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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서부지역 출구전략 원점에서부터 다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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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보도조차 없는 도시

화성 서부지역 차별에 대한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방선거가 있을 때마다. 단체장에 출마한 사람이거나 시의원 혹은 도의원에 출마한 사람들 모두가 화성서부지역에 무엇을 지어주겠다는 숱한 공약을 했지만 지켜진 것은 많지 않다. 그리고 실제 화성 서부지역의 도로 문제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한 정치인은 거의 없다.

 

도로는 말 그대로 길이다. 길은 과거에는 인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이었지만 차량의 보급률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길은 인도와 차도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현행법에서 사람은 횡단보도 같은 특정구간을 제외하고는 차도에서 걷지 못하게 되어 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러나 화성서부의 경우는 예외다. 인도가 없는 도로구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화성시는 사람의 통행만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갓길조차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차도만을 만든 도로가 화성서부에는 지천에 널려있고 신규로 확장되는 도로조차 인도가 없이 만들고 있다. 더큰 문제는 지역에 인도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는 정치인들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보도자료 대부분은 자신들이 00예산을 확보했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예산은 대부분 건물 예산이지 도로 예산은 아니다. 특히 화성 정남에서 오산을 가로질러 용인으로 이어지는 82번 국도의 경우 하루 12시간 이상 정체를 보이는 악성도로로 불린다. 그런데 이 도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산-용인 구간에는 분명 인도가 있지만 화성시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인도가 사라진다. 국도 확장공사를 하는 화성시 구간에 아예 인도가 설계조차 되어 있지 않다.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인도를 설치하지 않는 것에 정치인들이 분노조차 하지 않고 있다. 확장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에서도 화성시 구간만 인도가 없는 이유에 대해 올바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공사를 허가한 화성시조차도 인도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다. 화성시의 슬로건인 ‘길이 열리는 도시’에서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대한 것은 없다.

 

공무원과 화성시 정치인들 스스로가 인도가 없는 도로확장에 대해 경기도나 정부에 항의조차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그 직을 내려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은 직대로 유지하면서 일은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사실상 화성 서부 쪽의 정치인들 대다수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화성 서부의 인도 대부분은 화성시가 만든 것이 아니고 LH, 혹은 기타 도시를 만드는 기관에서 만든 것이 거의 전부다.

 

화성서부에 그럴듯한 건물을 유치해 달라는 것이 아니고 그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와 밤에도 보도가 보일 정도의 보안등과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고 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지만 그게 사실이다. 동탄에 만들어진 그럴듯한 자전거도로는 꿈도 꾸지 않는다. 대신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인도정도를 설치해 달라는 것이다.

 

인도가 없는 도로 중간에 만들어진 횡단보도를 가려면 무단 종단을 해야 하고, 버스를 타려고 해도 버스 승강장 까지 멀쩡히 걸어갈 수 있는 인도가 없는 상황이 지금 화성의 현실이라면 화성서부지역의 출구전략은 기초부터 다시 짜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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