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민에게 의혹을 남기지 말라

네거티브에 가깝다고 할지라도
속 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으로 공개를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으리라.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검증과 네거티브 사이의 공방이 뜨겁다. 이재명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의혹들이 워낙 사안이 크고, 한국의 선거에서는 유독 개인의 인격에 대한 도덕성을 강조하는 풍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문제는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가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혹을 제기하거나 의혹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고발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재명 후보자가 형수에 대해 욕설을 퍼부은 문제는 오히려 가볍다. 그것은 말 그대로 개인의 인격에 대한 사안이므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들의 문제이다. 욕설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그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던진 말들이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특성상 얼굴을 마주보지 않은 불특정 대상들과의 대화는 조심해야 한다. 특히 그것이 민원과 관계된 사안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 될 사인들이다.

박근혜 전 정권당시 사드문제가 첨예하게 대립했을 당시. 박 정권의 고위층이 경북 상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불같이 일어난 상주군민들은 박근혜 전 정권의 고위층에게 갖은 욕설과 계란세례를 퍼부었다. 좋은 고위 관리자이었다면 당연히 욕먹을 줄 알고 그 자리에 갔다는 것을 인식했을 것이다.

사드배치 문제 때문에 분노에 찬 주민들의 욕설과 계란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비폭력에 가까운 얌전한 행동이다. 그것을 가지고 고발을 남발한 것이 박 정권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킨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고위 공직자일수록 민원인들에게 욕을 먹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고위정치인의 행동이다. 성난 민심에 공권력을 행사하거나 고발을 남발하는 정치인은 권력의 맛은 알고 있지만 의무는 외면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언행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민원인을 밀치고 고함을 지르며 “다 잡아드려”라는 말을 한 것은 박근혜 정권에서 부역했던 공직자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또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그가 내던진 말은 가희 충격적이다. “민원을 건방지게 얼굴도 안 내밀고 어따 전화질..' 이라고 욕하던 칠푼이 생각나게 하는..^^/ 목 위에 붕어머리 달고 다니시나?/ 어서 화장실로 가셔서 대변기에 머릴 넣으세요^^/ 이분은 간질 있으신가 본데 누가 정신병원 좀 소개해주세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불특정 다수 또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 말들이다. 이런 말들은 친한 친구지간에도 조심해서 해야 하는 말이며 술김에 하더라도 술이 깨자마자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하는 말들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정확한 해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베 회원이었다는 것이 공개되었으니 일베 회원이었을 당시 사용하던 아이디를 공개해 반사회적 사이트인 일베에서 어떤 용어들을 사용했는지도 충분히 검토해야만 한다. 경기도 수장을 뽑는 선거에 의혹이 있는 사람이 선거에 나왔다면 당연히 검증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혹은 네거티브에 가깝다고 할지라도 속 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으로 공개를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으리라.


포토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