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경인뷰의 첫 책이 출간됐습니다.
아직 많이 미흡하지만 최선은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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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뷰 편집국 2023년 2월21일
시인 오세영 언제인가 한번은 우지마라 냇물이여, 언제 인가 한 번은 떠나는 것이란다. 우지마라 바람이여, 언제 인가 한 번은 버리는 것이란다. 계곡에 구르는 돌처럼, 마른 가지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삶이란 이렇듯 꿈 꾸는 것, 어차피 한 번은 헤어지는 길인데 슬픔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청솔 푸른 그늘 아래 누워서 소리없이 흐르는 흰 구름을 보아라, 격정에 지쳐 우는 냇물도 어차피 한 번은 떠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