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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국제신공항 광고를 왜 수원시가 의뢰?

국토부 “경기남부국제신공항 검토한 바 없다”

“오는 2035년이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포화상태에 들어서기 때문에 경기남부에 국제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있으면 마치 화성시청이 화성시에 민간공항 유치를 위한 광고를 만든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  화옹지구 전경

 

또한 광고에서는 국제신공항이 들어서면 경기도 화성 화옹지구 주변으로 육상교통망이 새롭게 정리되고 화성시 서부의 중심에 해당되는 송산, 마도 일대의 도시가치가 동반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화성시청이 광고를 제작 의뢰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당광고의 실제 광고제작 의뢰주는 수원시청이다. 그렇다면 왜 수원시청은 거액을 들여 화성시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은 민간국제신공항 화성유치 광고를 했을까?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면 경기남부국제신공항 유치광고는 사실이라기보다는 주장에 가까운 광고다. 경기남부국제신공항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화성시 화옹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직선거리로 5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기 남부에 민간공항 건설을 검토한 바 없다”며 경기남부에 국제민간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원시가 이런 광고를 제작한 것은 수원시 내부사정에 의한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6년부터 수원 세류동 일대에 걸쳐있는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그러나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 화옹지구에 대한 화성시의 반대로 인해 단 한걸음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군공항 이전특별법에 따르면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해당 시에서 후보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수원전투비행장이 화성시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 입장을 밝히며 수년간 공항 이전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다. 그러자 속이 탄 수원시가 영상까지 만들어 화성 마도, 송산 거주 시민을 설득해 보려고 만든 광고가 바로 경기남부국제신공항 유치 광고의 실체다.

 

경기도 최대의 해양 관광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에 전투비행장을 기필코 이전하겠다는 수원시와 절대 불가하다는 화성시 간의 불협화음이 만들어 낸 영상은 결국 시민들의 혼란만 부추기는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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