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출판사 정.기획(Since 1996)이 홍성권의 시와 수필집 ‘바람 따라 흔들리는 풀잎처럼’을 11월 1일 출간한다. ▲ 홍성권 지음, 144쪽, 1만3000원, 정.기획 이 책은 지은이의 천진난만하고 소박했던 어린 시절을 거쳐 알맞게 무르익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겨운 말로 써 내려간 인생의 단상집이다. 홍성권 작가의 글에는 인간다움과 진솔하고 담백한 정취가 묻어 있다. 짧은 호흡으로 구성돼 있는 시에는 솔직하기에 더 아름다운 감정들이 일상적인 언어와 결합해 있으며, 보다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는 수필에는 어린 시절 누구나 가지고 있을 추억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한번쯤 느껴보게 될 애상이 담겨 있다. 일상적인 에피소드에 시인의 자아와 생각이 한데 어우러져 비슷한 온도를 가진 영혼들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낸다. 푸릇푸릇했던 인생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푸르를 것이다. 홍 작가는 서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청춘으로 점철된 시와 수필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가는 것을 소원하고 있다. 왜냐면 이 책의 내용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함께 추억을 나누는데 좋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자신의 글을 통해 우리 각자의 남은 삶을 어떻게 살
								좋은땅출판사가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유럽 62 도시 산책’을 펴냈다. ▲ 박홍섭 지음, 좋은땅출판사, 324쪽, 1만7000원 박홍섭 저자의 신간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유럽 62 도시 산책’은 유럽 62개 도시에 대한 저자의 생생한 여행 기록을 담아낸 기행집이다. 62개의 유럽 도시를 여행하며 얻은 경험과 감상을 녹여낸 책이며,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역사적 배경과 건축적 통찰을 담은 깊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유럽을 21차례 여행하며 발길이 닿은 각 도시를 지역과 국가별로 나누어 정리했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그리스 아테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도시의 풍경을 관광객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곳의 역사, 문화, 건축물 등의 이야기도 녹여내 독자들에게 한층 더 깊은 감상을 선사한다. 특히 저자는 건축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서, 각 도시의 유명 건축물과 역사적 유산을 세밀하게 설명하며 독자들이 해당 장소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유럽 62 도시 산책’은 여행을 단순히 관광으로 끝내지 않고, 그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느낀 감정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청년예술가의 안정적인 예술시장 진입을 위한 ‘2024 청년예술가 역량강화 - 전통예술 1인 크리에이터 부문’ 교육 참여자를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모집한다. ▲ ‘2024 청년예술가 역량강화 - 전통예술 1인 크리에이터 부문’ 교육 참여자 모집 포스터 ‘2024 전통예술가 역량강화 - 전통예술 1인 크리에이터 부문’ 교육은 전통예술 분야 영상 제작 기초과정을 지원한다. 최근 가장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개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영상물을 제작하도록 마련된 실습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예술 분야 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 지원을 위한 기초 교육과정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의 이해, 영상 콘텐츠 촬영과편집, 영상과 음향 효과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배워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교육은 11월 12일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미디어교육실에서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며, 전통예술 분야 개인 미디어 영상물 제작 역량을 기르고자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체 강의의 80% 이상을 수강하면 ‘전통예술 크리에이터’ 교육 수료증을
								한국작곡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한국작곡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음악제가 10월 28일 월요일부터 11월 1일 금요일까지 5일에 거쳐 총 6회의 음악회로 개최된다. ▲ 한국작곡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음악제 포스터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작곡가협회는 매년 협회의 산하단체에서 연주된 창작곡 중 각 단체의 추천을 받아 총 5회의 콘서트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관현악을 추가해 다양한 편성으로 구성된 ‘2024 대한민국 작곡제전’을 선보이게 된다. 이는 동시대 작곡가들의 고뇌와 열정이 담긴 음악축제라는 평을 받고 있다. 행사는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며 10월 28일과 29일 양일 한남동에 소재한 일신홀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첫 날은 ‘Connected I : 과거에서 미래로’의 제목으로 기념음악제의 개막제와 파안생명나무 시상식이 열린다. 박이은 작곡가의 작품과, 故 김정길 작곡가의 ‘추조문’이 연주된다. 둘째 날은 ‘Connected II : 국악과 현대음악’이라는 부제로 작곡가 임지훈, 이해미, 양영광, 성예람, 강종희, 박명훈의 작품이 KCO 모더니즘(지휘 정한결)의 연주로 공연된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총 4회의 콘
								한국 방송사에서 깊은 족적을 남긴 TBC 동양방송의 역사와 뉴스 취재와 제작 현장의 진솔한 증언을 담은 책 ‘TBC 뉴스 17년의 기록’(좋은땅출판사)이 출간됐다. ▲ 동보회 지음, 좋은땅출판사, 404쪽, 1만8000원 이 책은 1964년 TBC의 창립부터 1980년 5공화국 신군부 정권의 ‘언론통폐합조치’로 방송이 중단될 때까지 17년간의 여정을 상세히 다룬다. 책의 저자인 동보회는 TBC 동양방송 보도국에서 함께했던 기자, 아나운서, 촬영기자, 기술직 등의 모임으로, 이들은 한국 최초의 민영방송 TBC의 발전을 이끈 핵심 요원들이다. 동보회는 1980년 신군부의 강압적 조치로 인해 TBC가 문 닫은 뒤 이를 잊지 않기 위해 결성했으며, TBC 뉴스의 역사와 그들이 겪었던 도전과 성취를 한데 모아 이번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은 TBC가 1960~70년대 급변하는 정치·사회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균형 잡힌 뉴스 보도를 통해 얼마나 치열하게 한국 현대사를 증언해 왔으며, 또한 어떻게 공정한 보도와 언론 민주화에 힘써왔는지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뉴스 제작에 열정을 쏟았던 기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고뇌, 그리고 그들이 혁신한 다양한 뉴스 프로그램들이 한국의 산업
								▲ ‘2024 CJ X 버클리 뮤직 콘서트 – 팝 모자이크 (Pop Mosaic)’의 공식 포스터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이하 ‘버클리 음대’) 교수진과 CJ음악장학생 출신 뮤지션 등이 선보이는 합동 콘서트 ‘2024 CJ X 버클리 뮤직 콘서트 – 팝 모자이크(Pop Mosaic)’와 뮤지션 꿈나무 대상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CJ문화재단은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의 음악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2011년부터 ‘CJ음악장학사업’을 통해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 이하 ‘버클리 음대’) 및 세계 유수의 음악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중음악’ 전공 유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CJ음악장학사업’을 통한 버클리 음대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는 매년 가을, 'CJ X 버클리 콘서트'를 개최해왔다. 콘서트를 통해 최정상 뮤지션인 버클리 음대 교수진이 방한해 CJ음악장학생 출신 뮤지션 등과 협연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 공연은 11월 2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팝 모자이크’라는 주제로 현재 글로벌 대중음악계의 트렌드로
								비즈니스북스가 10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AI 교양서로 자리매김한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10만 부 기념 개정판)’을 최신 AI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10만 부 기념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 비즈니스북스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10만 부 기념 개정판)’ 표지 자율주행, 검색엔진, 스마트 스피커, 기계번역, 챗봇, 내비게이션, 추천 알고리즘이 일상에 쓰이면서 우리는 삶이 편리해졌다고 느낄 뿐이지만 그 안에는 혁신적인 AI 기술이 작동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기술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 알려준다. 구글이 어떻게 1초도 안 돼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지, 챗봇은 어떻게 정답을 들려주는지, 추천 알고리즘은 내 취향을 어떻게 알아내는지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인공지능 기술의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박상길 저자는 카카오에서 챗봇을, 다음에서 검색엔진을 만들었고, 현대자동차 AI팀 리더를 맡은 바 있는 AI 기술 현장의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AI를 둘러싼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현실을 바꾸고 있는 가장 쓸모 있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아울러 어려운 수식 대신 3
								좋은땅출판사가 ‘웰쓰 엔지니어링’을 펴냈다. ▲ 강호남 지음, 좋은땅출판사, 464쪽, 1만8000원 ‘웰쓰 엔지니어링’은 평범한 사람들이 부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인생 전반에 걸친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부의 축적 방식을 제시한다. 저자인 강호남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누적 매출 5000억 이상, 사업이익 수백억을 달성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한 샐러리맨이자 프로페셔널 엔지니어로서 부를 창출하는 원리를 공학적으로 분석해 인생에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의 창출 과정이 단순한 물질적 욕망이나 단기적 성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부의 라이프사이클을 강조한다. 독자들이 무리한 시도를 하거나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부를 쌓아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만의 가치와 이상을 담은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되며, 성공적인 인생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책은 크게 ‘부의 원리’, ‘실천 방법’, 그리고 ‘부의 철학’ 세 가지 부분으로
								좋은땅출판사가 시집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를 펴냈다. ▲ 김순란 지음, 좋은땅출판사, 184쪽, 1만5000원 이 시집은 자연과 일상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시인이 느끼는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담았다. 비가 내리는 날, 묘한 감정에 젖어 드는 듯한 시인의 문장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순란 시인은 제주문인협회와 돌과바람문학회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해 감각적인 문학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시집은 ‘자랑자랑 웡이자랑’(2023년), ‘고인돌같은 핑계일지라도’(2020년), ‘순데기’(2018년)에 이어 발표한 네 번째 시집이다. 그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길위의 인문학 인문강사로도 활동하며, 사람과 자연을 잇는 시선으로 삶의 깊이를 탐구해왔다.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는 다섯 개의 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는 자연의 순환, 생명의 탄생,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다. 시인은 비 오는 날 편지를 쓰듯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소멸의 순간들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특히 편지와 비를 매개로 한 시적 이미지는 독자들에게 감성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비 오는 날의 차분한 여운과 내면의 그리움을
								좋은땅출판사가 ‘9세 이전 놓치면 평생 아쉬운 미술 공부’를 펴냈다. ▲ 이유미, 좋은땅출판사, 228쪽, 1만8000원 미술 교육은 아동이 ‘나’라는 존재를 마주하고, 관심 있는 주제나 생각을 그림으로 확장해 기록하는 과정이기에 굉장히 소중하다. 특히 9세 이전 아동에게 ‘그림’이라는 도구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자기 의사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다. 미술 시간에 아동은 자기 정체성, 성취감 등을 그림으로 기록하며 자기 주도성, 자기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16년간 ‘그라바 아트 클래스’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개발한 ‘아트에세이’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미술 교육이 9세 이전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저자는 아트에세이 커리큘럼을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미술 교육을 하고 있다. 저자가 제일 처음 강조하는 것은 ‘비우는 것’이다. 무엇이든 채우려고 애쓰는 학습은 능률이 떨어질 뿐더러 자녀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반면 비우는 교육은 자녀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과 자기 관심사를 직접 탐구할 시간·공간을 확보하는 것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아이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한다. 아트에세이 시간에서는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4.3 사건 관련서와 5.18 민주화운동 관련 도서들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 ‘순이 삼촌’(현기영) 표지 앞서 한강 작가는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선정 사유와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림원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역사의 희생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책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알라딘은 제주 4.3, 그리고 광주 5.18과 관련된 다양한 대표 도서들을 모아 ‘4.3, 5.18, 한강’ 기획전을 진행했다. 해당 기획전에 포함된 전체 도서들은 10월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부터 17일까지 직전 기간(10월 2일~10월 9일) 대비 판매량이 평균 4.6배 상승했다. 4.3 관련서들의 판매량은 4.9배 증가했으며, 5.18 관련서들의 판매량은 4.5배 상승했다. 5.18 관련 도서 중에서는 임철우 작가의 ‘아버지의 땅’이 33배로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뒤이어 ‘오월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 한강. 한국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 작가로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작가의 작품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해냄에듀의 2022개정 문학 교과서 62쪽에는 한강 작가의 문학관이 소개돼 있다. 2022개정 문학 교과서 중 한강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 것은 해냄에듀의 교과서가 유일하다 ▲ 해냄에듀의 2022개정 문학 교과서 표지 인간의 보편적 문제를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를 통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한강 작가는 스스로가 ‘한국어로 된 책’, 즉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한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같이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이 한국 현대사의 어둠과 상처를 배경으로 하는 것처럼 그의 문학은 한국이라는 특수한 사회 문화적 상황에 기반하고 있지만, 작가의 주제 의식은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인류를 하나로 묶고 서로 소통하게 하는 보편성 또한 가진다.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한 데에서 한강 문학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읽어 낼 수 있다. 해냄에듀가 이와 같