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뷰) 이천시에서는 최근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역 장비 대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활동해 흡혈하며 주간에는 어두운 곳에 숨어 있으므로 침대나 매트릭스 아래, 소파 틈새, 가구 뒤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방제 방법은 물리적으로 스팀 청소기의 50도 넘는 스팀 고열로 성체 등의 제거 작업을 먼저 수행하고 진공 청소기로 알·약충·성충을 포집한 다음 밀봉 처리하며 부수적으로 보호장비 착용 후 피부와 직접 닿지 않는 곳에 화학적 방역약품을 최소화 해 사용한다.
이천시는 시민의 피해 방지를 위해 빈대 발견 시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24시간 운영해 일상적으로 방역할 수 있는 방법 교육 및 민간방역전문업체 연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민간방역 전문업체를 이용할 수 없는 시설에는 방역 장비 대여 및 방역물품 지원으로 시민이 스스로 방역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빈대 사각지대 취약시설 등에 빈대 발견 시 방역 전문가를 즉시 파견해 방제를 실시하고 관리자와 동행해 방역 방법을 교육하는 등 빈대 집중 관리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창전동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최근 뉴스에서 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빈대가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 했는데, 보건소에서 현장점검도 해 주시고 관련 교육도 시켜 주시니 너무 고맙고 안심이 된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보건소 방역 관계자는 “이천시는 빈대가 발견된 사항은 없지만 한 마리의 빈대가 3개월 후에는 2000마리까지 되는 사례가 있어 관심을 가지고 주변 생활 환경에 빈대 서식 흔적 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이 많이 밀집한 공간을 다녀 온 경우, 겉옷을 털고 들어가며 수시로 침구류 등을 확인해 빈대 방역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