려사를 하며 15개 문항으로 구성된 질의응답을 통해 작가와의 대담이 이어졌고, 황 시인은 작가가 된 동기와 작품에 담긴 철학, 시에 대한 소회를 직접 들려주었다. 참석자들은 시집에 수록된 70여개의 작품을 함께 낭독 한 후 시평과 감상을 주고 받으며, 작가의 깊고도 애달픈 한 여인의 인생 여정이 담긴 시를 읽고 작가의 마음을 체휼하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특히 시집 "그믐달(18쪽),연명치료(35쪽), 가슴앓이(23쪽)' 중 "소낙비 퍼붓던날 허망하게 떠난 어머니 무거운 등짐 내려 놓지 못하고 세찬 빗속을 걸어가셨다" 어머니를 기리며 쓴' 가슴앓이'는 이 시대를 살아오신 어머니들의 삶과 작가가 지내 온 힘든 인생 여정,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여인의 애달픈 길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과 김아람 전략기획 컨설턴트가 함께 펴낸 ‘AI 에이전트 트렌드&활용백과’(스마트북스)가 출간됐다. ▲ AI 에이전트 트렌드&활용백과 표지 생성형 AI를 넘어서,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시작됐다. 이제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글을 써주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를 ‘스스로 판단해 대신 처리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AI 도구를 ‘AI 에이전트’라고 하는데, ‘AI 에이전트 트렌드&활용백과’는 AI 에이전트의 관련 기술과 활용법을 폭넓고 구체적으로 정리한 실용서다. 생성형 AI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온다 이 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픈AI의 오퍼레이터,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 그리고 딥 리서치뿐만 아니라 퍼플렉시티, 젠스파크, 펠로AI, 구글의 스트림 리얼타임과 노트북 LM, 마누스, 갤럭시 AI와 애플 인텔리전스까지 다양한 최신 AI 사례를 중심으로, 생성형 AI에서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을 집중 조명한다. 기존 생성형 AI는 인간의 명령을 받아 출력을 생성하는 데 그쳤다면,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목표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페스트북이 박순연 작가의 역사 교양서 ‘전설이 된 남자, 사무엘 드 샹플랭’을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페스트북이 박순연 작가의 역사 교양서 ‘전설이 된 남자, 사무엘 드 샹플랭’을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17세기 초, 프랑스 탐험가 샹플랭이 미지의 땅이었던 북아메리카에 뉴프랑스를 건설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따라간다. 특히 단순한 영토 확장을 넘어 원주민과의 공존과 화합을 추구했던 샹플랭의 인본주의적 비전과 리더십을 비롯해, 오늘날 캐나다의 다문화주의 정신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 기원을 탐색한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박순연 작가가 캐나다의 기초를 다진 한 인물의 여정을 치밀한 연구와 생동감 넘치는 서술로 담아냈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탐험과 개척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박순연 작가는 “캐나다 이민자로서 늘 이 나라의 정신적 뿌리가 궁금했다. 이 책이 젊은이들에게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세를,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인터넷 서점 독자들은 콜럼버스에 대해서만 들어봤는데 새로운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캐
관계의 순간마다 우리는 종종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후회를 남긴다. 말은 마음의 가장 가까운 표현이면서도 가장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 복잡하고 서툰 마음의 언어를 풀어내는 책이 출간됐다. 17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강민정 소장의 감성에세이형 자기개발서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좋은땅 출판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강민정 지음, 좋은땅출판사, 230쪽, 1만8000원 저자 강민정 소장은 현재 ‘다시 살다’ ReLife 리라이프 관계언어연구소 소장과 라이프스피치 교육원 대표로 활동 중이며, 17년간 커뮤니케이션과 관계심리 분야에서 활발하게 강연과 교육을 이어 가고 있다. 350만 뷰를 기록한 인스타그램, 극동방송, 기업과 대학 강연 등에서 많은 사람들과 ‘말과 마음의 관계’를 나눠 온 그는 이번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과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는 단순한 말하기 기술을 넘어 관계를 맺는 태도와 마음의 방향을 짚어 주는 특별한 시선을 제안한다. 작가는 이민과 유학, 언론과 철학을 전공하며 쌓은 문화적, 심리적 경험을 토대로 ‘말’이라는 도구를 통해 관계의 갈피와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특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청년 세대의 무력감의 근원을 파헤친 문제작 ‘성공의 검은 속임수: 감춰진 매트릭스 탈출 버튼’(전창식 저, 인사이드)이 오는 11일 출간된다. ▲ 도서 ‘성공의 검은 속임수’ 표지 이론과 현실의 최전선을 넘나든 실전형 전략가인 저자는 세상이 개인을 어떻게 기만하는지, 성공한 소수가 어떤 ‘이면의 기술’로 판을 지배하는지를 폭로하며 이 불공평한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냉혹하고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성공의 검은 속임수’는 ‘공정’이라는 위선, ‘인맥은 가치 교환’이라는 본질 등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통념들을 논리적으로 해체한다. 이처럼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 책의 잠재력은 출간 전부터 노벨상 수상 작가를 국내에 소개해온 국내 유수의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먼저 해외 수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제안을 받으며 업계의 빠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의 남다른 통찰은 저자의 다채로운 이력에서 비롯된다. 이론보다 현실의 최전선에서 부딪히며 얻은 경험을 중시하는 실전형 전략가인 저자 전창식은 세계적인 권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한국판 창간 당시 창간위원으로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좋은땅출판사가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를 펴냈다. ▲ 이종권 지음, 좋은땅출판사, 176쪽, 1만6800원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백악관 1776 위원회가 작성한 ‘The 1776 Report’의 한국어 번역본과 역자인 이종권 토마스 제퍼슨 센터 대표가 집필한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 미주한인론’을 합본한 이중 구조의 교양서이다. 미국의 건국 이념과 자유민주주의의 철학적 뿌리를 소개하는 동시에, 그것이 오늘날 정체성 정치로 흔들리는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성찰한다. ‘1776 리포트’는 미국 독립선언문을 중심으로 천부인권, 법치, 시민의 책임이라는 공화주의적 원칙이 어떻게 미국 건국과 유지의 기반이 됐는지를 설명하며, 진보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정체성 정치 등 이념적 도전에 직면한 현재의 미국을 진단한다. 번역자 이종권은 여기에 ‘한미동맹의 뿌리는 독립선언문이다’라는 해제와 함께 부록 해설까지 더해, 한국 독자에게 미국 정치사상과 그 현실적 위기를 입체적으로 이해시킨다.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의 위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려는 이종권 대표의 자작 에
해냄에듀가 ‘한강을 읽는 시간’을 출간했다. ▲ 노벨 문학상 수상 ‘한강을 읽는 시간’ 표지 2024년, 한국 문학계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역사적인 소식을 접한 전국국어교사모임의 선생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청소년을 주요 독자로 삼아, 한강 작가의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감상집을 기획하기 위해서다. ‘한강을 읽는 시간’을 집필한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어떤 작품을 선정할지, 어떤 깊이와 방향으로 내용을 구성할지, 그리고 문체는 어떤 방식으로 정할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여러 작품을 함께 읽으며 토론하고, 한강 작가에 관한 논문과 평론집은 물론, 각종 인터뷰와 영상 자료까지 꼼꼼히 찾아보며 연구를 이어 갔다. 책은 맨 먼저 ‘작가 한강’에 대한 글을 실었다. 노벨 문학상 심사 위원장인 안데르스 올손(Anders Olsson)의 2024년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를 시작으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내용, 한강 소설의 특징, 한강의 삶과 소설의 관계 등을 풀어 냈다. 이어 한강의 주요 작품인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