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유산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다녀오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문화재를 일컫는 말로 가장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 말이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말의 주인공은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이다. 온조대왕이 고구려를 떠나 한강유역에 터를 잡고 백제와 궁궐을 동시에 건설하고 나서 한 말이다. 확실히 백제의 문물은 보면 볼수록 화려하고 세련된 멋을 풍긴다. 신라의 그것이 화려하면서도 투박한 멋을 자랑하지만 백제는 똑같은 물건을 다루면서도 화려함에 더해 고급스럽다는 멋을 입혔다. 백제의 아름다움과 멋을 보관하고 있는 백제문화단지는 부여 일대의 토지 약 100만평 위에 복원된 부여와 공주의 자랑이다. 백제문화단지는 지난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소산성의 왼편에 만들어진 일종의 백제문화 추모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 단지에는 백제의 사비궁과 백제마을 그리고 왕의 사찰인 ‘능사’가 재현되어 있다. ▲ 사비궁의 정문 정양문 ▲ 정양문에서 바라본 사비궁의 내부 모습, 멀리 천정문과 동문 및 서문이 보인다. 우스갯소리로 삼국시대이후로 가장 부유했던 왕을 꼽으라면 백제 ‘성왕’이라고
여행객들에게 황홀한 추억과 낭만을 선사 하루 두 번, 신의 섭리에 의해 길이 열리고 아이와 어른들이 손을 잡고 건너갔다는 기적이 연출되는 섬 제부도의 ‘제비꼬리길’이 2018년 12월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국내대표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 제부도 토종 갈매기들과 조우하고 있는 관광객들 ▲ 저녁 시간대의 제비꼬리길 제부도 제비꼬리길은 제부도 최북단인 선착장의 등대주차장에서 출발해 서쪽 해안으로 길게 이어진 해안데크길과 제부도해수욕장을 거쳐 최고해발 66.7m의 나지막한 탑재산 숲길을 걸어 다시 등대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이뤄져있다. 주 걷기 코스는 제부도 등대주차장~바닷길 전망대~탑재산 남서쪽 출입구~탑재산 정자~탑재산 북쪽전망대~제부도 등대주차장으로 구성됐다. 약 2km 남짓한 거리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한 이 산책로는 저녁시간대가좋다. 서해상으로 떨어지는 낙조는 해질녘 아름다운 해넘이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여행객들에게 황홀한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2018 IDEA 디자인 어워드’환경디자인 분야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경관벤치 10
2018 무술년을 돌아보고, 2019 기해년을 맞이하는 시간, 1년 동안 수고한 당신과 함께한 겨울 여행 어느 민족이던 태양을 숭상했었던 과거가 있으며 어느 민족은 태양을 종교의 대상으로 삼을 만큼 태양은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늘의 움직임을 태양으로 중심으로 수학적으로 나누었던 시대에 접어들면서 태양은 사람에게 일몰과 일출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해를 보내는 마지막 일출은 지난날에 대한 반성을 그리고 새해 첫날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은 미래에 대한 영감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일출과 일몰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 되었기에 경기도에서 가장 볼만한 일출과 일몰을 장소를 선정해 봤다. 몽환적인 물안개 일출 '안성 고삼호수’ 안성의 고삼호수는 경기도 최고의 일출 포인트다. 원래 농업용수확보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낚시터로 더 유명한 곳이다. 영화 '섬'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며 독특한 호수의 풍경에 매료된 사진애호가들이 꾸준히 찾는 촬영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 풍경은 신비로움을 넘어 몽환적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감상하게 만든다. 자욱한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새벽부터 달려온 고생에 비해도
골목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처음에는 좁기만 하던 골목이 다른 골목과 연결되고 큰길을 만나 커졌다가 시장과 연결되기도 한다. 골목에는 우리들의 어릴 적 수만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많은 이들의 추억이 녹아있는 골목.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골목. 그 안에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세종대왕의 한글 골목 '여주 한글시장 벽화 골목’ 여주의 한글시장에는 특별한 원칙이 있다. 한글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시장 내 모든 가게의 간판은 한글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가게의 간판도 다른 지역과 달리 한글간판을 달았다. 영릉의 세종대왕께서 기뻐하실 일이다. 시장길 곳곳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조형물도 세웠다. 또곳곳에 한글의 자음을 본뜬 의자와 전시물을 꾸며 한글시장의 상징성을 더했다. 한글시장 3구역의 양쪽 골목은 벽화 골목이다. 오래된 이발소 모습과 수라간에서 뜨끈한 여주쌀밥이 나오는 그림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특히 오른쪽 골목에는 세종대왕의 태몽부터 왕좌에 오른 후 눈부신 업적을 기리는 벽화들이 재미있다. 한글시장은 상설로 운영되며 오일장이 서는 5일과 10일에는 더욱더 활기찬 풍경을 만날
가을 여행, 농촌의 맛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내 농가맛집 10곳 추천 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밥상에 체험. 숙박도 가능 붉은 단풍 소식에 어디론 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썩 들썩하는 요즘이다. 여행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역시 음식.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먹거리는 경기도 농가맛집을 추천한다. 농가맛집은 각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직접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해 향토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농가식당이다. 향토음식으로 맛과 함께 건강까지 챙기는 것은 물론, 농촌체험과 숙박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향토음식 자원화를 위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내 농가맛집 10개소를 선정해 향토음식 메뉴개발 및 상품화, 향토음식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농가맛집 운영에 필요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가을 여행 중 한 번쯤 찾아볼만한 경기도 농가 맛 집 10곳을 소개한다. ▲이천의 ‘돌댕이 석촌골’은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해 있으며 정월에 풍년을 기원하던 향토음식인 ‘볏섬만두’를 대표메뉴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이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종무인 게걸무를 이용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오복 볏섬만두, 인절미 만들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정영덕)는 국립중미자연휴양림 별을 보고 관찰하기에 좋을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용이한 곳이다.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낮에는 고즈넉한 숲길 트레킹 체험을 밤에는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다양한 별자리와 달의 이동에 대한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 숙박 및 야영시설 이용고객에게는 무상으로 망원경을 대여해 주고 있다. 중미산자연휴양림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고객에게 기획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숲에서 힐링도 하고 별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연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밤에만 즐길 수 있는 숲체험도 함께 한다. 강기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북부지역팀장은 “이용고객에게 여느 하늘에서 볼 수 없는 별빛의 관람으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제공으로 잊지 못할 체험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각 기자
▲ 용문사 대웅전 경기도의 가을은 곱기로 유명하다. 알록달록한 산세와 산의 테두리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성 그리고 거울처럼 조용하게 여행객을 담아내는 호수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경기도의 가을은 고운 화장을 하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포근한 가을의 축복 '화성 남양성모성지’ 간절히 기도해 본 적이 있다. 종교가 없더라도 무언가 절박하고 스스로 답을 찾기 어려울 때는 어디에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럴 때 남양성모성지는 따뜻한 위안이 되어준다. 작은 촛불에 마음을 담고 숲으로 이어지는 기도의 길을 걸어보라. 스스로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마주하는 눈부시도록 화려한 가을 단풍은 당신만을 위한 축복이다.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박해 때 수많은 무명의 평신도들이 생명을 잃은 곳으로 세월의 흐름에 잊혀 갔다. 그러나 1991년 한국 천주교 최초의 성모 순례지로 공표되며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게 되었다. 매일 많은 신도가 찾지만 부산하지 않다. 그저 나지막이 들리는 기도 소리에 절로 숙연해지고, 잘 가꾸어진 정원과 숲이 성모의 품 같은 편안함을 줄 뿐. 경건하면서도 아늑한 곳이다. 천주교 신도가 아니라도 소풍 삼아 따스한 햇
화성호 일원 습지 반드시 지켜야 할 자연유산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들기 전에 도요새 무리는 이동을 시작한다. 남쪽으로의 이동이다. 도요새들은 무리를 지어 군무를 추듯 아름다운 비행을 보여주며 남하를 한다. 그들의 남하는 시베리아에서 호주까지 라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봄과 가을에 주로 볼 수 있다. ▲ 경기도 화성 매향리 농섬 도요새는 주로 게나 바다지렁이 등을 먹고 살며 해변 근처에 사는 작은 벌레를 먹고 살기도 한다. 운이 좋다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우리나라의 서쪽해안에서는 도요새의 무리를 찾아볼 수 있다. 파도가 밀려오면 파도와 육지의 경계선에서 함께 들어오는 도요새 무리들의 군무는 장관이기 때문에 절로 탄성이 난다. 경기도에서 도요새 무리들의 집단 군무를 볼 수 있는 지역은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 농섬 일대가 일품이다. 갯벌이 넓고 청정한 지역에 몰려드는 도요새들은 파도가 밀려오면 파도를 따라 들어오고 파도가 물러나면 함께 물러난다. 도요새들이 매향리 일대를 찾는 것은 주로 먹이활동 때문이기도 하지만 안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향리 농섬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화옹습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매화향기가 진하고 아름답다고
휴가와 여름방학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가족이 함께 갈 곳을 아직 못 정했다면 ‘경기도의 콘텐츠 체험 명소 10선’은 어떨까? 콘텐츠산업 육성 전문 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 임직원 158명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음악, 만화, 독서 등 분야별 명소를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소개해 본다. 1위. 별난독서캠핑장 독서와 캠핑의 만남. 별이 빛나는 힐링 북캠핑이 1위를 차지했다.(62표 / 12.8%) 폐교를 활용한 23개의 캠핑 사이트와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저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북 콘서트를 8월 중에 진행하고, 책읽기 교육, 창작 글쓰기 프로그램을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다. 단체 대상은 청소년 진로 프로그램 '별난독서학교'를 운영한다. - 별난독서캠핑장(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술이홀로 1315) - 문의전화 : 031-959-9506(주간), 031-959-5050(야간) - 홈페이지 : www.pajubookcamp.com 2위. ‘인디스땅스 2018’ 파이널 콘서트 신나는 무료 록 콘서트 ‘인디스땅스 2018’가 8월 9일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52표를 얻어 2위에 랭크됐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에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요......., 파주 DMZ, 에버랜드, 아침고요수목원, 광명동굴, 수원화성, 양평 두물머리, 남한산성, 화담숲, 한국민속촌, 허브아일랜드는 경기도가 자랑하는 10대 관광명소다. 이들 관광명소는 지난 5월17일 경기관광공사(사장 이선명)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10대 관광지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곳이다. 먼저 ‘파주 DMZ’는 분단의 아픔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분단이 가지고 온 자연의 평화 그리고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사색해 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은 경기 용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다. 가족관광지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이미 유명한 에버랜드는 크고 작은 볼거리가 풍성하고 아이들을 위한 탈거리도 많다. 한국민속촌은 조선후기의 시대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한국의 전통볼거리이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은 한국의 성곽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자 역사의 진한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곳이다.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은 조선이 읍성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했으며 외적의 침입을 어떤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사랑여행지 in 경기도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첫사랑. 그 추억이 담긴 곳은 평생 가슴에 남는다. 가끔 몰래 꺼내 볼 수 있는 아련한 감성을 간직한 모두에게 그리고 첫사랑의 상대보다는 그 시절의 내가 그리운 청춘들에게 드라마와 영화 속 경기도를 추천한다. 1. 그녀는 예뻤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어른이 된 후 만난다면 어떨까? 다소 진부할 수 있는 플롯이지만 말이다. 공주처럼 예뻤지만, 사춘기에 외모 역변을 겪은 혜진과 찌질남에서 엄친아로 거듭난 성준. 두 사람의 인생역전 설정이 재밌던 <그녀는 예뻤다>는 주인공들의 매력이 더해져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고, 잡지사가 배경인 만큼 감각적인 화면이 많았다. 그래서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파주의 촬영지들이 감각적으로 느껴지고 눈길이 간다. ▲ 헤이리 예술마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헤이리 예술마을. 혜진이 선물 받은 책을 읽으러 간 갈대광장은 가족 나들이와 피크닉 장소로 알맞다. 또 게스트하우스 '생각의 숲 모티브원'은 혜진과 성준의 신혼집과 작업실로 나왔으며, 1만 권의 책이 있는 서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화이트블럭, 컴프카페, 식물
서리산 정상 부근 1만여 그루의 연분홍 철쭉 장관 연출 수도권 최고의 자생 철쭉 군락지인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서리산 철쭉이 오는 5월 10일쯤 만개할 전망이다. 신록의 계절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서리산 철쭉이 만들어낸 자연의 축제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3일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해발 832m의 서리산은 매년 5월이면 산 정상 능선을 따라 1만여 그루의 자생 철쭉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특히 2.5ha 면적에 걸쳐 높이 3~5m, 20~50년생 철쭉이 연분홍색 터널을 이루는 것이 포인트. 이 같은 색다른 즐거움으로 봄을 즐길 줄 아는 수도권 상춘객들에게는 으뜸가는 철쭉군락지로 손꼽히곤 한다. 철쭉꽃을 즐기기 위해 가장 훌륭한 코스는 왕복 4시간(약 7km) 정도가 소요되는 서리산 등산로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제2주차장을 출발해 관리사무실 → 철쭉동산 → 서리산정상 → 헬기장사거리 → 전망대 → 서리산임도삼거리 → 제2목교를 지나 다시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철쭉 숲 사이를 거닐고 더불어 봄의 정취도 느낄 수 있도록 방문객을 대상으로 숲체험 부스운영, 야생화 사전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