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 이율경 지음, 참생태연구소, 439쪽, 3만5000원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좋은땅출판사가 ‘진로탐색 아름다운 일’을 펴냈다. ▲ 베스컨설팅 지음, 좋은땅출판사, 200쪽, 1만원 ‘진로탐색 아름다운 일’은 단순한 진로 결정이나 직업 탐색을 넘어서, ‘일한다는 것은 타인의 결핍을 해소하는 일이며, 진로 선택은 누구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크몽, 효성, 케이브레인컴퍼니, 성신여자대학교 등에서 상담·교육·조직 컨설팅을 수행해 온 실무 전문가로, 청소년 진로 교육에서부터 기업의 인재 육성 체계 구축까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진로, 선택, 방법과, 응용이라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각 장마다 ‘결핍’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독자들이 삶과 일의 본질에 대해 스스로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책은 ‘ARIOSE’라는 프레임워크를 통해 진로를 환경(Environment), 만족(Satisfaction), 투입(Input), 활동(Activity), 산출(Output), 보답(Reward)이라는 여섯 요소로 나누어 설명하며, 이를 통해 독자가 자신에게 진정 맞는 일을 찾는 실질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구성은 교육공학적 이론(수행공학 등)
좋은땅출판사가 ‘내 편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를 펴냈다. ▲ 안토 지음, 좋은땅출판사, 136쪽, 1만4000원 삶이 버거워지는 순간마다, 우리는 누구나 ‘내 편’이 되어 줄 누군가를 갈망한다. 그러나 정작 그런 존재를 갖지 못한 채 버텨야 했던 시간들이 있다. 안토 작가는 살아오며 자신이 감내했던 외로움과 좌절, 그리고 끝없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책 제목처럼 ‘내 편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그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 그리고 어쩌면 자신과 같은 감정 속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글 곳곳에 묻어난다. ‘내 편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는 ‘자존감을 믿지 마세요’, ‘암이라고 세상이 막 아름다워 보이고 그러지 않아요’, ‘마약보다 끊기 힘든 인정 중독’, ‘기도 같은 소리 하네’ 같은 묵직한 제목의 글들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글들은 누구나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두고 있는 감정의 해골들을 꺼내 보게 한다. 안토 작가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해골을 가지고 산다”며, 자신의 해골을 드러내는 용기로부터 이 책을 시작했음을 밝힌다. 책은 특정한 해결책이나 거창한 성공담을 들려주지 않는다. 오히
서울남산국악당의 청년예술가 창작지원사업 2025 ‘젊은국악 단장’의 쇼케이스가 오는 6월 28일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개최된다. ▲ ‘2025 젊은국악 단장’ 쇼케이스 포스터 지난 4월 공모 심사를 통해 선발된 청년 전통예술인 강나현, 김민영, 김성, 트리거가 전문가 컨설팅과 창작 워크숍을 거쳐 곱게 단장한 무대를 공개한다. 팀별 약 20분의 쇼케이스를 통해 각 팀의 창작 방향성과 개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번째, 소리꾼 강나현의 ‘SickSick (씩씩)’은 청년예술가로 살아가는 불안과 흔들림을 전자음악과 결합해 거침없이 호소하는 ‘강요형 창작 판소리 퍼포먼스’로 꾸민다. △두 번째, 거문고 창작자 김민영의 ‘PLASTIC (플라스틱)’은 내면의 양면성을 주제로 거문고, 전자음악, 정가, 타악, 드럼이 함께하는 풍성한 무대로 무한한 가능성을 마주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 번째, 안무가 김성의 ‘자람의 기술’은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인간의 삶과 성장에 대한 은유로 풀어낸 1인 무용극으로, 춤과 소리의 협업에 연극적 요소를 더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네 번째, 현악 트리오 TRIGGER (트리거)의 ‘小ciety (소사이어티)’는 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체류형 연극 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오는 7월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재)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전국 12개 대학팀이 참가해 창의적인 연극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 용인시청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실험정신을 지닌 대학 연극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 용인특례시에서 처음 선보였다. 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체류형 콘셉트’의 대학연극제는 지난해 첫 대회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았다.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4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학 연극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연극제는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체류형 프로그램 ‘스테이&플레이’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공동창작과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예술적 영감을 나눈다. 이후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큰어울마당 ▲마루홀 ▲처인홀 등 지역 4개
좋은땅출판사가 건강과 노화에 대한 상식을 깨뜨리는 혁신적인 책 ‘노화는 선택이다’를 펴냈다. 저자 포랑은 “노화 속도는 사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는 기존의 믿음에 과감히 도전하며, 근본적인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강력하고 현실적인 전략들을 제시한다. ▲ 포랑 지음, 좋은땅출판사, 304쪽, 2만2000원 이 책은 포화지방과 소금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등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부터 예리하게 짚어내며 시작한다. 저자는 그러한 주장에 대한 반박과 근거로 수많은 연구 자료와 최신 논문을 철저히 분석해 독자들이 건강과 젊음을 실제로 되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공유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실생활에서 즉각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식단 관리, 단식 방법, 운동 프로그램, 수면 개선법부터 피부 관리와 최신 항노화 시술까지 상세히 다뤘으며, 독자들에게 작은 변화로부터 강력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이 책은 초보자부터 전문 독자까지 모든 이들이 쉽고 유익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쉬운 설명부터 전문적인 미주 자료까지 세심하게 마련돼 다양한 독자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노화는 선택
좋은땅출판사가 ‘작은 삶의 둘레길 3’을 펴냈다. ▲ 김준 지음, 좋은땅출판사, 228쪽, 1만6800원 김준 작가가 세 번째 에세이집 ‘작은 삶의 둘레길 3’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전작들에 이어 일상의 풍경을 따라 걷는 ‘사유의 둘레길’을 조용히 펼쳐 보이며, 소소한 일상 속 깊은 성찰을 담아냈다. ‘작은 삶의 둘레길 3’은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보다는, 평범한 날들 속 감정의 결을 정직하게 포착한 글들로 구성돼 있다. ‘그냥 살기’, ‘삶의 참맛’과 같은 짧은 제목의 글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삶을 바라보는 묵직한 통찰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저자의 담담한 문장을 따라가며, 자신도 모르게 지나쳐온 감정과 기억을 되새기게 된다. 김준 작가는 이번 산문집에서 삶을 ‘둘레길’에 비유한다. 곧은 길이 아니라 굽이진 길, 빠른 길이 아닌 느린 길을 걸으며 만나는 생각과 질문들, 그리고 그 안에서 얻는 고요함과 위안을 담아냈다. 작가는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며, 그 방향을 묻는 일이야말로 사유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강점은 감성적인 글쓰기보다,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태도에 있다. 수많은 정보와 빠른 선택이 요구되는 시대에, ‘작은 삶의
오는 6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국악계 여성 예술가 3인이 펼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삼부작(三部作) - 남도소리로 세 갈래의 작품을 그리다’는 각기 다른 전통악기를 다루는 세 연주자가 ‘남도소리’라는 공통의 재료를 중심으로 민요, 판소리, 굿이라는 세 장르를 세밀하게 구성한 공연이다. ▲ ‘삼부작(三部作) - 남도소리로 세 갈래의 작품을 그리다’ 공연 포스터 ▲ 삼부작의 아티스트. 왼쪽부터 김나영(판소리), 김은수(거문고), 서은영(가야금) 삼부작은 오랜 시간 깊이 있는 예술 활동을 이어오며 각자의 무대에서 인정받아온 세 연주자가 결성한 예술 단체다. 김나영(판소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목원대학교 국악과 교수), 김은수(거문고,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이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서은영(가야금,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은 남도 음악의 대가 이태백의 문하에서 만나 수년간 호흡을 맞추며 예술성을 키워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도 민요, 판소리, 진도씻김굿 등 남도 지역의 정서와 서사를 대표하는 곡들을 한데 엮어 구성했다. 화려한 편성을 배제하고 현악기와 타악
출판사 오운이 지난 6월 9일 신간 ‘우리는 서로를 보며 자란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두 딸을 서울대학교에 진학시킨 교육열 높은 엄마이자, 이제는 두 손주의 할머니가 된 저자 서오자가 써 내려간 육아의 시간에 대한 따뜻한 일기다. ▲ ‘우리는 서로를 보며 자란다 : 할머니라는 계절’ 표지 ‘내 아이의 육아와 손주의 육아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는 고백으로 시작되는 이 에세이는 저자가 다시 시작한 육아의 길 위에서 발견한 사랑과 성장,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 책은 저자가 바쁜 일상에서 직접 핸드폰 메모장에 남긴 기록들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육아의 기술이나 팁이 아닌, 아이의 첫 웃음, 첫걸음마, 가족이 함께 보낸 계절의 단상들까지, 저자는 이 모든 순간을 세대의 사랑이 이어지는 풍경으로 풀어낸다. 글을 읽다 보면 지금 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부모님 세대에게는 잊고 있던 시간을 다시금 환기하는 정서적 공명으로 다가갈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자란다’는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이 아니다. 결혼 17년 만에 주말부부를 자처하며 두 딸을 위해 헌신했던 저자의 치열한 육아 기록은 이제 ‘할머니’로서 다시 한번 그 시간을 살아내는
좋은땅출판사가 ‘서나씨의 소풍일지’를 펴냈다. ▲ 양선화 지음, 좋은땅출판사, 296쪽, 1만7000원 이 책은 쉰다섯 살에 군대에 입대한 독특한 이력의 저자 양선화가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바라본 지난 시간의 기록이다. 전남 보성에서 나고 자라 전남대학교와 동신대학교를 거쳐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상담가로서 광주해바라기센터와 경남서부해바라기센터를 거쳐 육군 양성평등센터장, 성고충예방대응센터장까지 맡으며 ‘민간인 최초 육군 센터장’이라는 길을 개척했다. ‘서나씨의 소풍일지’는 한 여성의 직업적 성취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경찰차를 타고 면접장에 도착했던 웃지 못할 해프닝, 삶의 무게에 눌려 흔들렸던 순간들 그리고 시와 책, 사진과 골프 속에서 다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은 읽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의 ‘소풍일지’를 꺼내 들게 만든다. 출판사는 이 책이 단순한 회고록이 아닌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여정은 유쾌함과 따뜻함 그리고 삶을 있는 그대로 껴안는 담대함으로 가득하다. 은퇴를 앞두고 숙제가 아닌 소풍처럼 삶을 정리해가는 이 다정한 기록은 그 누구의 이야기보다 당신의 이야기일 수 있다. ‘서나씨의 소풍일
김행선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꿈과 희망, 기지개 켜다’(시사문단 그림과책)를 출간했다. ▲ 김행선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표지 김행선 시인은 1954년 생으로 현재 71세의 원로 여류시인이다. 그는 1977년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고려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종교, 역사, 문화 정책에 관한 저서 25권을 출간했고, 이번에 발표한 네 번째 시집 ‘꿈과 희망, 기지개를 켜다’는 2025년 제20회 빈여백동인문학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시집은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총 93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시인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절망과 희망을 주제로 작품을 구성했다. 시인의 말에서는 다음과 같은 자아 성찰이 담겨 있다. 시인이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길러내는 별이어야 한다. 희망은 미래의 씨앗이다. 사람은 희망하는 것만큼 일어서고, 절망하는 것만큼 무너진다. 이 짧은 시집을 통해 나의 빛이 타인에게로 비쳐 그들의 노래가 되고, 위로가 되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시를 통해 서로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 한편 그림과책의 대표인 손근호 평론가는 이번 시집이 김행선 시
좋은땅출판사가 ‘두근두근 클래식’을 펴냈다. ▲ 허제 지음, 좋은땅출판사, 204쪽, 1만9000원 클래식 음악의 숨은 이야기와 거장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담아낸 음악 수필집 ‘두근두근 클래식’이 출간됐다. 저자 허제는 41년간 클래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과 명연주가에 얽힌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들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다. 카라얀, 셸, 오먼디, 슈타커, 그라프, 테미르카노프, 요-요 마, 모리꼬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무대 밖 이야기와 희귀한 명곡들에 얽힌 숨은 에피소드는 독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음악은 물론 음악가에 대한 애정과 해박한 지식이 녹아든 이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클래식을 향한 설렘을 되살리는 감성적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클래식 음악계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세대와 권위에 대한 일침, 그리고 음악계 내부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학과 진정성을 담아 서술하면서 클래식 음악이 결코 고루하거나 동떨어진 세계가 아님을 역설한다. 이는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흥미로운 입문서로, 오랜 애호가에게는 공감과 통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