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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옹지구 전투비행장으로의 전환 불가능에 가까워져

화성 시민서포터즈 화옹지구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수원 세류동과 화성 황계동 사이에 걸쳐 있는 공군 최전방 전투비행장인 수원전투비행장을 경기도 화성 화옹지구로 옮기자는 주장이 결국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원 전투비행장을 이전하자는 주장은 지난 2014년 전 염태영 수원시장과 현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역구 의원시절에 주장해왔던 사안이었다. 이후 수원시는 지속적으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에 대한 주장과 각종 대안들을 제시했으나 화옹지구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확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투비행장의 화옹지구 이전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 화옹지구를 도로에서 바라본 모습

 

지난 6일 출범한 '화성습지 세계유산등재 추진 시민서포터즈'(이하 시민서포터즈)에 따르면 “유네스코(UNESCO)에서는 지난 2021년 7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동시에 오는 2025년에 예정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까지 강화·인천·화성·아산을 포함해 '한국의 갯벌'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문화재청의 2단계 참여 요청에 동의했으며, 이미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의 2단계 확대 추진에 참여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동의서도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시민서포터즈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은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고 볼 수 있다. 황옹지구는 한국에서 몇 안 되는 기수지역(민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습지)에 속하는 습지로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며 순천만 습지를 능가하는 경기도 최대의 습지관광자원에 속한다.

 

이 지역이 보존해야 할 습지로 지정되면 화성시는 수도권 최대의 습지관광지구로 화옹지구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 따른 준비도 별도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철새들의 낙원이 된 화옹지구

 

한편, 화성습지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민서포터즈는 '정부와 화성시의 한국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구성 지지 및 촉진, 화성습지(갯벌) 가치 교육 및 홍보, 포럼과 현장탐방, 국내 및 국제연대 확대, 명예감시원 활동 등 갯벌 위협요인 관리' 등을 자발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시민서포터즈는 오는 9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공식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후 추진 일정으로 '2023년에 문화재청과 화성시의 MOU 체결, 화성방조제 내측 습지보호지역 지정', '2024년에 등재추진단 및 등재신청서 작성', '2025년에 정식 등재신청서 제출 및 공식자문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현장 실사 준비', '2026년 제48차 세계자연유산위원회 등재 결정' 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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