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흠집내기 삼류 정치 이제 그만보고 싶다

뽑아 줬으면 일 좀 제대로 하자

뉴스가 온갖 추잡한 정쟁으로 뒤덮이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더 좋은 방향으로, 어떻게 하면 더 나을까를 논의하라고 했더니 반대 방향으로만 움직이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상대측 흠집 내기를 통해 자신의 정당성이나 우월성을 증명하려는 정치는 삼류 중에서도 삼류다. 그 삼류 쇼를 매일매일 반복해 시청해야 하는 국민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정치인의 부도덕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지만 그것이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개발에 우선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정치권은 오직 상대방의 부도덕만을 부각하게 시키는 것이 지상과제인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 부인의 사생활에서 흠집을 찾아낸다 한들 그것이 대한민국을 정지시킬만한 것이 아님에도 오직 흠집 들추기 한길로만 빠지는 야당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싶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리고 야당 인사들의 과거 행적만 따라다니며 자신들의 정치적 실수를 야당 탓으로만 돌리려는 여당에서도 일말의 희망은 없다. 오직 실망만 가득할 뿐이다.

 

또한,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후보 예상자들끼리 오직 추문 들추기에만 바쁘고, 지역 현안 해결책이나, 정치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말하는 이가 드문 것도 최근의 정치 추세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뒤로 후퇴하게 만드는 주범이 바로 정치권이다.

 

조금만 돌아보면 우리나라 주변의 정세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장기화로 이어질 전망이며, 세계 경제구역은 블럭별로 더 쪼개질 전망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의 입장에서 더 철저한 분석한 예리한 통찰력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다. 한 번의 실수로도 나락에 떨어질 수 있고, 실수로 인해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시대다.

 

때문에 정치권은 결과 없는 흠집 내기를 중단하고 무엇이 우리를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부도덕한 정치인의 탈락은 국민들에게 맡기면 되는 일이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스스로 챙겨서 가지고 있는 특혜와 권력을 어떤 방법으로 시민과 동등하게 나눌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한 정치인의 모습이다,

 

정치인의 부도덕은 정치인들 스스로 만들어 가져간 특혜와 권력으로 만들어졌다. 단 한 번만이라도 국회의 문턱을 넘으면 평생 연금처럼 써먹을 수 있는 특혜를 내려놓고, 시민과 법적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봐 달라하면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살아봐야 한국의 경제와 노동을 논할 최소한의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납제를 폐하면 국가의 기강이 흔들린다며 대동법 반대를 일삼았던 조선의 벼슬아치들이 챙긴 것은 공납제를 통한 뇌물이었다. 지금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논의 대신 정쟁만을 고집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뇌물 때문일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뽑아 줬으면 일 좀 제대로 하자는 말이다.

 

 

 


포토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