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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SUN, ‘한국의 초기 항공산업’ 출간

70년대의 선택이 오늘의 항공 강국을 만들다
국내 최초 전투기 생산 비화를 중견 간부의 시선으로 풀어낸 유일한 기록

도서출판SUN이 저자 여영록의 ‘한국의 초기 항공산업’을 출간했다.
 

‘한국의 초기 항공산업’, 284p, 2만5000원, 도서출판SUN

▲ ‘한국의 초기 항공산업’, 284p, 2만5000원, 도서출판SUN

 

한국 항공산업의 초석을 다진 숨은 주역의 기록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예비역 공군 대령이자 삼성항공 전 임원이었던 심원 여영록 저자가 자신의 실무 경험과 항공산업의 태동기를 담은 회고록 ‘한국의 초기 항공산업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펴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은 전투기 하나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정부는 중화학공업과 함께 항공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했지만, 기반은 미비했고, 자립은 요원한 목표였다. 그런 시절, 공군 정비장교였던 저자는 F-5E/F 전투기 생산을 위한 기종 결정부터 사업의 추진 과정과 종결에 이르기까지 항공산업의 핵심 흐름을 중견간부의 시선에서 조망한다.

특히 A-7 공격기와의 경쟁 속에서 전투기 생산의 명분을 세우고, 박정희 대통령의 최종 결심을 이끌어낸 뒷이야기, 국내 생산 기술 기반 확보를 위한 치열한 협상 과정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이면을 생생히 증언하는 기록으로서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은 제공호 사업, F-16 공동생산, KAI 설립 등 한국 항공사의 결정적 전환점에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관여했는지를 풀어낸다. 또한 퇴역 후 서예에 몰두하며 국전에 입상한 제3의 인생을 돌아보는 장면은 한 사람의 역사가 단지 산업과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초기 항공산업’은 군과 산업, 정책과 실무의 경계를 넘나든 한 시대인의 치열한 증언이자 항공 강국 대한민국의 출발선에서 함께했던 이들의 기록이다. 항공과 방산 분야는 물론, 국가 산업사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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