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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주거지 함양림 원래 목적은?

함양림 조성의 목적은 수원시민의 힐링공간
226,500 식재본 야생화초 수원시민 모두의 것


광교산주민협의회가 고은 시인의 광교산 함양림에서 퇴출을 요구하며 수원시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광교산 함양림 조성사업의 원래 목적이 고은 시인 거주가 아니라 산에 나무를 심어 가뭄과 홍수 방지를 위한 산림조성 사업의 일환이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수원공원녹지사업소의 홈페이지에는 함양림의 조성목적과 용도에 대한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다. 함양림의 조성 목적은 특정개인의 정원이 아닌 일반 수원시민의 힐링공간 이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고은 시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진 광교산 함양림은 수원문화재단이 매년 9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관리하고 있다. 관리비 사용내역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사람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건물보수와 조경시설 보수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고은 시인의 거주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는 수원문화재단이 함양림을 관리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수원함양림은 애초부터 문화재와 거리가 있는 시설물이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홈페이지를 보면 수원함양림 조성의 목적과 용도가 잘 설명되어 있다. 수원시가 제작한 공원녹지사업소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광교산 수원함양림은 물을 조절해 공공용수의 원활한 공급 및 가뭄과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삼림”이라는 친절한 안내가 되어 있다.

이어 홈페이지에는 “함양림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장안구 상광교동 46번지 35,201m²에 산림의 자연생태보전과 복원을 위해 특색 있는 숲의 조성과 더불어 웰빙 및 힐링의 문화 확산에 따른 여가 생활공간 및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라고 되어 있다. 즉 함양림은 원래 특정 개인을 위한 공간이 아니고 수원시민 전체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 숲이다.

그런데 민선5기 들어 염태영 지방정부는 함양림 안에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특정 개인이 살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정작 함양림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일반 수원시민의 출입은 통제했다.

한편 수원시가 제작한 안내에 따르면 함양림 조성 당시 교목 443주(참갈나무 등 20종) 및 관목 26, 410(낙상홍 등 12종), 구절초 등 29종 226,500본의 야생화초가 식재되어 있다고 되어 있으나 모든 식재조차 결국 특정 개인만을 위한 공간으로 소품으로 전락하고 일반 수원시민과는 거리를 두게 됐다.

한편 광교산주민협의회는 수원시가 광교산 그린벨트 안에서 밭(농지)을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정원으로 꾸민 것은 농지법 위반이며 일부 무허가 증축까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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