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6월 18일 전통예술의 확장성과 동시대성을 조명하는 공동기획 공연 ‘넥스트국악(NEXT GUGAK) : Far, Wide, Many’를 무대에 올린다. ▲ ‘넥스트국악’ 포스터 ▲ 서울돈화문국악당 전경 ▲ 아티스트 노은실 ▲ 아티스트 달음 본 공연은 서울돈화문국악당과 김이끼 PD가 이끄는 프로덕션이끼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예술이 세계 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쇼케이스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번 무대에는 사운드 퍼포먼스와 실험적 판소리를 통해 ‘목소리 예술’의 개념을 확장해온 노은실, 가야금과 거문고로 구성된 여성 듀오로서 SXSW, WOMEX, Songlines Music Awards 등 해외 유수의 무대에서 주목받은 달음(Dal:um)이 참여한다. 아티스트별 30분간의 쇼케이스와 함께 진행자와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해외 진출 과정에서의 고민과 예술적 방향성을 공유한다. ‘넥스트국악(NEXT GUGAK) : Far, Wide, Many’는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국악 전공자, 예술 기획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객에게는 국악이 번역되고 재해석되는 현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심너울 작가의 신작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를 ‘예스24 오리지널’에서 최초 공개하고, 연재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 심너울 작가 신작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는 한국 SF문학의 대표 젊은 작가 심너울이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심너울 작가는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등 재기 넘치는 작품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21세기를 열어갈 한국 SF문학의 신성”이라는 평단과 독자의 평가를 받아왔다. 크레마클럽의 콘텐츠 연재 서비스 ‘예스24 오리지널’에서 연재 형식으로 최초 공개된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는 ‘불멸’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지옥도를 그린다. 인공지능에 의존하게 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기적의 약물 ‘크로노스타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펼치며 다가올 의료 제약 기술의 윤리적인 문제를 날카롭게 조명한다. 지난 5월 16일 첫선을 보인 이번 작품은 오는 6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연재된다. 연재 종료 후인 6월 20일부터는 크레마클럽 eBook 단행본 서비스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예스24는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오리지널 연재
좋은땅출판사가 ‘이탈리아, 그곳에 우리’를 펴냈다. ▲ 이홍범 지음, 좋은땅출판사, 288쪽, 1만9800원 이 책은 이홍범 저자가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여행하며 마주한 풍경과 감정을 담아낸 여행 에세이로, 낯선 골목과 광장에서 떠오른 생각과 기억을 따뜻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글과 함께 실린 사진들은 저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말보다 깊은 감정을 조용히 전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과 대학원,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30여 년간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을 누비는 동안에도 유학과 출장, 가족과의 여행을 통해 꾸준히 40여 개국을 경험했다. 여행에 대한 오랜 애정과 기록의 습관이 이번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탈리아, 그곳에 우리’는 단순한 여행 기록을 넘어 ‘우리’라는 관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감성적인 에세이다. 저자는 여행지의 특정 순간에서 문득 떠오른 사람들과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내며 여행이라는 물리적 움직임을 감정의 흐름으로 연결 짓는다. 글과 사진은 서로를 해설하거나 보완하지 않고 나란히 놓여 독자가 스스로 감정을 채워 넣게 한다. 정제된 문장과 절제된 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국악진흥법 제정에 따라 처음 시행되는 ‘제1회 국악의 날’(6월 5일)과 ‘국악주간’을 맞아 국악의 문화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조망해보는 ‘국악문화산업 초청 특강’을 6월 10일(화)부터 13일(금)까지 진행한다. ▲ ‘국악문화산업 초청 특강’ 포스터 이번 특강은 국악이 지닌 전통예술로서의 가치 외에도 공연·음원·미디어 등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의 확장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특히 산업적인 접근을 통해 국악의 미래 비전을 조망해보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악문화산업의 개념을 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강은 6월 10일부터 4일간 저녁 7시에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국악 공연·음원·교육 등의 ‘직접산업’과 영화·게임·AI 등의 ‘간접산업’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 기획자와 창작자가 강사로 참여해 국악 콘텐츠의 국내외 유통, 해외 진출 사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가능성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6월 10일에는 최철기 페르소나 경주플라잉 대표이사가 ‘공연·영상 제작 및 해외 진출’을 중심으로 국악 콘텐츠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11일에는 이동준 음악감독이 영화·K-POP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2025년 6월 경기도 평택이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오는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간 열리는 ‘2025 평택 실내악 축제(Pyeongtaek Chamber Music Festival, PCMF)’는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 40명이 참여하는 전례 없는 규모의 실내악 축제로, 평택시의 문화적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2025 평택 실내악 축제 PCMF 포스터 ▲ 2025 평택 실내악 축제 PCMF 웹 배너 이 축제는 단순한 공연의 연속이 아닌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음악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구성으로 기획됐다. 예술감독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김현미가 참여해 고전과 현대, 유럽과 남미, 낭만주의와 민속음악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일간 펼쳐지는 무대는 각각의 콘셉트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Prelude to Passion : 열정의 서곡’(6월 13일)에서는 라벨의 서주와 알레그로, 드보르자크의 현악 5중주 등 낭만적 정서가 가득한 곡들이 연주되며 △‘Journey to Enrichment : 풍요의 여정’(6월 14일)은 피아졸라의 탱고부터 스페인 민속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2025년 KCTI 학생 기자단’ 제3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 KCTI 학생기자단 모집 포스터(국문) 이번 ‘KCTI 학생기자단’ 모집은 6월 2일(월)까지 진행되며, 지원자를 대상으로 역량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은 6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대한민국 문화·관광·콘텐츠 정책에 관심 있는 국내외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대학생·대학원생 또한 지원이 가능하다. ‘KCTI 학생기자단’은 문화·관광·콘텐츠 분야 정책에 대한 참신하고 창의적인 대학(원)생들의 시선으로 현장을 취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연구원의 정책연구 성과를 알리는 연구원 공식 온라인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원 김세원 원장은 “올해 제3기 ‘KCTI 학생기자단’을 운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학생기자단의 특별한 감성과 다양한 시각을 통해 연구원의 연구 성과와 전문지식을 국민에게 더 가까이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연구원 공식 홈페이지(https://www.kc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AI로 부적절한 혐오 표현을 자동 감지해 필터링하는 ‘클린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 예스24, AI로 부적절한 표현 필터링하는 ‘클린봇’ 도입 예스24가 새롭게 도입하는 ‘클린봇’은 도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작가·책에 대한 혐오 표현을 AI가 스스로 감지하고 필터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스24는 해당 서비스를 서점 업계 최초로 도입해, 도서를 탐색하고 구매하려는 독자들에게 보다 건전한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클린봇’ 활성화 시, 도서 상세페이지 하단의 ‘한줄평’ 및 작가 페이지의 ‘작가에게 한마디’에 포함된 부적절한 표현을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글을 숨김 처리한다. 필요에 따라 클린봇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어 숨김 처리된 글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에는 20여 년간 풍부하게 축적된 예스24의 도서 리뷰 및 한줄평 데이터가 활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AI가 문장의 맥락을 분석해 직접적인 욕설이나 비속어 외에도 폭력적, 차별적 용어 등 불쾌감을 조성하는 여러 표현을 차단하고 필터링한다. 2024년 기준 약 150만 건의 한줄평이 예스24에 등록되는 등 활발한 상품 후기 활동이 이어지는 만큼, 클린봇 도입이
빛과 음악을 통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전시와 예술의 경험을 연결하는 예술전문플랫폼 ‘토커바웃아트’와 함께 아트 콘서트 ‘페인팅 더 히스토리: 이집트 편’을 개최한다. ▲ 빛의 시어터 ‘페인팅 더 히스토리 이집트 편’ 아트 콘서트 포스터 ‘페인팅 더 히스토리: 이집트 편’은 빛의 시어터에서 전시 중인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과 연계해 고대 이집트 문명의 신화와 예술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아트 콘서트로,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진행된다. 국내 최고 이집트 고고학자이자 ‘애굽민수’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곽민수 소장과 18년 차 미술 전시 해설가 김찬용 도슨트가 연사로 참여해 고대 이집트의 철학과 예술, 건축, 종교 등 문명 전반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곽민수 소장은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展의 스페셜 엠버서더로서 전시 감수를 맡아, 전시에 학술적 깊이와 전문성을 더했다. 아트 콘서트에서는 빛의 시어터에서 상영 중인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 전시를 바탕으로, 신화와 권력, 예술이 얽힌 이집트 문명의
총성 없는 전쟁터인 외교 현장에서 한중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조용천 지음, 540쪽, 2만원 북랩은 최근 외교관으로 종사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중국과 한중관계의 본질을 직시하고, 선입견 없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전달하고자 한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를 출간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외교에 있어 언제나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에서는 오늘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중국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앞서 이야기한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중국 외교가 가진 특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한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이해를 전제로 한다면 불필요한 소모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또한 한중수교 후 양국 간에 있었던 주요 외교 사안과 사건들을 토대로 양국관계에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입장 그리고 위치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중국과 한국 사이에 북한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하는 만큼 중국이 견지하는 태도에 대해 우리는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자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청년예술가의 안정적인 예술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2025 청년예술가 역량강화-전통예술 1인 크리에이터 부문’ 교육 참여자를 5월 15일(목)부터 6월 8일(일)까지 모집한다. ▲ ‘전통예술 1인 크리에이터’ 교육 모집 포스터 이 교육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미디어 시장 진출 확장을 목표로 전통예술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기초 과정이다. 영상 촬영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편집과 음향까지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영상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의 이해, 촬영과 편집, 영상과 음향 효과 적용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참여자들이 제작한 결과물을 시연해 추가적인 피드백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은 총 15명의 수강생을 선발해 1일 6시간, 총 5회차의 집중형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6월 14일부터 5주간 매주 토요일에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미디어교육실에서 실시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전체 강의 시간의 80% 이상을 수강하면 ‘전통예술 1인 크리에이터’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2025 청년예술가 역량강
그롱시 출판사가 박주원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판타스틱 자개장’을 27일 출간한다. ▲ ‘판타스틱 자개장’ 표지 서른아홉, 아직도 부모의 그늘 아래 머무는 ‘캥거루족’ 딸이 혼수상태에 빠진 아빠에게 묻는다… ‘그때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판타스틱 자개장’은 인생의 어딘가에서 길을 잃은 ‘박자연’이 오랜 시간 인연을 끊고 지냈던 아빠를 혼수상태로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그날 이후 자연은 방 안에 놓인 아빠가 남긴 낡은 자개장에서 과거로 이어지는 신비한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자연은 반복적으로 과거로 이동하며 젊은 날의 아빠와 과거의 자신, 그리고 그때의 감정과 기억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된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자연은 상처의 뿌리를 찾아가며,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작품은 ‘사랑의 블랙홀’, ‘어바웃 타임’,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계보를 잇는 시간여행물이지만, 점점 더 먼 과거로 흐르고, 통로가 열려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진다는 설정을 통해 기존 작품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특히 전통 가구인 자개장을 타임슬립 장치로 설정해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 감각의 판타지를 절묘하게 결합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632쪽에 이르는
그롱시 출판사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신개념 쿠킹 판타지 소설 ‘야미킥’을 오는 5월 27일 출간한다. ▲ ‘야미킥’ 표지 ‘야미킥’은 인생의 끝자락에 선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쓰러진 형을 돌보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불량 복서, 폐업 위기에 몰린 가게를 지키는 고집스러운 가장, 세상이 부러워할 외모로 청소차에 오르는 젊은 여성,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나뿐인 딸을 잃고 절망에 빠진 부모가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정체불명의 앱 ‘야미킥’을 통해 세계 각지의 식당으로 순간이동하게 되며, 서로 다른 상처와 삶의 무게를 안은 채,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각 도시의 식당에서 주어지는 기상천외한 요리 미션을 완수해야만, 지상 최고의 음식을 맛볼 자격이 주어진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외면했던 내면의 문제와 마주하고,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각기 독립적으로 펼쳐지던 에피소드들은 예상치 못한 순간 절묘하게 얽히며, 옴니버스 구조의 매력을 더한다. ‘야미킥’은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처럼 음식이 전하는 위로와 감동을 담아내면서도, 판타지적 상상력과 기상천외한 미션의 재미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쿠킹 판타지 장르를 개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