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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 이원규의 된걸음 세상 출간

세월의 혜안이 담긴 촌철살인이 담긴 수필집

글을 취미로 쓰는 것이 아니고 직업으로 쓰는 것이라면 글만큼 지겨운 것도 없다. 매일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쏟아지고, 나도 모르는 지식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생겨나는 것이 오늘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자기의 생각을 첨부해 글을 만들어 내는 일이 쉬운 일이라면 세상에 글쟁이 아닌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허투로도 거르지 않고 글을 써온 경암 이원규 선생의 글은 새삼 위대하고, 좋은 글이다.

 

▲ 경암 이원규 선생과 그의 신작 '된걸음 세상 표지'

 

경암 이원규 선생은 지난 1983년 <안양근로문학>과 1990년 <젊은시동인>에서 작품 활동 시작했다. 오산문인협회 2대 회장과 경기도문인협회 3, 4, 5대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개인시집 『나무가 자꾸 나를 나무란다』, 『은행을 털다』, 『밥 짓기』, 『노란 뿔이 난 물고기』와 부부 합동 시집 『사랑꽃을 피우리』, 작가 연구서 『노작 홍사용 일대기-백조가 흐르던 시대』를 썼다.

 

이어 경암 선생은 방송대문학상, 경기예술대상과 2022년 노작홍사용문학관 감사패 등을 받았다. 현재는 경기도 부천시 심곡천 곁에서 아내와 함께 글을 쓰고 산책하면서 천천히 산다.

 

경암 선생의 이번 2023년 신작 ‘경암 이원규의 된걸음 세상’은 지난 수년 동안 ‘일간경기’에 실렸던 자신의 칼럼을 정리해서 출간한 책이다.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담대한 상상이 만들어 낸 이야기까지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된걸음 세상’이라는 이름은 정작 필자가 만들어 준 작명이다. 오래전 어느 해, 일 년 넘게 함께 근무하는 동안 “나중에 칼럼으로 산문집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그의 물음에 “세상 사는 사람들의 발걸음들이 고루 담겼으니 된걸음으로 하자”라는 필자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된걸음 세상’이 됐다.

 

‘된걸음 세상’은 말 그대로 고단한 삶의 표현일 수도 있고, 단단한 걸음의 표현일 수도 있으나 그 걸음이라는 것에 사람 냄새가 물씬 풍김은 당연한 일이다. 그의 사람 사는 냄새처럼 말이다. 소주 한잔을 곁들여 읽으면 피식 웃음이 나는 참 좋은 세상의 노랫말처럼 시간을 내어 즐겨볼 만 한 책이 ‘경암 이원규의 된걸음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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